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문고에서 프랑스여행 관련 서적을 읽어보다가 가고싶은 곳은 구글맵에 바로 저장해뒀다. 그 중 꼭 가고싶었던 카페 중 하나가 바로 드리밍 맨(dreaming man)인데 첫날 숙소와 도보 5분 거리였고 한국인들 사이에 유명한 카페라고 한다! 여행기간 8일동안 많은 카페를 갔지만, 드리밍 맨은 첫날에 가서 그런지 조용한 분위기와 감성 때문인지 ㅎㅎ 계속 생각나는 곳 중 하나!
<DREAMIN MAN>
* 위치: 140 Rue Amelot, 75011 Paris, 프랑스
* 영업시간 : 오전 8시 30분 ~오후 4시
* 휴무일 : 매주 일요일
DREAMIN MAN 메뉴
- single esperesso 3
- double espresso 4
- allonge 4
- cortado 4
- creme 4
- flat white 5
- pour over 6
- hojicha latte 5
- iced hojicha latte 6
- iced latte 6
우리 숙소는 마레지구에 있는 가브리엘 호텔이었고, 둘째날 시차적응에 대실패를 해 새벽 6시 30분부터 둘다 눈이 말똥했다. 밖에 나가자니 이 시간에 문을 연 곳도 없어 8시까지 휴대폰만 만지작거리다 8시 30분쯤 호텔 주변을 돌아보기로 했다. 얼마 전 포스팅한 빵집(utopie)에서 크로와상과 바게트를 사고 근처를 배회하다 ㅋㅋ 드리밍맨을 방문했다. 의도치않게 오픈하자마자 간셈이 되버렸네?
< 마레지구 근처 가볼만한 곳 >
내부 인테리어는 정말 따뜻하고 감성 터졌다 ㅠㅠㅠㅠ 엔젤스킨마저 알보같아 보이는 마법! 한적한 골목 안에 있는 카페였는데 흔히 알고있던 프랑스 카페라기 보다는 도쿄에 있는 예쁜 카페같은 느낌이었다. 프랑스에서 만난 일본카페 느낌? 사장님도 일본분이셨고 boot cafe의 바리스였던 분께서 오픈한 카페라고 한다.
원래 계획은 테이크아웃을 해서 생마르탱 운하에서 먹으려고 했는데! 카페 자리가 있어서 밖에서 먹고갔다. 우린 알롱제(아메리카노)를 주문했고, 우리나라에서 먹는 아메리카노에 샷을 더 추가한 느낌? 쓴 맛이 강했는데 요즘 에스프레소 바에 몇번 갔다고 ㅋㅋㅋ 그닥 쓰게 느껴지진 않았다.
앉아서 멍때리고 있는데 9시가 되니 정말 많은 사람들이 테이크아웃을 해갔다. 먹고간 사람도 있고~ 뭔가 프랑스인들 사이에서도 핫한 카페 같았다. 멀리서 브롬튼을 타고 간지나는 프랑스인이 왔는데 진짜 촌년처럼 계속 바라만 봤다 ㅋㅋㅋ 그 와중에 오빠랑 나는 둘다 쫄보 of 쫄보라 ㅋㅋㅋ 다 먹고 잔을 갖다줘야 하는지 고민했다. 진짜 소심함의 끝판왕같음.. 옆테이블에서 어떻게 하는지 봤는데 역시 천천히 아주 천천히 커피를 즐기고 계셔서.. 그냥 테이블에 두고갔다 ㅋㅋㅋ 별것도 아닌데..
커피가 맛있어서 플랫 화이트(라떼)를 테이크아웃 해갔다! 생마르탱 운하에서 빵이랑 같이 먹기로~ 10분 정도 걷다보니 운하가 나왔고! 벤치에 앉아서 라떼와 함께 크로와상을 아주 야무지게 먹어줬다 ^^ 운하는 기대가 1도 없었는데 다음날 저녁에도 갔다는..ㅋㅋㅋ 카페 주인분이 친절한 느낌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아늑한 공간에서 커피를 즐길 수 있어서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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