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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 ::: 홈가드닝

이케아 식물온실, 밀스보 설치 후기!

by 엉성부부 2021. 12.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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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관엽식물로 시작했는데 모으고 모으다보니 점점 보는 눈이 높아져서 (ㅠㅠ) 열대 희귀식물의 매력에 빠지게 되었습니다. 남편때문에 여러 식물을 알게되었고,, 뒤늦게 남편탓을 하고싶지만 저역시 식물을 알아가고 구매하는 과정이 참 행복하더라구요ㅋㅋㅋ 올 6월부터 하나씩 모으다가 어느순간 집에 택배박스가 쌓여갔어요(구매해놓고 통보하는 남편이 처음엔 이해안갔음) 처음엔 아니 뭐 자꾸 저렇게 비싼애들을 사지 했는데 사는것도 문제지만 집에 머무르는 제가 어떻게 케어를 해야할지 모르겠더라구요. 얘는 물을 주면 죽고, 또 어떤애는 식물등으로 케어해야 수형이 이쁘고 등등.. 그러다 가장 큰 문제는 저희집이 넘나 춥다는거였어요! 겨울에 그렇게 식태기가 많이 온다던데.. 겨울철 식물케어를 잘하기위해 온실을 구매했습니다! 혹시나 식물용 온실을 들이실 분들이 있으시다면..! 제 포스팅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우선 저희는 작은방 발코니에 비닐로 된 온실(=비닐하우스)를 조립해서 만들었어요. 그런데 습도가 완전히 유지되지도 않고, 점점 식물들이 많아지니 비닐온실에도 둘 공간이 없더라구요. 그래서 다들 자리비움, 자리비움 하는건가? 그 용어의 뜻을 좀 이해할 수 있을 것 같기도 하고 ^^; 포스팅을 쓰면서 지금에서야 느끼는거지만 주로 남편은 식물들을 사재끼고 ㅋㅋ 저는 그 외 부가적인 것들을 구매하는편인 것 같아요. 예를들면 화분받침대, 선풍기, 가습기, 조명 등등!! 처음엔 주문제작가능한 식물용 온실을 구매하려고 했는데 생각보다 넘 비쌌어요. 해외에서도 국내에서도 가장 많이 사용하시는게 이케아에서 나온 '밀스보'라고 하더라구요.


<MILSBO 밀스보 유리도어수납장>
* 크기 : 폭: 73 cm 깊이: 42 cm 높이: 175 cm
* 하중 : 5 kg(선반당 최대하중)
* 색상 : 2가지 (화이트/엔트러싸이트)
* 금액 : 299,000원 (배송비 별도)
* 그 외에 부가적으로 구매한 것 : 아래 이미지 참고

온실하나 사는데 거의 42만원은 든것같다.. 배보다 배꼽이 더커 ㅠㅠ


원래는 밀스보만 주문하려고 했는데 짜투리공간을 활용하기 위해 선반과 보드를 추가로 구매했습니다. 매장에서 사면 배송비를 아꼈겠지만 무게가 있다보니 몸이 고생하는 것보다 돈을 더 추가하고 배송을 받는게 더 효율적일 것 같더라구요. 그래서 작은 부속품들도 같이 주문했습니다!


요 위에 구멍이 뽕뽕 뚫려있는건 페그보드입니다. 구멍이 선반을 걸어서 사용할 수 있어요. 다만!! 아직까지 저는 그런 경험을 하진 못했지만 저 부분에 가습기를 너무 틀어놓고 통풍을 제대로 하지 않으면 곰팡이가 핀다고 해요. 사용한지 3-4개월이 지난 것 같은데 아직까지 곰팡이가 따로 피진 않았어요. 후기사진을 보니까 곰팡이가 좀 무섭더라구요. ㅠㅠ 그래서 저는 설치하기 전, 공구몰에서 방수용스프레이를 사서 마른수건에 뿌려 한번씩 닦아줬습니다 ^^

 

