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엉성부부에게는 두개의 플로리다 뷰티 바리에가타가 있습니다. 한 아이는 삽수, 한 아이는 튼튼한 묘! 처음으로 큰돈주고 분양받았던 플로리다뷰티 삽수 (좌측)는 알고보니 Y벌브 개체였다는 슬픈 사연이 있습니다. 식물에 대해 잘 모르던 시절 경기도 파주까지가서 분양 받았던 아이인데 판매자분께서 Y벌브라는 사실도 알려주지 않았다는,,, 지금 생각해보면 Y벌브라고 했어도 구매했을 것 같지만 또 한편으로는 판매자분이 너무 미워요...
분양 받은지 3개월이 다 되어가는데 뿌리만 가득해지고 아무런 변화가 없는 뷰티 Y벌브 입니다. Y벌브는 길게는 1년 혹은 순화가 안되는 경우도 있다고 하는데 걱정입니다. 일반 삽수와 다르게 Y벌브는 이미 한번 순하가 된 벌브로 Y자 묘양을 하고 있는게 특징입니다. 몇달 혹은 몇년동안 매번 똑같은 모습으로 저를 마주할 수 있는데 어쩌면 평생 기다려야할 수도 있는 아픈 손가락입니다. 당근에도 구매했던 가격보다 조금 저렴하게 올렸는데 아직 아무런 소식이 없네요ㅠㅠ
결국 기다리다 지쳐 뿌리 가득하고 잎장 수 많은 건강한 묘를 또 들였습니다. 천사같은 식집사님을 만나 적당한 가격에 분양받아 왔어요!
이때가 대략 8월말인데 지금은 신엽을 3개나 더 받고 총 6장의 잎을 가진 플로리다뷰티가 되었답니다. but.. 최근에 컷팅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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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받았을때는 가장 최근에 나온 신엽이 무천이에 가까웠고 이전 삽수 잎과 그 다음잎은 무늬가 약한 개체였어요! 역시나 무늬식물은 어떻게 될지 아무도 모르는 법! 저희 집에 와서 무늬가 점점 더 좋아지고 있는건 그저 행복이죠^^ 너무 이쁜 무늬들이 계속 나오다보니 컷해서 번식을 해보려는 마음도 싹 사라졌습니다.
그리고 플뷰의 경우 신엽이 펴지면서 바로 다음 신엽이 준비중이라 더더욱 키우는 재미가 쏠쏠한 식물 중 하나입니다. 알보와 안스리움 등 가격대가 있는 식물 종류가 많지만 그 식물들 대비해서 가성비 식물인건 분명한 것 같아요! 아래사진은 가장 최근에 찍은 플뷰 모습입니다. 2개월만에 잎이 3개나 더 생긴 착한 플로리다뷰티!
지금은 형광색에 가깝지만 시간이 지나면 연한 레몬빛을 보여주겠죠? 건강하게 대품으로 키워서 분양하는 날이 왔으면 좋겠어요! 하지만 이렇게 이쁜 무늬들이 계속 나와주면 또 생각이 달라지겠죠,,? 컷해서 다시 처음부터 키울생각하면 지금 이대로가 좋긴 합니다ㅠㅠ 건강하고 멋지게 키워서 가끔 포스팅할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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