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주간 초파리로 시작해 초파리로 끝났다. 작년에는 밖에서 들어온 초파리 1-2마리뿐이라 그러려니 했는데, 올해는 초파리가 끊임없이 보였다. 거실 화장실, 안방 화장실, 주방, 거실, 안방 등등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아서 남편과 나는 초파리 잡기에 노이로제 걸릴 판; 한 가지 의심 가는 부분은 휴지통을 매직캔으로 바꾼 후 자주 갈아주지 못했다는 점? 그리고 자두를 먹고 실수로 씨를 휴지통에 버렸다는 점! 결국 원인 없는 결과는 없다.
게다가 초파리가 알을 까버렸다.. 미쳤다 -_-;; 이게 알인지 몰랐다가 뭔가 꿈틀거리길래 혼자 가음을 질렀다. 심지어 나는 쌀을 씻다가 떨어진 쌀인 줄 알고 주울 뻔했다. 역시나 의심 가는 휴지통 주변에는 초파리 알들로 가득 찼다. 초파리 알은 약간 쌀? 잡곡쌀? 와 비슷한 크기와 노란빛을 띠는 모습인데 실제로 나는 초파리 알들을 치우다가 토를 했다.
우선 인터넷으로 초파리 퇴치법을 찾아봤다. 심지어 세스코를 부르려고 했지만 후기를 보니 별 차도가 없어 보였고! 게다가 우리 집의 경우 초파리들이 이미 알까지 까놓은 상태라 하루라도 빨리 저 알들과 초파리들을 제거하고 싶었다. 먼저 집에서 간단하게 할 수 있는 방법은 아래와 같이 초파리 트랩을 만드는 것! 이 트랩으로 실제로 몇 마리 잡긴 했지만 완벽한 퇴치를 기대하긴 힘들다. 난 이틀만 사용해 보고 이후 접었다.
먼저 초파리를 잡기 위해 총 4가지 방법을 동원했다 1) 트랩만들기 2) 따뜻한 물 활용 3) 화장실은 유리세정제사용 4) 퇴치 제품 사용하기
** 초파리가 아직 알을 깐 상태가 아니거나, 많은 양의 초파리가 아니라면 아래와 같은 방법으로 <초파리 트랩>을 만들어 보길 추천한다.
초파리 트랩 만들기
먼저 준비물은 [주방세제, 설탕, 식초]다. 안에 콜라를 넣거나 과일 껍질을 넣는 경우도 있는데 때마침 집에 과일 껍질을 다 버리고 온 상태였고 콜라도 없어서 나는 위 3개로만 만들었다. 양은 그냥 각자 한 스푼씩?
통은 넓고 낮은게 좋다! 위 이미지에 있는 가운데 약병의 경우 입구가 좁다 보니 대실패! 가급적 페트병을 자르거나 화장품 패드 빈 통을 추천한다. 빈 통에 적당량의 주방세제와 식초 설탕을 넣고 섞어준다. 설탕을 넣는 이유는 초파리는 달달한 향기를 좋아하기 때문!
그리고 랩을 감싼 후 고무줄로 고정시킨다! 그리고 내용물의 향이 잘 퍼지도록 젓가락이나 이쑤시개로 구멍을 뚫어준다. 이 상태로 뒀더니 근처에 초파리만 꼬이고 1마리도 잡지 못했다. 신기하게 이 향 때문인지 통 주위에 10마리 이상의 초파리들이 들러붙었다. 물론 난 민첩성제로라 한 마리도 잡지 못했다. 눈앞에서 못 잡으니까 더 짜증 났음 -_- 진짜 초파리 때문에 스트레스받는 사람은 내 마음을 알 것이다!!
식물을 키우다 보면 또 접하게 되는 뿌리파리,, 뿌리파리도 초파리처럼 완전 퇴치나 박멸이 어려워서 화분 곳곳에 나비 끈끈이를 고정했던 적이 있다. 요즘은 코니도라는 농약을 쓰면서 뿌리파리는 줄었는데, 작년에 쓰다 남은 나비 끈끈이가 2-3개 정도 남아 초파리퇴치를 위해 트랩 위에 고정을 했다. 고정을 하고 1분도 안지나 끈끈이 트랩에 1마리가 들러붙었다!
