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제천 감성 숙소, 월악산 유스호스텔(+피자맛집)

다녀온지는 조금 지났지만 숙박의 경험이 좋아 공유하고 싶은 호텔, 충북 제천에 위치한 <월악산 유스호스텔>입니다. 세상 힙(Hip)하고 감성가득한 숙소는 어떻게 아는지.. 가끔 내 남편은 좀 쓸데없이 트렌드를 잘 따라가는 듯 합니다 ㅋㅋㅋ 이번에도 사진을 보여주면서 이 숙소 어때? 라고 물어봤는데 이름은 유스호스텔인데 뭔가 신혼여행지를 연상케하는 아늑함과 힙한 디자인에 바로 콜!!!! 하고 외쳤습니다.  그래도 맛집을 가거나 여행을 갈때 이런 섬세함 덕분에 늘 좋은 경험을 할 수 있어 감사하네요 ㅎㅎ 

 

 

안동에서 1박을 하고 바로 제천으로 넘어가려고 했는데 급!! 이천 도자기마을에서 예쁜 토분 구경을 하고 싶어 숙소에 좀 늦게 도착을 했네요. 아래 사진은 아침에 촬영한 숙소외관 모습입니다. 고속도로에서는 제가 운전을 했지만, 이 제천 월악산유스호스텔까지의 여정을 네비로 스~을쩍 보니 길이 아주 꼬불꼬불하더라구요. 게다가 날씨가 추워 도로까지 얼어있던 상태라 운전은 가볍게 그에게 토스를 하고.. ㅋㅋㅋ 한 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좀 더 빨리 숙소에 도착해서 구경했다면 어땠을까 라는.. (저희는 월악산유스호스텔에 6시30분~7시쯤 도착했어요) 겨울에는 해가 짧다보니 6시만 되도 어두컴컴 ㅠ.ㅠ

 

 

<월악산유스호스텔>

* 문의 :  043-651-7001

* 주소 : 충북 제천시 한수면 월악로 1372 유스호스텔 

* 예약 : 월악산 유스호스텔 홈페이지 

The Silent Mountain

* 기타 : 반려동물 동반 가능, 리노베이션으로 인해 2월부터 예약운영 x 

 

아침에 산책 후 촬영한 사진.

여름에는 수영장으로 사용한다고 함!

월악산유스호스텔 안에 작은 매점이 있어요. 피자도 판매하는데 (여기 피자가 그렇게 맛있다고 합니다) 마지막 주문이 6시까지였던 걸로 아는데 부랴부랴 운전하는 길에 전화로 예약했어요. 페퍼로니피자와 머쉬룸 피자가 있었는데 (1월기준), 머쉬룸 피자를 미리 주문하고 체크아웃 때 결제했어요.

 

 

이 스넥바는 정말.. bts의 butter을 연상케하는! 이 오래되고 옛스러운 숙소를 어쩜 이렇게 힙하고 감성가득하게 꾸며놨는지 넘 신기하고 좋았어요. 밤운전이라 천천히 달려오다보니 피자 주문시 말씀드렸던 도착시간 보다 좀 늦어버렸어요 ㅠㅠ  체크인하고 씻지도 않고 부랴부랴 피자를 먹었습니다. 전 날 가자주류에서 사온 가성비갑 와인과 함께 ^^ 와인잔이 없어서 이것도 이천 도자기마을에서 구매한 물컵에다가 먹었어요 ㅎㅎ

 

작은 것 하나하다 다 예쁨가득!

머쉬룸피자와 감튀, 그리고 콜라!

