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이어 올해는 (아빠 뺀) 가족들과 1박 2일로 하동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지난번 포스팅했던 하동 감성숙소 <소담화개>가 쌍계사 근처에 있었는데요. 화개장터와 쌍계사는 차로 가까운 거리고, 초입에 화개장터가 있고 좀 더 올라가면 쌍계사가 있어서 여행 루트나 일정 짤 때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 하동 도착 전 날은 날씨가 참 맑았는데, 제가 비를 몰고 다니나 봐요 ㅠㅠ 숙소에 체크인을 하고 쌍계사를 가는데 비가 조금씩 내리더라고요.
다행히 그렇게 많은 비가 내리진 않았어요. 예전부터 비가 오는 날 사찰에 가면 어떨까 궁금했는데! 오히려 전 더 좋았어요. 나무 냄새와 더 싱그러워 보이는 초록초록 식물 덕분에 비가 온다고 우울하진 않았답니다(호호호) 더 고즈넉한 분위기였어요. 역시 집 밖은 좋다며 ㅋㅋㅋ 엄마랑 주부의 삶을 이야기하며 한탄을 슬쩍 해봅니다.
<하동 가볼 만한 곳, 쌍계사>
* 주소 : 경상남도 하동군 화개면 쌍계사길 59
* 입장시간 : 매일 오전 8시 ~ 오후 5시 30분
* 입장료 : 성인 2,500원
주차장은 무료였는데 평일이어서 한산했어요. 주차하고 10분 정도 오르막길을 향해 걸어갔습니다. 제가 간 날은 도로 공사를 하고 있어서 뭔가 어수선했어요 ㅠㅠ 게다가 입장권을 결제했는데 따로 표?를 주시지 않아서 매표소 직원분께 한번 더 여쭤봤지만.... 표가 없었습니다. 엄마가 관광지 표를 수집하셔서 드리고 싶었는데! 어쩔 수 없죠 뭐 ㅎㅎ
지난번 주말에 왔을 때는 사람이 너무 많았었는데요. 이 날은 비도 오고 평일이어서 그런지 엄마랑 언니 저 밖에 없었습니다. 절은 참 평온한 곳이에요. 쌍계사에는 템플스테이를 하는 곳도 있더라고요. 제가 갔을 4월 중순은 이미 벚꽃이 다 떨어졌지만 새순들이 막 올라오고 있어 푸르고 초록초록했습니다.
오른쪽 방향으로 쭉 걷다 보면 아주 큰 불상이 있어요. 여기서 엄마랑 언니랑 사진 찍으며 깔깔깔 넘어갔답니다 ㅋㅋ 그리고 그 길 끝으로 쭉 내려가다 보면 갈림길이 나왔는데 아래 사진처럼 이 계단을 쭉 올라오면 폭포를 보러 가는 길이 있었어요 (근데 꽤 멉니다 ㅠㅠ) 왠지 여길 가게 되면 오늘 일정이 쌍계사로 시작해 쌍계사로 마무리될 것 같아서 빠르게 포기했습니다.
그리고 바로 화개장터로 갔어요. 화개장터는 예전부터 꼭 오고 싶었던 곳이었는데 기대를 너무 많이 했던 탓일까요. 생각보다 볼거리도 없고 좀 아쉬웠습니다 ㅠㅠ 판매하는 물건들도 다 비슷했고 아쉬운 점이 많았어요. 장날이 아니어서 그랬던 걸까요.. 그래도 아쉬운 마음에 구석구석 둘러봤어요!
물꽂이용 도자기! 그리고 화개장터에 돌아다니면서 많은 분들이 곳간이라는 투명 봉투를 들고 다니시더라고요. 아리곳간이라는 수제강정, 오란다 판매점이었는데 시식했더니 너무 맛있었어요. 보통 오란다나 유과 같은 한과는 이에 잘 들러붙거나 딱딱한데 직접 먹어보니 부드럽고 덜 달았어요.
<하동 가볼 만한 곳, 코스 추천!>
화개장터는 아쉬웠지만 아리곳간은 성공적이었어요. 맛있어서 부산 가는 차 안에서도 계속 먹고 숙소에서도 먹었어요 ㅋㅋㅋ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할 맛이라 기념품용 혹은 부모님 선물용으로도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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