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 살 때는 엄궁에 있는 꽃시장에 자주 갔었는데(ㅠㅠ) 울산에는 꽃시장은 많이 없는 것 같더라구요. 날씨도 봄 날씨에 기분전환 겸 꽃시장에 다녀왔습니다. 도매로도 많이 오는 곳이라고 하던데, 그리 큰 규모는 아닙니다. 오히려 소소하고 더 정감가는 곳이었습니다.
울산에는 제가 검색을 못해서인지는 몰라도, 꽃시장이 오늘 소개해드릴 <울산꽃시장>과 삼산동 KBS홀 근처에있는 <울산꽃도매>가 있다고 하더라구요.
풀네임은 울산꽃시장입니다. 아무런 정보없이 갔는데 진짜 상호명이 울산꽃시장일지는 몰랐어요;; 그리고 작다고해서 기대없이 방문했는데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크고 꽃 종류도 많았어요 ^^ (but 큰 규모로 알고 가시면 곤란해요)
<울산꽃시장>
전화 : 052-266-0123
주소 : 울산광역시 중구 번영로 342(울산광역시 중구 학산동 68-21)
주차 : 대신주차장 주차권을 가져오며 한시간 주차비를 드린다고 합니다. (미리 전화로 확인해보시길!)
출입문에 강아지 2마리가 왈왈.. 너무 짖어서 주인아주머니께 여쭤봤는데 절대 물지 않는다고 노견이라고 하셨어요. 입구에는 드라이플라워 장식이 많고 생화는 안보여서 음 뭐지 했는데 깊숙히 들어가면 또 작은 방에 온실처럼 꽃이 있었습니다. 저번에 구매했던 초마루 디퓨저 향기처럼 마스크를 뚫고 향긋한 향이 났어요(꺄아!)
꽃이름이라고는 카라, 튤립, 프리지아 밖에 모르는 꽃초보지만.. 다양한 꽃을 한곳에서 볼 수 있어서 넘 좋았어요. 한 묶음씩 철사끈으로 묶여져있었는데 한단으로 팔기 때문에 골라사기에는 비용적인 부담이 있었습니다.. 혹시 몰라 이번에 받은 <울산재난지원금카드>와 <온누리상품권>으로도 구매가 가능하냐 여쭤봤는데 가능하다고 했어요! (온누리상품권 들고오길 잘했다아 ^^)
남편이랑 어떤 꽃을 살까 고민하다가.. 최근에 프리지아랑 튤립을 구매했어서 이번엔 좀 다른 걸 구매하고 싶었어요!
남편이 고른 꽃은 요꽃이었는데, 주인아주머니께서 다른 손님을 응대하고있어서 이름을 못여쭤봤어요. 식물에이어 꽃취향도 조금 다른 우리.. 수선화는 한번에 골랐는데, 늘 중요할떄마다 반기는 결정장애...ㅋㅋㅋ 남편은 계속 갖고싶은거사라고 결정권을 저한테 줬는데 다 예뻐서 다 사고싶더라구요ㅠㅠ
예전에는 핑크핑크한 꽃이 좋았는데 요즘은 이렇게 보랏빛이나 짙은 파랑 계열의 꽃도 참 이뻐보이더라구요. 근데 결국은 노란색 꽃 구매했음 ㅋㅋㅋ
저는 결국 수선화를 구매했어요. 주인아주머니께서 잘골랐다고~ 수선화 향이 좋다고 해서 바로 마스크를 벗고 맡아봤습니다.
"수선화는 향이 참 좋아요"
"우와! 정말 좋네요?"
"냄새가 좋죠? 아 냄새가 아니라 향기! 울 손님이 향기라고 해야한대요 "
맞아..향기!! 아주머니께서 재밌고 친절하시더라구요ㅋㅋ 수선화 향 진짜 좋았어요. 요즘 꽃향 디퓨저가 유행인데, 수선화에서 향을 따온건지는 모르겠지만 정말 행복하고 기분좋은 향기였습니다.
< 화훼단지 리뷰 보기 >
결국 <스토크>라는 꽃을 구매했어요. 매번 빨간색, 주황색, 노랑색 꽃을 구매하다가 요런 색감은 처음이라 뭔가 낯설었어요. 멀리서보면 수국같기도하고 ^^; 한단 가격은 8,000원~9,000원 선이었던 것 같은데 정확히 기억은 안나네요. 구매할 때 주인아주머니께서 꽃말을 이야기해주셨는데, 영원한 사랑이라고 하더라구요. (으악 오글오글) 집에 꽃병에다가 담을꺼라 신문지로 포장했습니다!
근데 원래 스토크 향이 이런가요? ㅋㅋ 차안에서 시큼한 향기가 나더니, 집에서 꽃병에 꽂아뒀는데 시큼하면서 좋은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좋은?이상한? 향이 나더라구요. 찾아보니 호불호가 많이 나뉘나봅니다. 반대로 수선화는 향이 너무 좋아서 담에 또 구매하고싶었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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