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일광 맛집, 구워주는 숯불 장어구이 맛집/초장집 <15번식당>

주말에 자유남편(?)이 된 저와 친구가 오랜만에 뭉쳤습니다. 부산에서 살고 있는 친구, 울산에서 살고 있는 저. 어디서 만날까? 고민하다 친구가 제안. 울산과 부산 중간에서 만나자! 결국 부산 기장에서 만나 가볍게 술 한잔하기로 했습니다. 술도 마셔야하기에 교통편이 좋은 곳, 친구는 연산동에서 저는 태화강역에서 서로 동해선을 타고 일광역에서 만났습니다.

 

 

동해선은 처음 타봤는데 너무 편하고 좋더라구요. 울산에도 지하철이 생기다니.. 와이프랑 연애할 때 생기지 하는 마음도 생기더라구요 ㅎㅎ 아무튼 왜 기장을 선택했을까? 하는 의문을 안고 일광역에 도착했습니다. 은근 맛집을 많이 아는 친구이기에 어떤 맛집으로 저를 안내할지 궁금해하며 친구를 만났습니다. 

 

 

일단 초장집, 그리고 바닷가와 가까운 거리. 분위는 술이 쭉쭉 들어가는 곳! 오랜만에 만난 친구와 술 한잔 하기 딱 좋은 곳이었어요. 초장집과 이런 분위기를 사랑하는걸 보니 이제 나이가 찼다는 거겠죠..? 메뉴는 장어구이~  양념구이, 소금구이 반반으로 주문하면 딱 적당하다는 친구의 자신감 넘치는 눈빛 아주 마음에 들더군요!

 

 

 

크 비주얼... 소맥으로 가볍게 시작해서 소주로 마무리.. 오랜만에 먹어보는 장어구이 그저 사랑입니다. 거기다 직접 구워서 나오기 떄문에 직접 구워먹는 불편함이 없어 더 좋았습니다. 웃고 떠들며 술 한잔 하고 있으면 메뉴가 나오는 방식이기에 이보다 더 좋은 곳이 있을까? 싶더라구요. 기장, 일광 근처에 맛집이 많아 친구는 이 곳을 자주 찾는다고 하더라구요. 저희 부부는 생각보다 잘 안오게 되던데 이 곳을 알게되어 이제 자주 와볼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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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첨이 나가도 비주얼은 최고쥬?? 와이프랑도 꼭 한 번 와보려구요. 이렇게 추운 겨울에는 비추이고 선선한 봄, 가을에 딱 좋을 것 같아요. 그런데 장어가 제철이 있나요? 있다면 제철 시기에 맞춰 오는것도 좋은 방법인 것 같아요. 생각보다 양이 많았지만 즐겁게 먹는 술이기에 술도 안취하고 추가 메로 아나고회도 시켰습니다. 기장하면 아나고회죠! 씹으면 씹을수록 고소한 아나고회... 초잡집에서 느낄 수 없는 고급스러움에 반했습니다.

 

 

제가 갔을때 가격입니다. 10월쯤으로 기억하는데 1kg 49,000원. 아나고회 가격은 술기운에 찍지 못했네요ㅠㅠ 분위기도 좋고 맛까지 좋으니 추천안 할 수 없겠죠.. 친구가 여기는 왠만하면 블로그에 쓰지 말라고 하던데 그럴 이유는 없죠?^^ ㅎㅎ 좋은 곳은 나만 알면 아쉬운 법이니.. 다른 분들 블로그보니 포장해서 차안에서 먹거나 캠핑할 때 포장해서 가는 분들도 많더라구요. 기장 근처 바닷가가 많으니 저도 다음엔 테이크아웃해서 의자와 테이블 세팅해서 즐겨볼까 생각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