몇 개월 전부터 꼭 가고 싶었던 나영밀 작업실! 거제도여행에서 가장 기대했던 식당이 바로 나영밀 작업실이었다. 가게 분위기도 좋았고, 건강한 식재료로 만든 메뉴 하나하나가 인상 깊었다. 주말에 가면 웨이팅이 길고, 마감되는 경우도 간혹 있다고 해서 거제도 여행 첫날 일정은 나영밀에 맞춰버렸다. 먹겠다는 의지!
<나영밀작업실>
* 문의 : 0507-1370-5850
* 주소 : 경남 거제시 옥포로20길 48 1층
* 영업시간 : 11:00 - 20:00 ( 15:00 - 17:00 브레이크타임 )
* 정기휴무 : 매주 일요일, 월요일 휴무
너무나 아늑했던 나영밀 작업실! 곳곳에 있는 우드 소품들이며 도자기 식기류들이 예뻤다. 인스타로 슬쩍 보고 왔지만 실제로 그 공간에 와보니 더 신기했음~ 브레이크타임이 3시부터 5시까지여서 5시 3-40분쯤 도착했지만 이미 만석이었다. 주차할 곳이 마땅치 않아 나영밀작업실 근처 주거공간에 주차를 했고, 차 안에서 대기했다. 나름 빨리 왔다고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더 부지런한 사람들 ㅠ.ㅠ
만석시 대기등록을 받고! 핸드폰번호로 인원수 (최대 4인이며 노키즈존) 입력하면 카톡으로 메세지가 온다. 5분이 지나면 자동으로 취소되게 때문에 휴대폰을 붙들고 있었.. 다 ㅋㅋ 다행히 우리가 첫 대기팀이어서 차 안에서 15분 정도 대기했다 (토요일 저녁 기준)
처음 보는 메뉴가 많아서 궁금했다. 톳 파스타, 봄나물 크림 파스타라니! 예전에 못갔던 영도 비건식당이 생각났다. 나영밀작업실 메뉴 및 금액은 아래와 같다. 우리는 톳유부파스타와 곱창김에 싼 닭튀김 그리고 가지절임을 주문했다!
- 봄나물크림파스타 180
- 곱창김에싼닭튀김 15.0
- 와인에졸인 소고시스튜 18.0
- 톳유부파스타 16.0
- 가지절임 6.0
- 거제 유자레몬소타 6.0
- 탄산수, 테라맥주 4.0
- 콜라/제로콜라 3.0
- 하이볼, 하우스와인, 스텔라맥주 7.0
내 소울반찬이 엄마표 두부톳무침인데! 톳을 좋아하지만 최근 갑상선문제로 해조류를 못먹는 사실이 슬프다 ㅠㅠ 처음 먹어보는 메뉴인데 톳과 유부가 들어간 파스타이다. 기존에 생각했던 이탈리안 파스타와 다르게 한식처럼 주메뉴 때문인지 한식처럼 느껴졌다. 뭔가 일본간장맛도 느껴졌고 독특한 맛이었다 ㅋㅋ 의외로 유부의 식감이 부드러웠다.
톳파스타의 경우 남은 소스에 밥을 비벼먹을 수 있다. 미리 밥이 제공되는 건 아니고 주문할 때 혹은 다 먹고 양념이 남았을 때 직원분께 밥을 요청하면 반공기를 무료로 제공해줌 !
그리고 곱창김에 싼 닭튀김! 말 그대로 닭튀김 겉에 김이 쌓여있고, 직접 만드신 소스와 샐러드를 곁들여 먹는 메뉴다. 닭튀김 자체는 흔할 수 있는데 김이 있어서 맛이 굉장히 독특했다! 특히 저 소스가 인상 깊었음 ~ 내가 방문했을 때는 사람들이 이 메뉴는 한 테이블에 필수로 있었던 기억이..!
그리고 가지무침! 평소 가지는 극극극불호 야채 중 하나인데.. 예전에 탄탄면집에서 가지튀김을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났다. 하지만 바삭한 튀김과 달리 무침은 맛이 좀 느끼하고 식감이 별로일 것 같았는데 의외로 난 가지무침이 베스트 메뉴였다! 가지가 이렇게 맛있게 먹을 수 있다고..? 가지불호도 맛있게 먹었다 ㅎㅎ
밥 먹으면서 요리보고 저리 봐도 인테리어가 넘 취저다.. 최근 스테인리스 선반을 구매했는데 이런 우드톤을 보면 또 바꾸고 싶고~ 확실히 우드가 주는 안락함이 있는 듯하다. 곳곳에 배치되어 있는 식물도 예뻤음! 울산에도 요런 느낌의 식당이 많이 생겼으면 좋겠다!
그리고 남은 톳파스타 양념에 밥을 비벼 먹었다. 사실 밥을 제공하는지 몰랐는데! 옆 테이블이 남은 소스에 밥을 야무지게 비벼먹길래 우리도 따라 주문했다. 톳유부 소스에 밥..? 어울릴까 했지만 파스타보다 더 맛있었다 ㅋㅋ 밥부심 쩐다고 남편이랑 키득거렸고 우린 모든 음식을 설거지까지 하며 깨끗하게 먹었다! 먹고 숙소 가서 쑥떡이랑 귤도 해치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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