< 식초부부 유튜브 영상  보기 >


** 멘붕주의!!!
처음에 밀스보를 받고 젤 걱정이 되었던 건 바로 타공이에요! 온실 안에 조명과 선풍기, 가습기를 넣으려면 전선을 뺄 구멍이 있어야하는데 그럴려면 잘 밀폐할 수 있도록 구멍을 뚫는게 필요했거든요. 물론! 선이 지저분하더라도 바깥으로 빼시는 분들도 계셨지만 전 최대한 깔끔하게 만들고 싶어 하단에 타공을 하기로 했어요! 근데.. 이건 뭐 집에 그런 공구도 없고.. 초보운전딱지달고 여러 철공소와 공구파는 곳을 다녀봤지만 아무도 타공을 못해주신다고 하더라구요. 심지어 당근마켓에도 올려봤는데 ㅠㅠ...

뒷자석이 늘 두고 시간날때마다 철공소에 부탁하러 다님 ㅠㅠ&amp;amp;nbsp;
전선캡 55파이 (400원 정도?)


아직 타공도 안했는데 미리 준비하는 자세로 ㅋㅋ 전선캡과 방수 스프레이를 주문했어요. 전선캡의 경우 크기가 다양했는데 이 크기가 참 중요하더라구요. 홀쏘타공의 크기에 따라 (55,44 등등) 전선캡도 같은 사이즈로 주문을 해야하기 떄문에 먼저 뚫는게 순서이긴 합니다만.. 성격이 급해 전선캡을 제일 먼저 구매했어요. (보통 홀쏘타공이 55가 많다고 하길래.. 쓸데없이 준비성철저)


그리고 혹시모를 곰팡이 방지를 위해 방수 스프레이도 구매했어요. 밀스보 뿐만아니라 다른 곳에서도 요긴하게 사용할 것 같아서 ^^; 밀스보 설치 전에 마른 수건에 뿌려서 한번씩 먼지제거한다 생각하고 닦아줬습니다. 그리고 계속 남편을 쪼으기 시작했어요. 아니 밀스보를 샀는데 우리 이거 구멍 어떻게 뚫냐고!! 주말에 목공소도 가봤지만 진짜 불가능한건지 해주기싫었던건지는 모르겠지만.. 돈을 낸다고해도 다들 거절 ㅠㅠ 결국 남편 회사 동료분이 도와주셨어요!!

드디어 해결!! 아 힘들었어

마음같아선 여자 혼자 조립하고 싶었지만.. 도저히 혼자서는 못하겠더라구요. 물론 혼자서 한 분들의 후기도 봤지만 같이하면 더 빨리 끝낼 수 있을 것 같아 주말만을 기다렸습니다. 그리고 주말에 드디어 남편과 함께 조립을 했어요.

성격급한 내가 미리 뼈대만 조립함 ㅋㅋ 유리는 무서워서 남편이랑 같이했어요.


막상 조립해보니 별거아닌데.. 타공때문에 2주를 그냥 날렸어요. 얼른 조명도 선풍기도 사고싶었던 나와 다르게,, 이 온실에 어떤 식물을 채워야할지 식쇼하기 바쁜 남편 ㅋㅋㅋ 완성하고 나니까 처음엔 이렇게 큰 곳에 식물들을 넣으면 너무 휑~ 할껏같았는데! 처음부터 큰 온실을 산게 맞는 것 같습니다(합리화 하기^^) 처음엔 밀스보다 작은 파브리셰르를 살까 고민을 했는데, 사람욕심이 끝도없으니 파브리셰르에 식물을 다 채워놓으면 후회만 할 것 같더라구요.


그리고 같이 산 페그보드(스코디스)도 조립했어요. 처음엔 이걸 어떻게 고정시켜야 하는지 멘붕이었는데.. 밀스보 중앙에 있는 곳에 페그보드를 나사로 고정할 수 있더라구요. 페그보드를 먼저 고정해놓고 양 옆에 유리를 둘 선반 높이를 맞추기 위해 나사를 넣어 고정했습니다!


오오! 얼추 느낌있다며 ㅋㅋㅋ 페그보드는 진짜 사길 잘한 것 같아요. 남은 공간을 다시 사용할 수 있고 또 저 선반에 작은 유묘들을 둘 공간으로 최고더라구요. 보통 밀스보를 2단 혹은 3단으로 사용하시는데 만약 키가 큰 아이들이 있다면 2단이 나은 것 같아요! 처음에는 3단으로 고정했더니,, 식물이 도저히 안들어가...


