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화훼단지 탐방기(금정 두구화훼단지 vs 미래화훼단지)

집앞에 목련이 핀걸 보고 아.. 봄이왔구나! 결혼 전에는 몰랐는데 남편과 홈가드닝에 취미를 갖게되다보니 거의 마트 장보기 급으로 화훼단지를 다녀오는 것 같아요ㅋㅋ (파주까지 갔으면 말 다했지) 매번 미래화훼단지에만 가다가 이번에는 좀 색다른 화훼단지에서 화분도 구경하고싶어 두구화훼단지(금정화훼단지)를 다녀왔습니다. 

 

3월에 방문한 두구화훼단지

 

저희가 간 날에는 비가 왔다 안왔다 날씨가 넘 흐렸어요. 날씨 좋은날에 식물들을 구경하면 더 좋았겠지만, 뭐 흐린날에 가는것도 나쁘지 않더라구요 ^^ 네비게이션에 두구화훼단지라고 치니까 안나오고 금정화훼단지라고 입력하니까 나오더라구요. 금정동에 있어서 그냥 이름은 같은듯해요. 기장에 위치한 미래화훼단지는 큰 단지가 하나 딱 있는 느낌이라면, 금정화훼단지(두구화훼단지)는 작은 단지가 여러개 있었어요. 한 곳에서 둘러보기에는 미래화훼단지가 더 편하긴 했는데, 또 그만큼 두구화훼단지에는 화분만 판매하는 곳도 있는 등 소소한 볼거리가 많았습니다. 제가 정확히 간 곳의 명칭은 <두구화훼판매>입니다. 

 

 

<두구화훼판매장>

주소 : 부산 금정구 두구로 10

전화 : 051-508-3103

영업시간 : 매일 08:00 - 18:00

 

 

미래화훼단지에서 샀던 수염틸란드시아도 보이고, 또 이제 막 꽃이 피는 봄이라 그런지 꽃화분들이 많았어요. 요즘 집에서 히야신스랑 튤립 구근을 키우는데 꽃이 피어나는거 보면 마음이 몽글몽글! 피어나는 꽃을 보면서 봄이 오고 있다라는걸 몸소 느낄 수 있었어요. 다육이, 난, 행잉식물 등 다양하게 있었고, 가격은 울산 금호화훼단지, 미래화훼단지 다 비슷비슷했습니다. 

 

 

아무 필터없이 찍은 사진인데 색감 무엇 ㅠㅠ 진짜 화훼단지만 오면 시간이 줄줄가서 분명 아침에 왔는데 배고파서 자리를 뜨게 된다는.. 아까 말씀드렸던 것 처럼 미래화훼단지는 바로 우측에 화분가게가 있는데 식물규모에 비해 화분종류가 다양하지는 않더라구요 ㅠㅠ 두구화훼단지는 식물 종류라던지 크기(규모)는 좀 작을 수 있지만 곳곳에 도자기화분이나 토분을 판매하는(로즈데코)곳 도 있고 서로 장단점이 있는 듯했어요. 오히려 로즈데코에 사람들이 더 많은 듯 했어요. 화분 종류가 다양해서 그자리에서 분갈이를 해가는 분들도 계셨구요. 최근에 방문하고 포스팅한 미래화훼단지는 아래 링크 참고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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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직접 방문한 전국화훼단지 리뷰 보기 >

 

부산 기장/노포동 미래화훼단지에서 반려식물 구매!

울산 꽃도매, 온누리상품권으로 구매가능한 <울산 꽃시장>

특별한 식물 가득한 파주 조인폴리아(+구매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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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훼단지에 오면 좀 웃긴풍경(?)이 있는데, 울 어무니 또래인 어머님들께서는 막 이꽃 저꽃을 보고 있고.. 남편분들은 먼산을 바라보고 계신다는~ 다행히 울 남편은 나보다 더 식물에 관심도 많고 좋아해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취미가 같다보니 같이 할 수 있는 시간들이 많아 좋아요!  근데 또 식물을 좋아하는 취향이 너무 다르다보니 서로 꽂힌 식물이 있으면 확실히 취향이 나뉘더라구요. 전 몬스테라나 버킨처럼 잎이 새로 자라고 둥근 잎을 좋아한다면, 남편은 좀 특이식물(박쥐란, 선이 꼬불한 황칠나무 등)을 좋아하거든요. 그렇다보니 화훼단지에 가면 서로 각자 시간을 갖고 나중에 만나기도 합니다 ㅋㅋ

 

 

열매나 꽃이 있는 식물은 키우고 보는건 참 좋은데, 막상 시들시들해지면 맘찢.. 최근들어 남편이랑 이야기한게 알로카시아가 확실히 키우고 보는 재미가 있더라구요. 잎액현상이라던지, 또 구매한지 6개월도 안지났는데 벌써 잎이 3개인거면 말다했다며! 관심을 주는만큼 눈에 드러나니까 키우는 재미도 있는 것 같아요. 가끔 어떤 친구들은 잘 자라고있는건가 잘 모를때도 많아요ㅠㅠ 

 

 

구경다하고 눈에 밟히는 식물이 있다면 ~ 다시 그 식물을 찾는 것도 일이더라구요^^; 천장에 번호가 적혀있는데 저같은 경우는 알쏭달쏭 살지말지 고민되는 식물들은 번호를 외워 마지막에 한번씩 더 보고 결정했어요. 이유는 집에 식물들이 넘쳐나기 때문에 하하~ 

 

 

이렇게 큰 박쥐란도 처음보는데 선인장도 뜨아악! 가격이 12만원이더라구요. 선인장/다육이과 종류가 한 곳에 있다보니 구경하기 편했어요. 사실 두구화훼단지/금정화훼단지는 이번이 두번째로 방문하는건데, 첫 방문때 미니 편백나무를 보고 못 산게 넘나 아쉬워써리... 이번에 꼭 편백나무를 구매해야겠다고 마음을 먹고 왔는데 없어서 아쉬웠어요 ㅠㅠ 

 

 

저는 울산에서 출발한거라 금정(두구)화훼단지에 갔다가 울산가는 길에 미래화훼단지가 있어서 두군데 다 방문했는데요. 아무래도 하나씩 구경하다보면 두 곳 다 방문하는게 일정에 무리가 있을 수도 있어요! 만약 어떤 식물을 데려갈껀지 정해오면 문제가 없겠지만~^^ 결국 화분은 금정(두구)화훼단지 안에 있는 로즈데코에서, 그리고 식물은 미래화훼단지에서 구매했네요~ 

 

엄궁은 식물보다는 꽃을 보러가는 재미가 있었는데, 미래화훼단지와 두구화훼단지는 식물과 화분보러가는 재미가 있더라구요~ 담엔 식물과 대화나누시는 울 어무이랑 꼭 와보고 싶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