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늬아단소니 삽수 순화, 이렇게하면 실패합니다

지난 여름 무늬아단소니 삽수를 저렴하게 분양받았습니다. 저렴해도 10만원 초반 금액.. 말이 저렴한 금액이지 일반적으로 판매되었던 금액보다 저렴했다는 가격이 저 가격이었어요. 첫 삽수인 동시에 10만원 넘는 식물은 처음 구매해서 정말 떨렸던 순간이죠!

무늬싱고니움으로 삽수 순화도 성공해봤고 물꼬로 뿌리도 받아봐서 무늬 아단소니 순화도 쉬울거라고 생각했던게 실패의 요인이었던 것 같습니다. 제가 실패했던 이유를 간략하게 정리해볼께요!

물꽂이 -> 펄라이트(+온실) -> 무른곳 컷팅 -> 수태+지퍼백 -> 별나라...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실패요인 중 가장 결정적인 요인은 바로 너무 잦은 환경변화가 아닐까생각합니다. 식린이가 가장 많이 하는 실수 중 하나가 바로 식물에 좋다는 방식을 계속 시도(?)한다 인데요, 저 역시 1개월동안 공중뿌리는 물론 눈트임 등 아무런 반응이 없길래 조금은 성급하게 다양한 방법을 시도한게 실패의 요인으로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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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단아 힘내!

2번째 실패요인은 무른곳 컷팅! 무른곳을 컷팅하면서 급격하게 상태가 안좋아졌어요. 무른곳을 컷팅하면서 잘못된 점은 소독을 제대로 하지 않았다는 것! 보통 컷팅하고 과산화수소로 소독을 해준다고 하던데 저는 컷팅 전 칼소독만 했다는...마음은 급하고 식물에게 좋다는건 다 해주지 못한 것 같아요ㅠㅠ

무른 줄기ㅠ

결국은 무늬아단소니 건강한 묘로 2 개체를 분양받아 키우고 있습니다. 보통 1, 2호라고 하던데 기회가 된다면 저희집 무늬아단소니 1,2호 후기도 포스팅해볼께요^^ 종자법 관련 이슈로 인해 삽수 판매와 구매가 어려워졌다는 점도 제가 뿌리많고 건강한 묘를 들이게된 이유이기도 합니다.

 

<번외!>

과습으로 죽어가는 무프덱 살리기! 

 

위 영상은 무늬아단소니와 비슷하게 죽어가던 무프덱입니다. 아단소니의 경험으로 ^^;; 노력 끝에 다시 살릴 수 있었어요. 

 

무른 줄기 컷팅 후

오히려 삽수 구매와 판매가 힘들어지면서 건강한 개체가 시중에 많이 풀린 것 같아 저와 같은 식린이들에게는 안전한 식생활을 할 수 있게된 것 같아 좋은 것 같아요^^ 언젠가 저희집 무늬아단소니 1,2호 번식을 하는 날이 올텐데 이번 포스팅처럼 똑같은 실수를 하는 일이 없길... 혹시나 삽수케어를 계획하거나 진행예정이시라면 저와 같은 실수를 하지 않길 바랍니다ㅠㅠ 꼭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