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레 만드는 법, 초간단 카레가루 2인분레시피

얼마 전 집에 청정원 우리쌀 카레여왕 카레가루가 많아 지인들께 나눠주고.. 남은 카레가루로 어떻게 할까 계속 고민만하다 오늘에서야 급하게 만들어봤습니다.  카레만드는게 엄청 어려울 줄 알았는데ㅠㅠ 생각보다 초간단했습니다. (카레는 뭔가 엄마가 특별한 날에만 해줬던 것 같아서..)

 

남편과 저는 카레를 별로 안좋아했는데 카레가루를 너무 많이 받아 언젠가 먹겠지 하다가..  의외로 초간단하다는 레시피를 보고 급하게 준비해보았어요. 

 

 

 

먼저 블로그나 유투브로 보니 카레 레시피가 조금씩 다르기도 하고 재료도 다르더라구요. 사실 다를 수 밖에 없는게 하기 나름이기에! 그래서 저도 마이웨이로 좋아하는 채소만 넣었습니다. 당근보다는 감자가 더 좋아 감자를 더 많이 넣었고, 냉장고에 뒹구르고 있는 애기새송이버섯도 추가했습니다. 

 

<준비물>
카레가루, 돼지고기, 양파1/3개, 당근1/2개, 감자2개, 버섯, 소금, 후추, 물

<간단레시피 :: 2~3인 기준>
1. 재료손질 (당근과 감자는 깍둑설기)
2. 예열된 후라이팬에 기름을 넣고 감자>당근>양파>버섯 순으로 볶기

3. 2번을 후추와 소금으로 간하기 
4. 고기는 키친타올로 핏기 제거
4. 3번을 고기와 함께 볶기
5. 물 250ml 넣기
6. 끓인 후 추가로 물 250ml 넣기
7. 카레가루(아빠숟가락3스푼)넣고 계속 끓이기

 

 

 

고기는 다 사용하지 않고 반만 사용했습니다. 반은 남편이 좋아하는 돼지김치찌개를 위해 남겨뒀습니다. 감자2개와 당근1/2개, 양파1/3개 그리고 카레가루를 준비합니다. 카레가루는 어떻게 양을 조절해야 할지 몰라 감으로 했는데 2-3인 기준 아빠 숟가락 2~3스푼이 딱 적당하더라구요. 친정엄니는 가끔 사과도 깍둑설기해서 넣어드시던데 전 사과나 감자나 식감이 비슷할 것 같아 감자를 많이 넣었어요.

 

이제 나름 재밌는 시간(?)인 재료손질을 합니다. 감자와 당근은 채칼로 썰어 깍둑썰기를 하고, 나머지는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줍니다.

 

 

 

그럼 이제 거의 끄읕! 정말 초간단 카레요리! 예열된 후라이팬에 기름을 스윽 둘러줍니다. 그리고 감자가 젤 늦게 익을 것 같아 저는 감자>당근>양파>버섯 순으로 볶아줬습니다. 사실 감자 말고는 순서가 크게 의미가 없을 것 같아서.. 감자를 볶은 후에는 나머지 야채를 한꺼번에 볶았습니다!

 

 

 

열심히 휘리릭 저어줍니다. 이렇게 보니 당근양이 좀 적네요 ㅋㅋ 그치만 곧 고기도 들어갈꺼라 일단 타지 않게 잘 저어줄게요.

 

 

 

그리고 약간의 후추와 소금으로 간을 합니다! 뭐 사실 굳이 안해도 상관은 없는데 (카레가루의 맛이 너무 강하기 때문에) 전 톡톡톡 뿌려줬습니다. 열심히 볶아줍니다. 

 

 

 

키친타올로 핏물을 제거한 고기를 넣어줄꺼에요. 핏물이 많으면 꼭! 키친타올로 제거를 해주시구요. 고기는 볶고나면 잘라줄꺼라서 일단 통으로 같이 볶아봅니다. 

 

 

 

고기가 조금 익었으면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줍니다. 카레에 들어가는거라 너무 크면 먹기 불편해서 감자크기와 비슷하게 잘게 자릅니다! 뭔가 카레를 하면서 느낀건 애기 음식해주는 그런 느낌이었습니다.. ㅋㅋㅋㅋ

 

 

 

고기까지 다 볶아줬으면 물 250ml를 넣어줍니다. 사실 물은 어느정도를 넣어야 할지 몰라 일단 250ml 먼저 넣어줬어요. 많이 넣으면 카레가루도 많이 들어가야하니까 조금씩 넣다가 추가하는게 실패를 피하는 방법이랄까.. 먼저 250ml를 넣고 뒤에 250ml를 다시 넣어줬어요. 들어가는 물은 총 500ml입니다. but... 이건 들어가는 야채나 먹는 양에 따라 조절해야할 것 같습니다. 

 

 

 

이제 카레가루를 아빠숟가락 기준으로 3스푼을 넣습니다! 사실 카레가루를 카레말고 다른 요리에 먹고싶어서! 저번에 구매한 올반 옛날통닭 소스로 찍어먹어봤는데 꽤 괜찮더라구요. 사실 카레가 엄청 번거로운 건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초간단 레시피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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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튼 카레가루를 넣어주고요~ 처음엔 저 숟가락으로 2스푼 넣어줬는데 간을 보니 조금 더 필요할 것 같아 총 4스푼을 넣었습니다. 다음부턴 2인기준으로 총 4스푼을 넣을까합니다. 일단 작게 넣고 간을 보시면서 카레가루를 넣는 걸 추천드립니다^^

 

 

 

 

카레가루만 넣었는데 벌써 카레비쥬얼.. 향도 ㅋㅋㅋ 안젓고 끓이면 후라이팬에 늘러붙기 때문에 계속 저어줍니다. 중간에 감자를 먹어봤더니 알맞게 익었더군요. 한 10분-15분 정도 끓인 듯 합니다.

 

 

 

그리고 마치 식당처럼 큰 접시에 밥을 이쁘게 플레팅해줍니다. (어디서 본건많음..) 그릇이 컸으면 샐러드나 김치도 넣었을텐데 생각보다 카레 양이 많더라구요. 남은 카레는 남편출근하면 혼자 먹어야지 하면서 남겨뒀어요.

 

 

 

첫카레인데 남편이랑 서로 자화자찬하며 먹었습니다. 안에 들어가 있는 고기가 신의 한수였다는! 감자도 맛있게 익고 같이 먹은 김치도 최고였어요. 예전에 엄마가 해줬던 게 기억나기도 하구... 

 

 

 

오늘 한끼 초간단 레시피로 해결했습니다. 다음엔 좀 더 다양한 야채를 넣어봐야겠습니다! ^^ 초보 쉐프인 저도 할 수 있을 정도로 쉬운 레시피였습니다. 3분카레가 아닌 카레가루로 카레를 해먹을 줄이야... 해보면 정말 아무것도 아닌 요리이니 집에서 꼭 한번 해먹어보시길^^ 카레를 좋아하지않는 편인 저에게도 너무 맛있었던 카레! 직접 해먹으면 정말 어느 맛집보다 맛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