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교여행이자 우리 부부의 욕망여행(?)이었던 도쿄행! 도쿄가 처음인 나와 다르게 남편은 몇 번 와봤기에 모든 일정을 남편에게 맡겼다. 물론 항공권과 호텔은 내가 알아봤지만 맛집이나 카페는 다 맡겨버렸음 ㅋㅋ 씹프피인 남편이 이번에는 어쩐 일로(?) j력을 발동해서 대략 어디에 갈지 설명을 해줬다. 물론 디테일하진 않았음~ 그러다 내가 꼭 가고 싶은 맛집이 2개가 있었는데! 하나는 몬자야끼(어느 지점을 가도 상관없었음) 그리고 나머지는 사토요스케였다! 사토요스케는 150년이 넘은 전통 우동집인데 현지인들 사이에서도 아주 핫한 곳이었다.
긴자에 왔다면 사토요스케는 꼭 가야한다는 사람들 말을 듣고 팔랑귀인 나는 오픈런을 뛰었다. 원래 아침 일찍 츠키지시장에서 구경하다가 사토요스케로 넘어가려고 했는데.. 생각보다 츠키지시장에 내가 먹을 수 있는 음식들이 많이 없어서 계란말이만 홀짝 먹고 바로 택시를 탔다. 임산부 저질체력 덕(?)에 이번 도쿄여행 때 택시를 10번은 탄 것 같음
사토요스케는 11시 30분에 오픈을 하고, 2시 30분부터 5시까지는 브레이크타임! 웨이팅이 길다는 내용을 미리 접하고 츠키지시장에서 11시쯤 택시를 탔다. 시장에서 사토요스케까지는 그리 멀지 않았고, 기사님께는 아래 표기해 둔 구글맵 주소로 말씀드렸다.
사토요스케
* 주소 : 일본 〒104-0061 Tokyo, Chuo City, Ginza, 6 Chome−4−17 銀座出井ビル 1階
* 영업시간 : (런치) 오전 11:30~오후 2:30 / (디너) 오후 5:00~8:30
위 사진은 우리가 밥을 다먹고 나왔을 시간 12시 30분~1시 사이의 웨이팅이다. 이때가 토요일이었기도 했고 피크시간이라 사람이 많았음. 우리는 오픈 전 11시 10분? 에 도착했는데 앞에 15명? 6-7팀이 있었다. 11시 30분이 되자마자 직원분이 나와 인원수를 체크하셨고 운 좋게 바로 들어갈 수 있었다! 오전 일정이 없다면 11시쯤 도착해서 줄을 기다리는 것을 추천!
한국어 메뉴판은 없지만 영어메뉴가 있어서 편하게 주문이 가능! 보통 인기가 많은 메뉴는 2번인데~ 2번은 냉우동과 덴푸라 구성으로 되어있는 세트메뉴이다. 만약 덴푸라(튀김)이 싫다면 1번 세트로 주문해도 충분하겠지만, 여긴 우동도 우동이지만 튀김도 존맛이다 ㅠㅠ 2번 드세요 무조건 2번~금액은 2,400엔으로 비싼 편이긴 하지만 먹으면 바로 수긍되는 가격 ^^
오픈과 동시에 직원분께서 자리를 안내해주는데 주문도 그 순서에 따라 받는 듯(?) 했다. 이 체계적인 시스템 뭔가 좋음ㅋㅋㅋ 우리 양 옆에는 일본인 노부부와 커플이 있었고 한국인이 없어서 신기했다. 사실 야키니쿠나 호르몬치바에 갔을 때는 한국말밖에 안 들려서 여기가 한국인지 일본인지 분간이 안 갔음 ㅋㅋ 사토요스케는 일본인들 사이에서도 유명한 맛집이라 주말에는 더더욱 사람이 많은 듯했다.
드디어 나온 냉우동! 보정 없이 찍었는데 저 윤기보소! 면 자체에서 윤기가 좔좔~ 디너 타임에 오면 명란튀김이 필수라고 하던데,, 나는 디너메뉴인지 모르고 직원분께 여쭤봤는데 런치에는 없다고 했음. 만약 저녁에 방문하시는 분들은 명란튀김을 꼭 드셔보세요 증말 맛있대요,,
튀김은 새우, 가지, 생선? 종류였는데 새우가 정말 통통했다. 그리고 냉우동 소스는 2가지가 나왔는데 좌측이 쯔유, 우측이 미소참깨라 취향껏 먹을 수 있음! 쯔유는 그냥 흔한 맛이었고 미소참깨는 고소했는데 난 미소참깨가 더 맛있었다. 미소참깨로 먹다가 좀 물리거나 느끼할 때는 쯔유에 찍어먹을 수 있어서 결국엔 둘 다 잘 먹었음 ^^ 그리고 쯔유 소스에는 와사비를 넣는 걸 추천한다.
어떻게 면이 이렇게 쫄깃하지? 계속 감탄했음 ㅋㅋㅋㅋ 나중에는 남편이랑 서로 말없이 면치기를 했다. 옷에 튀고 말도 아니었음 ^^ 나름 부산/울산에서 유명한 냉우동과 소바는 먹었지만 사토요스케 냉우동은 충격이었나 봄; 사토요스케는 내가 먹은 음식 best3안에 들 정도로 한국 와서도 계속 생각났음
< 도쿄여행 가볼 만한 곳, 다른 포스팅 보러 가기!>
다 먹고 계산하러 가는 길~ 면이 따로 판매하고 있었다. 구매할까 말까 망설였는데,, 집 가면 또 이 맛이 아닐 것 같아서 깔끔하게 내려둠 ^^ 날씨도 덥고 웬만하면 웨이팅이 없는 식당에 가려고 했지만! 여긴 줄을 서서 먹을만할 정도로 맛있었음~ 다음에 또 가고 싶다.. 갈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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