깔끔하게 2단으로 하고 페그보드 다 고정시켰어요. 거의 7~80% 완료 ^^ 그리고 밀스보는 잠글 수 있는 기능이 있어서 열쇠도 같이 동봉되어 있는데요. 딱히.. 잠글 일은 없지만 나중에 애가 생기면 필요할 것 같기도 한데 그닥~~


온도/습도계를 올려뒀는데 제가 생각했던 것 보다 습도가 높진 않더라구요. 식물을 안둬서 그런것도 있는데.. 뭔가 틈새구멍에서 공기가 유입되고 있는 것 같아서 투명 문풍지를 구매했습니다! 뽁뽁이와는 다르게 투명 테이프로 생겼는데, 지저분하지도 않고 부착하기도 쉬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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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소표 투명문풍지 (3,000원)


혹시 몰라 문풍지는 총 2개를 구매했구요. 이래저래 하다보니 2개가 딱 맞더라구요! 혹시 모르니 3개 사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봅니다. 그리고 다이소표 투명문풍지는 두께가 딱이라 마치 밀스보용 문풍지 같았다는.. 그래서 붙일 때 기분이 넘나 좋았어요 ㅋㅋㅋ


한쪽면은 양면테이프로 되어있어서 밀스보 양옆 위쪽에 부착했습니다. 처음엔 아무생각없이 막 부착했는데 방향을 잘못지정해서 문이 안닫히고 빳빳해지더라구요. 미리 시뮬레이션 하고 부착하는 걸 추천합니다 (몇장 날라먹음 ㅋㅋ)


이렇게 문풍지를 다 부착하고 나니 이제 식물만 이동시키면 될 것 같아요. 제가 이걸 설치했을 당시가 한 10월정도? 였던 것 같은데 아직 그렇게 추운 날씨가 아니라 식물을 바로 옮길지 고민했거든요. 근데 아직 식물등도 없고 가습기, 선풍기도 구매하지않은 상태라 ㅠㅠ 식물등을 구매하고 옮기기로 했어요!


그리고 구매한 식물등! 식물등도 어떤걸 사야할지 진짜 고민했는데요. 알리에서 살까.. 이온에서 살까 고민하다가 결국 방수용으로 짱짱한 플렌터스 삼성 온실용 식물등을 구매했어요. 지금은 리뉴얼이 되어서 좀 바뀐 것 같은데~ 알리에서 사는 것보다 비싸지만 그래도 조명이니까 방수기능이 있는게 더 안전할 것 같았어요. 금액은 약 10만원~15만원 안이었던 것 같은데, 네이버멤버십 사용하고 계시면 멤버십데이때 꼭 구매하시길! (포인트가 많이 적립되어요!)


조명을 사고나니 가습기도 구매했어요. 힘들게 하단에 구멍까지 뚫었는데 무선 가습기를 산건 좀 웃기긴하지만 ㅋㅋㅋ 코스트코에서 구매한 차량용 무선 가습기입니다. 시간 설정이 안되는게 좀 아쉽지만, 일부러 물을 적게 넣으면 알아서 자동차단이 되기 때문에 만족중입니다.



그리고 최근에 구매한 선풍기! 대부분 온실용 선풍기는 라이프썸 제품을 사용하던데, 제가 구매할려고 했을 당시 국내에서 판매중단이 되었더라구요. 결국 해외직구를 했는데 5~7일 정도 걸렸던 것 같아요. 요 라이프썸 선풍기는 자석기능이 있어 윗 공간에 착 하고 부착하면 고정이 되어서 넘 편리하더라구요. 게다가 공간차지안한다는 점이 젤 맘에들었음! 게다가 무선이에요. 확실히 온실이 습도도 높고 식물등이 짱짱해서 그런지 아직까지는 건강하게 잘 자라고 있는 것 같아요. 만약 지금쯤 온실을 안샀다면.. 추운 우리집에서 버티기 힘들었을 듯 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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