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마음 먹고 디터람스를 집에 드렸고 이제 함께 들을 lp가 필요해 울산에서 lp를 판매하는 곳을 찾아봤습니다. 아무리 찾아도 안나오더니 한줄기 빛처럼 나타난 곳 바로 "뮤직랜드"입니다. 위치는 옥교동 시계탑사거리 근처에 있고 주차장이 따로 없어서 중앙동 행정복지센터 부근에 유료주차장이 있어 주차하고 다녀왔습니다.
영업시간은 따로 지정되어있는게 아닌 듯 합니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매장에 전화해서 여쭤보니 일이 있으셔서 3시 이후 매장 문을 오픈한다고 해서 시간을 맞춰갔습니다. 방문 계획이신 분들은 구글맵이나 네이버지도에서 뮤직랜드로 전화해서(사장님 휴대폰으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오픈시간을 여쭤보고 방문하시는걸 추천드립니다.
사장님이 오신다고 한 시간에 맞춰 방문했습니다. 제일 처음으로 왔겠지? 했지만 그런 저를 비웃기라도 하듯 이미 매장내에는 3~4분이 구경을하고 계셨습니다. 정말 오래된 듯한 인테리어와 규칙적이면서도 불규칙적으로 놓여진 lp와 테이프들이 무척 많았습니다. 기대를 안하고 왔지만 기대 이상의 매장 규모와 LP종류에 깜짝 놀랐습니다.. 울산에도 이런 곳이 있다니ㅠㅠㅠ (와이프에게 어깨가 으쓱해지는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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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일즈 데이비스 LP를 구매하고 싶어 여쭤보니 이미 다 나갔다고 하시더라구요. 코로나때문에 직수입하는 횟수가 줄어 바로바로 채워놓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하셨습니다.. 비슷한 JAZZ 바이닐을 추천드렸지만 현재는 추천드릴만한 LP가 없다고 아쉬워하시는 사장님ㅠ 결국 끌리는 LP 몇개를 골라 직접 청음을 요청드렸습니다.
레코드를 몇개 구매하면서 알게된 사실이지만 LP는 정말 복불복이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중고이지만 상태가 좋을 수 있고, 새제품이지만 약간 휘어져 있는 경우가 있는 걸 보니 이제는 반포기상태로 구매하게되는게 사실인데 뮤직랜드 사장님께서는 상태가 좋지 않으면 매입하지 않는다는 말씀이 무척 신뢰가 가는 포스였습니다.
최신 앨범보다는 70~80년대 그리고 클래식 레코드가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중고와 새제품 그리고 테이프까지 복고스럽고 옛기운이 물씬 풍기는 뮤직랜드! 저는 결국 빈손으로 돌아왔지만 가끔 들리고 싶은 오아시스 같은 곳을 안 것 같아 무척 기분좋게 나왔습니다. 시공간 여행을 하고온 듯한 느낌? 울산에서 LP/바이닐/레코드 구매하고 싶거나 판매하는 곳을 찾으시는 분들이라면 성남동 뮤직랜드 꼭 방문해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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