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빈티지/미드센츄리 가구샵, 플로어플랜(floorplan)!

대구 쏘왓 방문 후 다녀온 미드센츄리 가구샵 플로어플랜입니다. 북유럽가구는 물론 빈티지가구에 빠져있는 요즘 제 취향에 딱 맞는 빈티지 가구 샵인 것 같아 다녀왔습니다. 아마도 lp를 사려는 목적보다 이 곳을 더 가고싶었을지도 모르겠네요!

중구 대안동에 위치한 플로어플랜(floorplan)은 이탈리아 레스토랑 "노세컨도"와 "브릭커피"가 있는 건물 3층과 4층에 있습니다. 처음엔 커피 혹은 식당을 이용해야하는 줄 알았지만 그건 아니고 입장료도 없습니다.

 

플로어플랜 3층 전경

 

주의할 점이 있다면 사장님이 레스토랑에서도 같이 일을 하시기때문에 바쁜 점심시간이나 손님이 많을때는 왠만하면 피해달라고 하시더라구요! 그 이유는 멀리서 방문하셨을 고객분들에게 가구에 대한 설명을 해드릴 수 없다는 것 때문이라고 하시더라구요.. 그 만큼 사장님께서 판매중인 가구에 대한 자부심과 애착이 느껴져서 무척 좋았습니다.

 

 
디터람스 오디오, 임스체어, 유에스엠(usm heller) 등 최근 혹은 과거에 관심을 가졌던 가전 가구들이 가득한 플로어플랜이었습니다. 사진으로만 보던 가구들을 직접 눈으로 보고 즐길 수 있다는 건 정말 큰 행복이었습니다. 지방에서는 쉽게 접할 수 없기에 오랫동안 정말 꼼꼼하게 가구들을 살펴보고 즐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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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가구는 서랍장인 동시에 트롤리+스툴까지 겸비한 다용도로 활용 가능한 가구입니다. 보자마자 구매하고싶었지만 정말 꾹꾹 참았습니다. 여기에 디터람스턴테이블을 두면 참 좋겠다 생각했지만 저희 집에는 딱히 들어갈만한 곳이 없는 것 같더라구요.. 그래도 혹시나 하는 마음에 실측을 받아왔지만 우리집과는 인연이 아닌걸로.. (플로어플랜 인스타그램에 확인해보니 6일전 판매완료가 되었네요..)

 

 
이건 식탁인데 돌려서 높낮이를 조절할 수 있습니다. 미드센츄리 가구의 특장점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투박하지만 소소하고 재미난 요소를 지닌 가구, 멋스러움은 덤! 이 가구를 설명할때 사장님의 행복한 몸짓들이 아직도 기억에 남습니다^^

 

4층!

 
3층과는 또 다른 매력의 4층 플로어플랜입니다. 3층은 균일하게 배치되어있다라고 느껴진다면 4층은 빼곡하고 불규칙적으로 가구들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아르텍 테이블은 물론 임스체어, 카스텔리, 프리츠한센, 루이스폴센, 트롤리, 토넷 등 유명한 빈티지 가구들이 곳곳에 숨어있습니다.

독특하고 유니크한 북유럽 조명들과 벽 곳곳에 붙어있는 포스터는 가구들의 멋을 더해주는 요소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그때는 몰랐지만 사진으로 보니 자세히 보지 못한 가구들과 갖고싶은 포스터가 눈에 아른거립니다..

 

 

4층은 대관해서 사진 찍기에도 멋진 공간일 것 같습니다. 빛이 은은하게 스며드는 공간에 가구들이 있으니ㅠㅠ 이런 곳에서 재즈를 들으며 와인한잔 하면 정말 기분이 날아갈 것 같은데.. 그리고 화장실이 3층에도 위치해 있는데 화장실 오시는 길에 구경하시는 분들도 많았습니다! 레이아웃 법칙을 아주 잘 적용하신 듯(?)

 

 

 북유럽 미드센츄리 가구 가득한 플로어플랜! 사장님과 짧은 만남을 뒤로하고 가구 보는 재미에 빠져 1시간 정도 구경하고 왔습니다. 아쉽게 구매는 하지 못했지만 또 방문하고 싶은 곳입니다. 울산에도 이런 빈티지가구샵이 생기면 좋으련만.. 대구분들 부럽습니다..

빈티지가구를 사랑하시는 분들은 꼭 플로어플랜 한번 방문해보시길! 저는 대구 갈때마다 방문하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