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에서 산지 벌써 2년이 지났고.. 2번째 봄을 맞이했습니다. 부산에 살 때는 대신동 삼익아파트에 자주 갔었는데! 올해는 집앞에도 꽃들이 많고 요가하러 가는길에도 벚꽃나무가 많이 있더라구요. 올해는 처음 들어본(?) 작천정이라는 곳을 갔는데, 울산 언양 벚꽃명소로 유명한 곳이더라구요. 유명한만큼 사람들도 많고 벚꽃길을 쭉 걷는 느낌이라 행복했어요 ^^
<작천정 벚꽃길>
* 울산 울주군 삼남읍 교동리 (정확한 명칭은 수남벚꽃길이라고 합니다)
* 주차 : 근교 중국집 "상하이" (울산 울주군 삼남읍 수남벚꽃길 11-7) 혹은 러브24시 편의점(울산 울주군 삼남읍 등억알프스 94-6)
* 100년넘은 왕벚꽃 나무들이 터널을 이루고 있는 1km 정도 되는 길!
평일 저녁 6시쯤 갔는데 생각보다 사람이 많았고, 제가 방문한 정확한 날짜는 3월 30일입니다. 아마 비가 오고 나면 벚꽃이 질 것 같지만 그래도 그 다음주까지 벚꽃을 구경할 수 있지않을까 조심스럽게 예상해봅니다 ^^
길이 정말 생각보다 쫙 넓었고, 무거천보다 구경하기 좋았어요. 무거천과 작전청을 비교한다면.. 개인적으로 작전청을 꼭 추천하고 싶어요. 작년에 갔던 작천정 블로그 글 아래 링크 걸어둘게요 ~ 작전청은 길 전체가 쭉 벚꽃나무였고, 근처에 조명이 많았는데 조명 색이 변해서 걸을 때 마다 새로운 꽃길을 구경하는 기분이었습니다 ^^
울산 다른 벚꽃 명소!
밤 벚꽃을 좋아하신다면 무거천, 작전청을 추천하고요! 조용한 분위기에서 구경하고싶다면 학성공원을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보다 자세한 장소와 리뷰는 위에 있는 배너를 클릭해서 글 확인 해주세요 ^^
작천정 벚꽃길은 독립운동의 역사가 있는 곳이라고 해요. 벚나무 300여 그루가 1km의 긴 터널을 이루며 영남 제일의 꽃 명소입니다! 일제강점이 언양, 삼남, 상북 지역의 독립운동 중심지로 일본 경찰의 의심을 피하기 위해 벚꽃나무를 심었다는 유래가 있다고 해요! 흑.. 이런 역사가 있을 줄이야!! 요걸 보고 산책하니 이 벚꽃길이 소중하게 느껴지네요.
< 벚꽃명소 작천정 근교 가볼만한 곳 >
아까 앞에서 제가 조명이 계속 바뀐다고 했죠~ 곳곳에 조명이 있는데 파란색, 빨간색, 초란색, 보라색등 계속 조명이 바뀌어서 신기하더라구요. 일반 벚꽃을 보다가 조명에 비쳐진 곳을 보니 뭔가 새로운 경험이었어요 ^^ 근처에 맛집이랑 야외 테라스가 있는 카페가 많아서 밥먹고 산책하기에도 좋았다는! (이걸 모르고 버거킹먹은거 넘 아쉽 ㅠㅠ)
오랜만에 벚꽃 구경 실컷 하고 행복한 기운 듬뿍 받아갔네요~ 가족단위로 연인단위로 오셔서 사진찍는 모습이 참 예뻐보이더라구요. 벚꽃이 피는건 좋은데 질 때는 기분이 이상하다는 ㅠㅠ 바닥에 벚꽃이 떨어지는 걸 보면 맴찢이에요.
중간 중간 잔디광장도 있어서 낮에 온다면 캠핑 의자 들고와서 멍때리기에도 좋을 것 같았어요 ^^ 그리고 중간중간 벤치가 있어서 앉아서 밤하늘을 보니 행복하더라구요. 봄비가 오고나면 벚꽃이 좀 많이 떨어져있지 않을까 걱정이지만 ㅠㅠ 주말에 꼭 봄나들이 다녀오시길 바랍니다! 봄기운 듬뿍 받고오셔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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