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급 달맞이고개에 갔다가 몸보신을 하고 싶어 기장에 있는 "일광대복집"에 왔다. 남편은 시부모님과 2-3번 온 듯했는데 나는 복어요리가 처음이라 두려움+설렘이.. ㅠㅠ 일광대복집은 현지인들이 많이 찾는 복어요리 맛집으로 유명한데, 그래서 그런지 어르신들이 많았고 복국만 아니라 다양한 복어 요리가 있어서 어떤 걸 주문해야 할지 고민됐다.
<일광대복집>
* 문의 : 051-721-1561
* 주소 : 부산 기장군 일광읍 이화로 3 (동해일광역 1번 출구)
* 영업시간 : 08:00 - 21:00 (라스트 오더 20:15)
* 정기휴무 : 매주 월요일 * 월요일이 공휴일인 경우 화요일 휴무
일광대복집은 동해선 일광역 1번 출구에서 1-2분 거리에 있고, 가게 앞에 있는 주차장도 꽤 넓은 편이었다! 내 인생 첫 복어요리라니~ 아직도 처음 먹어보는 음식이 있다는 게 그저 놀라울 뿐 ㅋㅋ 미리 메뉴판을 보고 와서 복탕수육 비주얼을 다른 분 블로그로 보고 왔는데 어떤 맛일지 상상이 1도 가지 않았다.
와~ 어르신들이 많은 곳은 맛집이라더니! 정말 사람이 많았다. 문득 부모님 모시고 오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현지인 맛집답게 다들 한두 번 온 포스가 아니셨다.
<일광대복집 메뉴>
* 활참복 40,000원
* 생까치복 25,000원
* 참복 20,000원
* 까치복 17,000원
* 복불고기 (소) 60,000원 , (대) 70,000원
* 까치복 수육 7,000원
* 밀복수육/참복수육 80,000원
* 생복수육 싯가
* 활참복 수육 160,000원
* 복튀김/복탕수육 (소) 25,000원, (중) 35,000원, (대) 45,000원
복국 종류 실화? 복어 종류가 넘나 다양했는데! 밀복은 크기가 커서 매운탕으로 먹기가 좋고 까치복은 담백하고 단 맛이 나고,, 참복은 가장 크기가 크다고 한다. 우리는 고민 끝에 생까치복 1개와 복탕수육 소 자를 주문 했다.
먼저 나온 복탕수육! 이것이 바로 복탕수육이구나 >< 일반 비주얼만 보면 그냥 탕수육 같았는데 하나 먹자마자 입에서 녹았다. 일반 중국집에서 먹는 탕수육은 고기의 식감이 느껴졌다면 복 탕수육은 그냥 입에서 녹았다. 복튀김과 탕수육 중 고민했는데 다음번에는 튀김도 먹어봐야지..!
갓 튀긴 거라 따뜻함!! 입에서 녹는다 녹아 ㅋㅋ 안에 복어도 꽤 커서 계속 감탄하며 먹었다. 남편도 복탕수육은 처음이었는데 정말 말없이 먹었다. 복국이 좀 늦게 나오는 편인데 복탕수육을 주문해서 그런지 별로 오래 기다리는 느낌은 없었다 ㅎㅎ 우리 옆 테이블은 복국을 2인 주문하셨는데 너무 늦게 나오셨는지 계속 부채질을 하셨다;
복탕수육을 먹다 보니 복국이 나왔다! 처음 보는 비주얼! 얼핏 보기엔 대구탕 같기도 했다. 복국이 속이 안 좋거나 해장할 때 먹으면 그렇게 좋다고 하던데 국물을 먹자마자 평양냉면을 처음 먹었을 때의 그 느낌처럼 맑은데 깊었다. 결론은 존맛..
복어도 잘 발려 먹었는데 정말 부드러웠다. 안에 있는 콩나물과 팽이버섯도 맛있어서 계속 맛있다며 ~ 생각보다 너무 잘 먹는 모습에 남편도 좀 당황한 듯 ㅋㅋㅋㅋㅋ 먹다 보니 국물이 더 맛있어서 계속 국물만 호로록호로록
< 내돈내산 기장/일광 맛집 >
식혜도 같이 제공되는데 후식으로 먹는 거겠지? 직접 식혜를 담그시는 것 같아 생각보다 달지 않고 맛있었다. 매번 몸 보양식을 떠오르면 삼계탕만 생각했는데 복국의 세계를 이제야 접해서.. 조금 억울하지만 ㅋㅋㅋㅋ 이제 생각날 때마다 올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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