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2월 (작년이라고 하니 정말 오래된 것 같은 기분,,) 필로덴드론 화이트프린세스를 컷했습니다. 무늬싱고니움 칼춤 이후 두번째 번식에 도전했어요! 싱고니움은 가격이 그나마 저렴한 편이라 컷팅할때 떨리지 않았었는데 이번 화이트프린세스는 조금 달랐습니다. 칼로 마디마디 공중뿌리 상처나지 않게 잘 잘라줘야하는데 싱고니움에 비해 마디도 굵고 가격대가 있다보니 많이 떨리더라구요. 얼마나 떨면서 컷팅을 했는지는 저희 엉성부부가 운영하는 유튜브 첫번째 영상을 참고하시면 될 것 같아요~ (간접광고ㅎㅎ)
아쉽게 모체 사진을 찍어두지 못했네요ㅜㅜ 그래도 영상으로나마 남겨놔서 다행인 것 같아요. 요즘 유튜브 동영상 올리랴 블로그 운영하라 저희 부부는 많이 바쁘답니다(?) 필로덴드론 화이트프린세스는 한 개체로 총 3개체를 만들었어요~ 바텀(뿌리를 가지고 있는 모체), 중간삽수, 탑삽수 이렇게 3개이며 12월 6일부터 조금씩 사진으로 기록을 남겨봤어요. 좀 더 많은 사진을 보고싶으시다면 유튜브 참고해주세요^^ 화프 컷팅식 1편과 이후 변화과정 2편을 아래에 링크로 남겨드릴께요.
< 식초부부 필로덴드론 화이트프린세스 삽수+순화편 영상 보기 >
화프 이후 링오브파이어, 에피프레넘 피나텀 바리에가타 이렇게 추가로 번식을 시도했었는데요. 확실히 탑삽수가 가장 순화가 힘들었던 것 같아요. 하지만 화이트프린세스는 생각보다 순둥한 개체인 것 같습니다. 돌돌 말려있던 신엽이 물꽂이로도 잘 펴지더라구요. 몇번의 실패와 경험으로 말씀드리자면 탑삽수의 경우 잎이 줄기에 품어져있을 때 보다 어느정도 밖으로 나와서 말려있는 상태가 순화가 잘 되는 것 같아요.
이 개체는 바텀입니다. 보통의 바텀은 뿌리가 가득해서 초보자 분들도 어렵지 않게 순화가 가능한 개체입니다. 대략 2주동안은 큰 변화가 없다가 1달정도 되니 품고있던 촉들이 마구마구 나오기 시작했어요. 조금 감당이 되지 않을 정도로 새순이 막 올라오는데 제가 좋은 개체를 분양받은건지 화이트프린세스 종이 원래 이런건지는 저도 잘 모르겠어요.
< 희귀식물 관련 리뷰 보기 >
1월이 되니 새 잎이 2장 나오고 그 밑으로 또 잎 1~2장이 준비중이었습니다. 지금은 말려있는 잎까지 총 5장이 새롭게 올라왔습니다. 필로 종류 번식은 첫 도전이라 많이 떨렸는데 바텀과 탑이 잘 순화가되서 용기를 얻었습니다. 바텀 화분은 재활용 플라스틱 용기입니다^^ (요즘 재활용 컵은 왠만하면 화분으로 사용중이랍니다)
컷팅하기도 가장 어려웠고 순화도 가장 느리다는 중간삽수 입니다. 그래서 걱정을 많이 했는데 이 아이 역시 바텀과 비슷하게 한달이 지나니 줄기에 새순을 물고 있더라구요. 보통 중간삽수의 경우 공중뿌리 발달이 덜 되어서 물꽂이로 뿌리를 더 받는 과정이 필요한데 저의 경우 이미 공중뿌리가 흙 속으로 들어가 뿌리를 만들어낸 상태라 순화가 조금 더 빨랐던 것 같습니다. 순화과정을 짧게 가져가려면 공중뿌리를 정말 중요하게 생각해야겠습니다.
중간삽수가 이미 뿌리가 흙맛을 본 상태이기에 컷하고 바로 흙에 식재를 해줬습니다. 아마 제가 도전한 번식 중 가장 가격대가 높았던 식물 중 하나였는데 3개체 모두 안전하게 순화가 되어 무척 기쁩니다. 탑삽수의 경우는 물꽂이에서 티티배합으로 옮겨 잔뿌리를 더 받고 있는 상황입니다. 모체 무늬가 좋았던 아이라 바텀과 탑은 조금 더 지켜볼 생각입니다. 기회가 되면 또 성장과정을 블로그로 공유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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