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떠나는 유럽여행, 그리고 첫 숙소! 항공권만 예약하면 끝일 줄 알았는데 숙소 예약하기가 넘 힘들었다 (ㅠㅠ) 프랑스는 식재료가 비교적 저렴해서 에어비앤비에서 숙박하는 것도 좋다고 들었다. but.. 우리가 방문했을 때는 8월초 더울 때라 에어컨이 있는 곳이 필수였음! 둘다 더위를 많이 타는 편인데 에어비앤비에는 에어컨이 없는 경우가 많고, 호스트랑 연락이 안되서 정말 불편했다는 후기들이 많았다. 그리고 늘 쾌적한 상태로 지내고 싶어서 호텔로 알아봤음!
아고다로 호텔 예약시 조심..
블로그나 유랑을 보면 대부분 에펠탑 뷰 숙소를 많이 추천했다. 센강 기준 밑쪽? 우리는 촉박하게 예약한 것도 있고 예산이 정해져있어 리뷰+예산+위치를 고려해 마레지구 근처 호텔을 알아봤음; 그리고 두번째 숙소는 공항까지 가기 편한 오페라역 근처 호텔로 잡았다.
<호텔 가브리엘>을 예약하면서 개멘붕 사건이 있었는데,,, 아고다 홈페이지로 숙소 예약을 하고, 결제를 네이버페이로 했다. 예전에는 아고다로 숙박 예약 결제 시 카드번호 입력 하는 직접 결제 시스템만 있었는데, 오랜만에 여행을 가니 네이버 페이, 카카오페이 기능이 있어서... 평소 자주 이용하는 네이버페이를 눌렀는데 이게 화근이 될 줄이야 ㅠㅠ
무튼 나의 문제는 호텔 예약 후, 예약확정번호는 받았는데 아무런 메일이 오지 않았다. 이럴 경우 이중결제를 된다고 하는 경우도 있어서 아고다 고객센터에 전화하는데만 대기포함 1-2시간이 걸렸고… 돌아오는 대답은 내가 직접 호텔에 문의해라고 -_-;; 그리고 가급적 카드직접입력 결제를 이용하시라고 하셨는데 그럴꺼면 네이버페이, 카카오페이를 왜 두신거죠?
무튼! 가브리엘 측에 메일로 문의했고! 다행히 내 이름으로 예약이 된게 없다라는 답장을 받았다. 그런데도 찜찜해 다음날 아고다 고객센터에 메일로 재확인. 예약 시스템에 오류가 있었던 것 같다는 내용을 듣고 이후에 트러플에서 예약했다. 금액은 비슷했음
파리 샤를드골 공항에 도착하자마자 택시를 이용했다. 공항 출발 택시는 정찰제인데 위 사진처럼 남쪽과 북쪽에 따라 금액이 지정되어있다. 사실 볼트나 우버를 이용하면 더 저렴하긴 하지만,,, (실제로 돌아오는 날에는 볼트를 이용했는데 훨씬 저렴했다) 잘 잡히지도 않고 출입구로 나가면 택시를 잡는데 도와주는 직원도 있어서 편리했다.
우리 숙소는 호텔 가브리엘 파리(Hotel Gabriel)는 마레지구 쪽이라 북쪽기준 53유로를 결제했다! 근데 택시아저씨가 58유로로 찍고 가는바람에 중간에 정차해서 계속 번역기로 설명함;; 암튼 무사히 잘 도착했다
호텔 가브리엘은 전반적인 리뷰가 좋았고 조식이 포함되었다. 게다가 한국인 분들이 그렇게 많이 가는 숙소가 아니라 더 여행이 실감나는..? 마레지구에는 쇼핑할 편집샵이나 빈티지샵이 많았는데 우리가 가고싶은 곳을 구글맵에 다 저장해두고 근처 숙소를 찾다보니 가브리엘 파리가 위치가 꿀이었다 ㅋㅋㅋ
에끌레어 맛집인 유토피아 빵집이 1분 거리에 있다! 생마르탱 운하랑도 걸어서 갈 수 있는 거리라 시차적응 후 둘째날 저녁부터는 운하에 가서 와인이랑 납작복숭아를 먹었다~ 우리나라 cu, gs25같은 편의점슈퍼인 franpix도 1분 거리에 있음
호텔 분위기는 뭔가 진짜 현대식 부띠끄 호텔 느낌이었다. 체크인 할 때 직원분 영어 70%만 알아듣고 대충 눈치껏, 단어만 캐치해서 소통했다 ㅋㅋㅋㅋ 유럽 2번째인 오빠는 옆에서 꿀먹은 벙어리였다 하..