근데 또 웃긴 건 이 끈끈이 트랩에서 아등바등 탈출하려고 하는 애들이 보여서 휴지로 꽉 눌러줬다. 나 너무 냉정한가? 그렇지만 어쩔 수 없다. 그리고 화장실에 유독 초파리가 많다면? 아래와 같은 방법을 추천한다. 먼저 초파리들이 외부로 나갈 수 없게 문을 닫고 냄비나 전기포트를 이용해 따뜻한 물을 끓인다. (냄비에 가득 찰 정도)
따뜻한 물 활용하기
그리고 하수구 부분에 뜨거운 물을 부어버렸더니 몇 마리 시체를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 그리고 락스가 있다면 따뜻한 물과 락스를 부으면 떠다니는 초파리 시체를 볼 수 있을지도! 근데 이미 날아다니는 초파리는 이 방법으로는 박멸하기가 힘들다 ㅠㅠ
유리세정제 사용하기 (화장실에만 해당)
화장실 거울이나 천장에 돌아다니는 초파리들은 샤워기(물 수압)로도 뿌려봤지만 죽진 않는다. 집에 계피원액이 들어간 스프레이가 있어 곳곳에 뿌렸지만 살짝 속도가 느려질 뿐 죽지는 않았다. 진짜 불사조야 뭐야? 그러다가 유리를 청소하는 유리세정제(파란액)를 뿌렸더니 바로 즉사!! 덕분에 난 매일 화장실을 청소했다.
제품(신기패) 활용하기, 내돈내산!
화장실에 있는 초파리는 어느 정도 잡았는데 거실, 안방, 주방에 있는 초파리는 찍찍이 트랩으로 잡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내 예상이지만 아마 당시 집에 100마리는 있었던 것 같다. 왜냐? 죽여도 죽여도 계속 나왔으니까. 결국 너무나도 큰 스트레스에 이 블로그, 저 블로그를 검색하다 <신기패>라는 제품을 알게 되었다. 협찬 x, 광고 x (난 초파리에 진심이기에 약 2만 원을 투자해 보았다)
분필형 해충약이라는데 우선 리뷰도 너무 좋았고, 나처럼 초파리에 스트레스받는 사람이 분노의 글을 작성했는데 신기패 제품으로 박멸을 했다기에 제발 효과가 있길 바라는 마음에 구매했다. 게다가 쿠팡 로켓와우가 가능해서 바로 다음날 새벽에 받았다. 최근 내가 받은 택배 중 젤 설레는 택배였다.
난 총 2팩을 구매했는데 1팩에는 7g 정도의 작은 분필 2개가 들어가 있다. 신기패는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해충제처럼 스프레이 제형이 아닌 분필처럼 생겼.가정집이나 창고, 캠핑 등 모든 장소에서 사용 가능하고 초파리뿐 아니라 바퀴벌레, 개미 등 해충이 서식하는 모든 곳에서 해충을 없애준다고 한다. 제조국은 중국이지만 뭔가 신뢰가 갔다 ㅋㅋ
사용방법은 꽤나 다양하게 활용해서 사용할 수 있는데! 먼저 바퀴벌레나 개미 등 해충이 서식하는 곳이나 통로에 1~2cm 굵기로 선을 그어준다. 그러나 가정집에서는 분필을 그어주다 보면 가루가 생기기 때문에 차라리 선을 긋기 불편한 곳에는 분필을 가루로 내어 만들어 뿌리면 효과가 확실한 편!
그리고 우리 집은 오래된 아파트라 방충망이 많은 편인데, 작년에 방충만 교체를 했지만 방충망을 통해 해충이 많이 들어오는 편이다. 모든 방충망에 1cm 굵기로 선을 그리면 선에 접촉해서 해충이 집안으로 못 들어온다고 한다. 이 모든 방법은 아래에 자세히 설명!
먼저 밤에 분필의 반 정도는 가루로 만들어 세면대와 화장실 천장 위에 올려뒀다. 주방과 베란다 하수구에도 같은 방법으로 가루를 곳곳에 뿌려놨다. 그리고 남은 반 사이즈의 분필은 방충망 곳곳에 그렸다.
방충망이 총 8개 정도가 되는데 분필 하나로 사용하다 보니 금방 줄어들었다. 애매하게 남은 분필은 분무기 통에 넣어 물을 넣고 흔들어줬다. 그래서 화분 곳곳과 분필을 칠할 수 없는 방충망 아랫부분에 꼼꼼하게 뿌려줬다.
신기패를 사용하고 2-3일 후 눈에 띄게 초파리들이 사라졌다. 집에 남아 있는 몇몇 초파리들은 초파리트랩에 붙거나 전기채나 손으로 잡아버렸다. 남편과 계속 우리는 왜 자두 씨를 쓰레기통에 밀봉도 안 하고 버렸을까 후회만 계속..
<여름철 벌레퇴치를 위해 구매한 것들! >
사진첩을 보니 올여름 과일은 많이도 먹었다. 초파리가 우리 집에서 알을 깔동안 나는 저 많은 과일을 먹으며 ㅠㅠ 호화스러운 나날을 보내고 있었다니 반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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