오빠가 차에 컵을 들고올 동안 숙소 시설을 촬영했어요. 재작년 신혼여행으로 갔던 강원도 정선 파크로쉬느낌 (쬐끔?) 나고 바닥도 뜨끈뜨근, 욕실에서 나는 특유의 향도 넘 좋았어요. 그리고 책 한권과 어매니티박스가 따로 있었는데 박스를 개봉하는 그 과정이 넘 콩닥콩닥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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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매니티와 함께 보이차, 홍차도 있었어요. 저희는 오늘 와인을 먹을꺼라 저 2개의 차는 가방에 슬쩍.. 집에있는 다기에다가 먹어봐야겠어요. 다구 사용방법과 숙소 매뉴얼, 근처 갈만한 여행지 등 예쁜 칼라의 종이에 심플하게 표기되어있어요. 폰트며 색감이며 너무 예뻐서 감탄

 

물컵으로 구매한 컵이 오늘밤은 잠시 와인잔으로 ㅋㅋㅋ&nbsp;

 

피자가 쬐끔 식었지만 정말 맛있었어요. 버섯 지~~~인짜 많았음. 소스도 맛있었고 감자튀김도 어찌나 고소하던지! 배고파서 더 맛있었나봐요. 날씨가 추워서 따뜻한 국물이 먹고싶었는데 피자 한 입 먹자마자 국물 1도 생각안남 ㅋㅋㅋㅋ 둘다 말없이 와인이랑 홀짝홀짝 먹었네요. 아 그리고 넷플릭스도 가능해서, 딱히 볼 만한 영화가 없어 예전부터 보고싶었던 건축 관련 다큐멘터리를 봤어요. 

 

 

다음 날 아침! 조식도 제공을 해주는데요. 일반 호텔의 조식이라고 생각하심 아니되오! ㅋㅋㅋ 간단하게 크로아상과 같은 빵, 씨리얼, 요플레, 커피를 제공해주시는데 직원분이 커피도 내려주시고 빵도 구워주셨어요. 시간대를 정할 수 있었는데 저희는 뒷타임으로 잡았어요 (조금이라도 더 자려고) 

 

 

크로아상과 잼, 그리고 씨리얼(책스) 요플레! 푸짐한 조식입니다. 커피메이커로 내려주신 원두커피였는데 정말 맛있었어요. 뒷편에 인테리어 서적, 예쁜 책들이 많았는데 숙소에 빨리 도착해서 이 공간을 좀 더 누렸으면 어땠을까 라는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조식먹고 숙소로 올라가는 길 계단에서 급 찰칵 ㅋㅋ 아! 이 월악산유스호스텔은 엘레베이터가 없어요. 짐이 딱히 많지도 않았지만 장기숙박하시는 분들이나 짐이 많으신 분들 미리 참고하셔요 :) 그리고 저희 방 맞은편에 간단하게 음식을 해먹을 수 있는 작은 주방이 있었어요. 이 주방안에 식기도 있고, 칼, 가위, 전자레인지, 냉장고가 있어서 음식 들고오신 분들은 따로 보관해두시기도 하더라구요!

 

 

젤 윗층에는 편집샵이 있는데! 빈티지 옷과 키링, 차 등 아기자기한 물품들을 판매하고 있어요.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하더라구요 ㅎㅎ 그리고 아래 이 의자는 임스체어입니다. 우리집 노랑이 임스보다가 요 파랑임스보는데 색감 정말 쨍하니 예뻐요. 

 

 

숙소의 전반적인 평은! 겨울인데도 따뜻하고 내부 인테리어도 정말 깔끔하고 좋았어요. 다만 침대가 너무 불편해서 허리가 너무 아프더라구요. 푹 꺼지는 느낌이라 깊은 잠을 못잔 것 같아요. 그리고 어매니티가 친환경제품은 (톤28, tone28) 이었는데 너무 빳빳해서 머리가 ㅠㅠㅠ 친환경제품이라 좋긴 한데 혹시 이런거에 민감한 분들이라면 개인 샴푸/트리트먼트 등 세면도구를 꼭 챙겨가시길 바랍니다! 그래도 좋았던 점이 더 많은 월악산 유스호스텔! 봄에 오면 또 어떤느낌일지 궁금하네요~ 담엔 좀 일찍와서 숙소에서 머무는 시간이 많길...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