파리 여행 후기를 보면서 많은분들이 언급한 엘레베이터! 진짜 보자마자 깜놀했음. 캐리어 3개에 우리 몸둥아리 2명 넣으니 문이 겨우겨우 닫혔는데, 정말 좁지만 이색적인 경험이었다. 엘리베이터가 있다는 것 만으로 다행이었다 ^_^;;;
버튼을 누르고 문을 수동으로 열어야하는데 나중에는 한국와서 울아파트 엘레베이터 버튼 누르는데 기분이 이상했음 ㅋㅋㅋ
우리 방은 4층이었고! 비교적(?) 고층인 듯! 룸 컨디션은 공식홈페이지에서 봤던 것보다 더 좋았다. 유럽 호텔은 워낙 좁다라는 글들이 많아서 어느정도 감안하고 간건데 내가 너무 기대를 안한건지 ㅋㅋ 생각보다 넓었다. 그리고 저 조명이 이 호텔의 시그니처마크인지는 모르겠지만 ㅋㅋㅋ 뭔가 특이했음.
방에 들어가자마자 욕실부터 확인함 (석회수 때문ㅠㅠ) 프랑스에 오면서 젤 걱정되는 부분이 3가지였다.
1. 소매치기 / 2. 석회수 물 / 3. 더위
한국에서 구매한 샤워기 필터를 들고갔는데, 가브리엘 파리에서는 샤워기 교체가 아예 불가능했다 ㅠㅠ 오페라역에 있는 두번째 숙소에서는 쉽게 교체할 수 있었는디.. 난 초 예민피부라 얼굴에 두드러기가 나거나 간지럽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솔직히 말하면 첫 날에는 등에 오돌토돌 뭔가 났었고.. ㅠㅠ 무서워서 얼굴 씻을 때는 생수로 한번 헹궜다! 근데 남편은 멀쩡해서 놀라웠다 ㅋㅋㅋ 생각해보니 스킨패드로 얼굴과 몸을 닦아냈는데 그 효과였던건가 무튼 ㅋㅋㅋ 다음날부터 적응해서 괜찮았다!
화장실은 좁긴 했고 위 사진 속 수건 위에 있는게 드라이기인데.. 우리 둘다 원래 두피만 말리고 따로 드라이나 스타일링을 하지 않은 편인데 저 드라이기로 두피 말리는데 10분은 넘게 걸린 것 같다. 한국와서 드라이기 쓰자마자 와 그래 이거지 라며 ㅋㅋㅋㅋ 근데 두번째 숙소 드라이기는 더 심했음 그나마 가브리엘 드라이기는 양호한 편이었다 ^^ 근데 프랑스 날씨가 워낙 건조했고, 우리나라 여름과는 다르게 햇살이 뜨거운 건조한 여름이어서 머리가 또 금방 마르긴 했다. 무튼 짐이 없다면 헤어드라이기는 꼭 챙기시길!
좁은 공간에서 위 사진 속 선반을 활용해서 라면을 먹었다. 전기포트가 없다는 말이 있어서 들고온 라면을 다시 한국에 들고가야하나 싶었는데, 다행히 전기포트가 있었고 라면을 챙긴건 신의 한수였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라면 존맛임.. 사진에는 안보이지만 밑에는 미니 바(냉장고)가 있는데 그 안에 와인이랑 맥주가 있다. 물론 초비싸고^^ 우린 franpix에서 장을 보고 냉장제품은 거의 냉장고에 보관했다.
