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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팁 ::: 생활정보

셀프 투명 슬릿분(화분) 만들기 (feat.다이소)

by 엉성부부 2021. 9.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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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대/희귀식물에 빠진 이후로, 슬릿분도 점점 많이 구매했는데.. 이게 은근 지출이 많더라구요. 개당 가격은 얼마 안한는데 배송비가.. (배보다 배꼽이 더큼) 한 번에 주문할때 대량으로 구매하면 문제없겠지만! 어쩌다보니 식물은 점점 많아지고 슬릿분은 오프라인으로 구매할수가 없다보니 직접 만들기로 했습니다! 생각해보니 슬릿분이라는게 별 기능이 있는게 아니더라구요? (음.. 아닌가..?) 구멍 뽕뽕내주고 투명하면 뿌리를 잘 확인할 수 있으니 호기롭게 만들어보기로 했습니다!!


가장 좋은 방법은 일회용 플라스틱 커피컵이겠지만.. 요즘 커피도 집에서 먹다보니 ㅋㅋ 플라스틱이 참 귀하더라구요. 웬만한 건 다 있는 다이소에 가서 투명 위생컵을 구매했습니다. 주로 작은 유묘가 많다보니 이 컵 크기가 딱! 이더라구요. 게다가 의외로 일반 커피컵보다 제형이 탄탄한 편이라 안정감도 있었어요. 그리고 구멍을 뚫을 전기 인두도 준비합니다!


<슬릿분 diy>
* 구매처 : 다이소
* 준비물 : 다회용위생컵 12p (280ml) 및 전기인두
* 총 비용 : 7,000원


인두는 정말 오랜만에 사용해봅니다. 예전에 학교에서 써봤던 것 같은데.. 다이소 인두는 따로 뚜껑이나 그런게 없기 때문에 조심히 잘 다루셔야 해요! 열이 정말 강해서 조금만 스쳐도 화상의 위험이 있습니다. 그리고 사용을 다 하신 후에는 열을 식혀서 보관해야겠죠? 다이소에는 정말 없는게 없어요. 슬릿분 만들기 재료가 다 있으니! 계속 사용할 수 있는 전기 인두를 제외하면 단돈 2,000원으로 투명 슬릿분 12개를 만들 수 있답니다 ^^


먼저 우리집 작은 아가들 스트로베리 칼라디움, 레드스팟 싱고니움 심기에 딱인 요 사이즈! 먼저 3개만 뚫어보겠습니다. 전기 연결 후 1분 후에 인두로 컵에 구멍을 뚫었어요. (정말정말 뜨거우니 조심조심!) 목장갑 착용하고 뚫는 것도 안전한 방법이겠죠! 전 무식하게 맨손으로 했습니다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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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보다 뽕뽕뽕 잘 뚫어집니다. 이거 뚫을 때 묘하게(?) 기분이 좋더라구요ㅋㅋ 처음엔 인두없이 송곳으로 뚫으려고 했는데.. 이렇게 편하고 빠른 방법이 있으니 송곳 따위 절루가.. 밑에만 구멍 뚫으니 좀 심심해서 양 옆에도 뚫어줬습니다. 숨쉬는 화분을 만들어 주려구요 ^^


짠! 뭔가 엉성하지만 3개월이 지난 지금 새순도 잘 내주고 아주아주아주아주 만족하는 슬릿분입니다! 크기도 딱이구요. 싱고니움과 애들 키우기 딱이에요. 앞서 말씀드렸던 것 처럼 생각보다 탄탄한 재질이라 흙이나 물을 넣어도 모양번형없이 잘 잡아줍니다! 오히려 인터넷으로 산 중국산 초록이 슬릿분은 흐물흐물해서 화장실에 물주러 갈 때 불안불안 했는데요. 요 다이소표 슬릿분은 튼튼하답니당 ><


인두는 사용 후 반드시 열을 식혀 주세요! 정말정말 뜨겁거든요 ^,^;; 저는 다이소표 슬릿분을 지금도 잘 사용중인데요. 워낙 싱고니움과애들이 잘 자라서 그런진 몰라도 물빠짐도 좋고 통기성도 있고 만족합니다! 게다가 저처럼 식린이에게는 투명슬릿분이 관리하기가 참 편하더라구요. 뿌리도 볼 수 있고! 또 물이 얼마나 부족한지도 눈으로 (어느정도는) 보이니까요!


위 사진은 다이소표 슬릿분(화분)에 분갈이한 친구들이에요. 정말 많이 자랐죠? 예전에는 토분이 무조건 좋은건 줄 알았는데 과습으로 여러애들 보낸 후.. 아직은 토분에 분갈이하기엔 식초보라서!! 슬릿분으로 계속 키워보고 점차 예쁜 토분으로 옮겨줘야겠어요 ^.^ 그리고 다음엔 테이크아웃을 하면 플라스틱 컵 버리지 말구 재활용해서 화분으로 꼭! 꼭! 만들어줘야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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