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전에는 주말에 엄마랑 광안리에 있는 비건식당에 자주 갔었다. 이후 남편이랑 연애시절에도 자주 갔었는데 의외로 광안리, 금련산역 쪽에 비건식당이나 비건카페가 많은 편이다. 비교적 최근에 방문했던 "한민이의 마크로비오틱"도 비건식당이라는 생각이 안 들정도로 음식과 디저트들이 맛있어서 인상 깊었다. 그에 반해 울산은 비건식당이 적은 편인데, 그래도 꾸준히 사랑받고 있어서 예전부터 가보고 싶었던 토리스에 다녀왔다.
태화강국가정원을 갈 때마다 구석구석 골목길을 돌아다니는 편인데 토리스는 한 번도 보지 못했다. 그리고 아마 봤다고 해도 카페라고 생각했지 식당이라고 생각 못했을 듯 ㅋㅋ 토리스(Tori's)는 호주식 채식다이닝이라고 하는데 내가 이전에 먹었던 비건 음식들과는 좀 달라서 신기했다.
<울산 비건식당, 토리스>
* 주소 : 울산 중구 신기4길 12
* 영업시간 : 12:00 - 21:00 ( 브레이크타임 15:00 - 17:00 )
* 정기휴무 : 매주 월요일
전체적인 가게의 인테리어나 느낌은 동남아! 태국이 생각났다. 태국에서 맛있게 먹었던 비건식당 브로콜리 레볼루션이 생각났다. 토리스는 브레이크타임이 있는데 3시부터 5시라 우리는 5시에 맞춰서 좀 이른 저녁을 먹기로 했다 ^^
그리고 아래는 울산 비건식당 토리스의 메뉴판이다! 토리스의 모든 메뉴에는 육류, 어류, 가공품이 들어가 있지 않고 예전부터 궁금했던 채식의 단계도 표기되어 있어서 유익했다 ㅎㅎ
- 비건 : 동물석 식품(꿀, 젤라틴 등)을 모두 제외한 완전 채식
- 락토 채식 : 식물성 식품과 유제품 포함
- 오보 채식 : 식물성 식품과 계란 포함
- 락토,로보 채식 : 식물성 식품과 유제품, 계란 포함
각 메뉴에 들어가는 제품과 좌측에는 채식의 단계가 표기되어 있다. 생각보다 메뉴가 다양해서 어떻게 골라야 할지 난감했다. 오랜만에 메뉴판을 정독한 것 같다. 작년 프랑스에 갔을 때, 메뉴판에 각 메뉴의 제품 성분이 적혀있는 게 특이했는데 (이유는 모르겠지만 외국인들은 알레르기 많은 듯) 이렇게 자세한 설명이 있어서 음식을 고르는 데 도움 되었다. 아 주문은 주문은 카운터에서!
우리는 오늘의 스프와 가지 파르미자나, 부추갈릭파스타를 주문했다. 주문하고 음식을 기다릴 동안 가게에 있는 소품들과 식물을 구경했다. 토리스랑 몬스테라는 정말 어울린다 ><
부추갈릭파스타! 초록색 비주얼의 음식은 처음이라 보자마자 헉했지만 ㅋㅋㅋ (내 인생의 초록색 음식은 나물뿐이었다) 맛있었다! 부추와 마늘을 베이스로 한 소스에 구운 애호박으로 맛을 더한 링귀니인데 마늘 때문인지 느끼하지도 않고 담백했음
그리고 가지 파르미자나! 남편이 고른 메뉴인데 난 파스타보다 요 메뉴가 더 내 스타일이었다. 가지는 원래 내 불호채소인데 특유의 가지맛이 1도 안 느껴졌다. 저 튀김은 바삭한 가지튀김이고, 그 위에 토마토소스와 치즈가 올라간 메뉴다! 그리고 감자튀김과 루꼴라 샐러드가 함께 서빙되어서 너무 맛있었다. 또 먹고 싶음 ㅠㅠ
< 전국 건강학 식재료 비건식당/레스토랑 추천! >
다른 비건식당보다 메뉴가 다양해서 좋았고, 우리가 갔을 때에는 사장님 혼자서 일을 하신듯했는데 손이 정말 빠르시다! 생각보다 음식이 빨리나와서 당황 ㅎㅎ 태화강국가정원에 있어서 다음에 부모님 모시고 가거나 친구들이 울산 놀러 올 때 가면 좋을 듯! 근처에 카페도 많고 국가정원에서 산책도 할 수 있으니 위치도 좋은 듯! 아 따로 주차시설은 없어서 맞은편 공원 쪽 주거전용주차지역에 주차했다~ 참고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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