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경주행! 부산에 살 때는 경주를 어쩌다 한 번씩 나들이로 왔는데 요즘은 한 달에 한 번은 가는 것 같다. 울산이 노잼도시라,, 날씨가 더워지면서 막국수가 당겨 폭풍 검색하다 구황동에 있는 <기와메밀막국수> 집 발견!
그러나! 얼핏 봐도 대기인원이 30명은 넘어 보였다. 기다리기엔 너무 늦은 점심시간대였고, 결국 근처 맛집을 검색하다 차로 5분 거리에 있는 메밀촌옹심이마을이라는 곳으로 이동했다.
<메밀촌 옹심이마을>
* 주소 : 경북 경주시 초당길155번길 11
* 문의 : 054-777-6162
* 영업시간 : 오전 11시 ~ 오후 8시
* 정기휴무 : 일요일
예전에 자주 갔던 부산 동대신동에 있는 이소원 식당이 생각났다. 최근에 없어졌다는 소식을 듣고 속상했는데 의외로 메밀전문식당이 흔한 것 같지만 잘 없음
메뉴는 옹심이 메밀칼국수, 들기름 막국수, 만두가 있었고 우리는 (사실) 물막국수만 생각하고 왔다. 아쉽게 물 막국수는 계절메뉴였고, 남편과 서로 당황했지만 사장님께서 들기름막국수가 인기메뉴라고 추천해 주셨다!
곳곳에 식물도 많고 가정집에 온 것처럼 편안했다. 뭔가 잘 온 것 같은 느낌 ㅎㅎ 보리밥이 같이 제공되는데 내가 좋아하는 물김치가 있어 비빔밥처럼 비벼먹었다. 아무리 봐도 여기 울 엄마 스타일인데 ㅋㅋ
들기름 막국수는 좀 생소했다. 평소에 물이나 비빔막국수는 많이 먹어봤지만 들기름은 어떤 맛일지 상상이 안 갔다! 날씨가 더워 물막국수가 너무 먹고 싶었지만,, 들기름막국수도 새로울 것 같았고 궁금하기도 했음 ㅎㅎ
오! 들기름막국수~ 냄새가 엄청 고소했다. 너무 느끼한 게 아닌가 싶었는데 고소하고 담백했다. 먹자마자 오빠랑 눈이 마주쳤는데 처음 먹어보는 맛이라며 말없이 계석 먹었다 ㅋㅋ
그리고 같이 주문한 메밀전병! 얼마 전 노브랜드에서 전병을 구매했는데 너무 푸석하니 맛이 없었다. 다행히 여긴 찐 메밀전병이었고 기름기도 적고 들기름칼국수가 어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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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건 파피루스인가? 사장님께서 가게 앞 정원을 예쁘게 꾸며놓으셨는데 애정이 느껴졌다! 셀릭스도 보이고 다양한 식물을 구경하는 재미가 있었다 ㅎㅎ
강원도에 가지 않고도 맛있는 메밀 음식을 먹을 수 있구나~ 다음에는 따뜻한 옹심이칼국수를 도전해보고 싶다. 막국수를 못 먹어 어쩔 수 없이 온 곳인데 생각보다 맛있어서 다음 경주 일정 때도 또 방문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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