침대에 놓여져 있는 미니 초콜릿바! 맛있었다 ㅋㅋㅋㅋ 초콜릿을 먹자마자 뭔가 기운이 싹 올라오는 느낌. 저때 시간이 거의 8시였는데도 햇살이 아주 쨍쨍하다. 유럽 썸머타임을 처음 겪었는데 분명 해는 쨍쩅한데 가게들은 다 문을 닫아서 적응하기 어려웠음 ㅠㅠ
< 프랑스 여행 필수품/준비물 lsit>
문을 열 때와 닫을 때 많은 인내심이 필요하다:(
호텔키는 수동키도 아니고 카드키인데 문을 닫을때 고리가 제대로 안걸려서 불편했다. 우리 뿐만아니라 옆방에 묵은 사람들도 문닫고 여는데만 10분걸림.. 이튿날 부터는 뭔가 설명할 수 없는 요령(?)을 터득했다. 그리고 파리의 일부 숙소는 외출할 때 마다 키를 프런트에 맡기고 가야하는데 (오페라역에 있는 두번째 숙소는 나갈때마다 맡겨야했음) 가브리엘은 그런건 없어서 자유롭게 외출은 할 수 있었지만 혹시나 호텔키를 잃어버릴까봐 무서웠다 난 덜렁이+쫄보니까…
아! 그리고 우리가 이 숙소를 예약하는데 한 몫한거는 바로 조식이다! 조식이 포함된 가격인데 4박동안 2박만 조식을 이용했다. 첫째날에는 호텔 근처에 있는 빵집 유토피아에서 바게트와 크로아상을 들고 운하에 가서 먹었고! 둘째날에는 전날 편의점에서 산 요거트와 과일을 먹다보니 그닥 배가 고프지 않았다 ㅠㅠ
3박때부터 이용했는데, 우리나라와는 다르게 프랑스는 식사시간이 엄청 느린 편이라 조식시간도 진짜 길었다 ㅋㅋ 그리고 이 쪼그만한 건물에 이렇게나 다양한 나라에서 많은 사람들이 숙박했다고..? 할 정도로 사람이 많았는데 1층 프론트 뒷편이 조식먹는 곳이라 사람이 많을 때는 대기를 하는 사람들도 많았음. 조식은 빵 그리고 요플레, 커피, 스크램블, 과일 등이 있었다. 프랑스 빵은 정말 다 맛있다라는 말이 팩트였다. 가브리엘 조식으로 먹은 빵 다 맛있었다 (ㅠㅠ)
에스프레소 머신도 우리나라랑 좀 달라서 신기했는데, 젤 오른쪽 위 “초콜렛 카푸치노”가 넘 맛있어서 2잔이나 마셨다!
한국에서는 변비가 있어 화장실을 자주 못가는 편인데, 프랑스에서는 요플레+발효빵을 먹어서 그런가.. 엄청 가볍게 아침을 맞이할 수 있었다 ^^ 오빠랑 나랑은 집에서도 밥을 초스피드로 먹는 편인데, 최대한 천천히 먹으려고 애를 썼지만 역시 사람은 고쳐쓰는게 아니쥐
총평! 우리가 가려고 했던 빈티지샵이나 편집샵 위치랑도 가까워 위치 면에서는 만족스러웠다. 근처에 식당도 많고 지하철역과도 가까운 편이고.. 무엇보다도 존맛빵집인 유토피아가 코 앞에 있다^^; 조식은 2박만 먹은게 아까울 정도로 퀄리티가 좋았다!!!
위치가 좁고 엘레베이터가 협소한 건 미리 예상했던 부분이라 그런지 불편하진 않았다. 그래도 좁긴 좁다. 어메니티는 무난했지만 샤워할 때 물이 잘 안빠짐. 근데 이건 두번째 호텔도 마찬가지여서 원래 유럽은 이런건가…싶기도 했다. 젤 좋았던건 침대! 침대가 넘 편안해서 자면서 한 번도 깬 적이 없다ㅋㅋ 그리고 침대 양 사이드에 사물함(?)과 옷장이 있어서 각자 옷을 분리해서 둘 수 있음~ 첫 프랑스 여행의 첫 숙소라 오랫동안 기억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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