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펠탑 근처 맛집, Aux cocottes 메뉴 추천 (+인생 크렘브륄레)

여행 후반부에는 에펠탑 근처에서 시간을 보냈는데, 마레지구나 오페라역과는 다른 분위기였다. 특히 오늘 포스팅할 레스토랑은 (감히) 내 인생 크림브륄레와 인생뇨끼 집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ㅠㅠ 이전 포스팅에서도 언급했지만 첫 유럽여행이다보니 가고싶은 곳들은 구글맵에 저장하고 인기메뉴는 메모 기능으로 기록해두었다! (여기는 이게 맛있다는 등등)

 

 

이 날은 오르셰미술관에 갔다가 바로 에펠탑으로 넘어가는 날이었는데 사진만 봐서는 점심시간 때 같지만..ㅋㅋ 써머타임(썸머타임) 이라 무려 저녁 7시가 넘은 시간이었다! 테라스 자리에 앉고 싶었지만, 이미 만석이었고 실내석에는 오빠랑 나만 덩그러니 있었다. 쭈굴;;; ㅋㅋ 구글맵 평점도 좋았고 에펠탑과 가까워서 위치도 좋았다!

 

저 멀리 보이는 aux cocottes

<Aux Cocottes>

* 문의 : +33 6 99 61 55 75

* 위치 : 29 Rue Vineuse, 75016 Paris, 프랑스

* 영업시간 : 오전 11:45 ~ 오후 2:30, 오후 6:45~ 오후 10:00

* 휴무 : 매주 일요일

* 예약사이트 : thefork.fr

 

와인메뉴

다행히 영어 메뉴가 있었고!와알못인 우리는 그냥 느낌대로 주문했다.오빠는 bordeaux A.O.C. BIO "Pavillon royal"을 주문했고 나는 핑크와인 cote de provence "by OTT"를 주문했다. 추천을 해달라고 할껄 그랬나 싶었는데 한국에서 먹던 싸구려 달달와인과는 다르게 정말 맛이 깊었다.

 

메인메뉴

 

오빠는 고기가 들어간 파스타, 나는 감자뇨끼를 주문했다. 그리고 리틀포레스트를 비행기에서 봤는데, 한번도 먹어본 적 없는 크림브륄레를 먹어보고 싶었다 ㅎㅎ 메뉴는 늦게 나오는 편이고 우리가 갔던 파리 식당 중 젤 늦게 나오긴 했다 (ㅠㅠ) 배가 고팠지만 여행기간 동안 촬영했던 사진보고 서로 셀카찍다보니 시간이 나름 잘 흘러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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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목말라 물을 주문했는데 유료물이라 그런지 맛있었다. 음식이 나올 동안 물 브랜드를 검색해봤는데 프랑스 지역의 미네랄 워터인 abatilles(아바띠)였다! 그러고보니 숙소 앞 마트에서 본 것 같기도 하고~ 무튼 날씨가 너무 건조해서 목이 간지러웠는데 물 한컵을 벌컥벌컥 마셨음 !!

 

 

그리고 드디어 메뉴가 나왔다! 얼마만에 먹어보는 뇨끼나며 ㅠㅠ 오빠는 참.. 오빠다운 메뉴를 시켰다. 고기가 있는 파스타였는데 생각이상으로 맛있었다. 고기도 부드러웠고 간도 적당했지만 역시 내가 주문한 뇨끼가 찐이었다. 내가 먹은 뇨끼 중 최고였다. 너무 맛있게 먹어서 다음날 계속 뇨끼타령을 했다. 뇨끼뇨끼.. 맛있다고..ㅠㅠ 이 글을 쓰고있는 순간에도 여기서 먹은 뇨끼가 그립다 

 

인생뇨끼다..

진심으로 먹었다..

그리고 디저트로 주문한 크림브륄레(크렘브륄레)! 100년 전부터 내려져 온 유서 깊은 프랑스 디저트 중 하나인데 리틀포레스트를 보면서 계속 먹어보고싶었다. 레시피가 간단한 편이라고 하는데 진짜 맛있는 크렘브륄레는 먹기힘들다고 함.. 

 

 

겉면은 딱딱한데 속은 정말 촉촉하다. 크렘브륄레야말로 겉바속촉임 (ㅠㅠ) 스푼으로 윗면을 깨뜨리면 째르릉 소리가 나면서 얇은 층이 부서지는데 그 맛이 꼭 달고나같았다. 그리고 안에는 연두부처럼 부드러운 크림인데 평소 푸딩을 좋아하는 나에게는 진짜 ㅠㅠ 핵존맛이었다

 

 

다 먹고 걷다보니 멀리서 에펠탑이 보였다! 멀리서 봤을 때도 웅장했는데 점점 가까워질수록 기분이 이상했다. 에펠탑 보러 가는 길 웃긴 일화가 있었는데 ㅋㅋ BTS 방탄소년단 프랑스 팬을 만나서 서로 아미아미 거리다가 같이 사진을 찍었다. 누가 원픽이냐고 물으니 망설임 1도없이 민윤기라는 말에 너무 신기해서 뽱 터졌다 ㅋㅋㅋㅋ 그랬더니 갑자기 그녀가 "너네 참 싱겁게 논다" 이러는데 진짜 오빠랑 뽱터졌ㅋㅋ하 이 날 저녁도 맛있게 먹고 에펠탑 야경까지 모든게 완벽했다. 결론은 또 가고싶다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