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 구례 야외에서 먹는 닭구이 맛집 <풀꽃농원>

나만 알고싶은 맛집이 있다면 이 곳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지리산 정기를 받으며 닭구이 한판을 먹을 수 있는 곳! 그곳은 바로 "풀꽃농원"입니다. 산 정상과 가까운 위치라고 할 만큼 정말 높은 곳에 있어요! 그래서 차를 타고 쭉쭉 올라가야합니다. 정확히 기억나지 않지만 오르막이 시작되는 지점부터 네비로 대략 15분정도 되는 거리였어요! 하지만 체감상 30분정도는 올라간 것 같아요ㅠㅠ 블로그 후기들 보니 초보운전자분들은 힘들거라고 해서 좀 걱정했는데 험난한 길은 아니었고 계속 구비지는 길이라 힘들다고 했던 것 같아요. 초보운전자라면 조금의 용기가 필요할 것 같네요..

 

 

드디어 도착한 풀꽃농원! 정말 이런곳이 있을까 의심했는데 눈으로보니 정말 신기하더라구요. 아쉬웠던 건 이날 날씨가 안좋았어요.. 올라갈때 비가 조금씩 내리더니 야외에서는 먹을 수 없을 정도로 비가 내리더라구요. 풀꽃농원은 지리산의 초록초록한 뷰를 보며 닭구이를 구워먹는걸로 유명한데 그러지 못해 정말 아쉬웠습니다. 비가 오는날에는 야외 테이블은 사용이 불가하고 따로 마련된 비닐하우스로 안내해주신답니다.

 

야외테이블을 못가서 아쉽지만 여기 갬성도 굿굿

 

풀꽃농원에는 별도의 메뉴판이 없어요! 메뉴는 딱 한가지 "닭구이"만 있으며 가격은 65,000원입니다. 착한가격은 아니지만 먹어보면 생각이 바뀐답니다. 제가 먹어본 음식들 중 원탑이였어요!!!!! 여긴 꼭 가셔야합니다.. 초보운전이시라면 택시를타고라도 꼭 가서야합니다 ㅋㅋ 특히나 날씨가 좋은날이라면 더더 가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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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반찬

 

요즘 고기를 직접 구워주는 곳을 선호하는데 풀꽃농원에서도 직접 구워주셨습니다. 일반 치킨집이나 삼계탕집에서 보던 닭들과 다른 건강함이 느껴지더라구요! 살이 많고 일단 다리부터 너무 실하고 쫀든쪽든하더라구요. 풀꽃농원에서 처음 닭구이를 먹었을 때 그 맛은 아직도 못 잊겠어요.. 한점씩 먹고 와이프랑 눈이 마주쳤는데 저랑 똑같은 표정을하고 있더라구요... ㅋㅋㅋ

 

 

장작불+돌판 조합이라 그런지 더 바삭하게 구워지는 것 같았어요. 겉바속촉! 딱 그 말이 어울리는 맛이었습니다. 제 배가 허락한다면 닭구이 한판 더 주문하고 싶었는데 참았습니다ㅠㅠ 닭구이는 한판 더 주문 못하더라도 "볶음밥은 무조건 먹어야한다"라는 심정으로 밥 한공기 주문했어요 ㅎㅎ

 

 

풀꽃농원 볶음밥도 역시나 맛있었어요! 비닐하우스 안이라 환기가 잘 안되었다는 점 빼고는 다 좋았어요~ 그래도 야외에서 먹어보지 못한게 조금 아쉽네요. 보통의 맛집은 기회가 되면 또 가야지 이런 마음이지만 풀꽃농원은 날 좋은날 꼭 한번 더 찾아가고싶은 곳입니다. 하동, 지리산 근처 여행중이시라면 꼭 한 번 가보시길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