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돈내산 서큘레이터 "신일 SIF-FA400A" (+선풍기 차이)

작년부터 서큘레이터를 사야지 했는데 미루고 미루다보니 선풍기와 에어컨으로 버텼어요^^; 서큘레이터를 사게 된 계기는, 침실에서 에어컨와 선풍기를 같이 사용하는 편인데요. 매번 침실에 있는 선풍기를 거실로 들고오는게 넘 귀찮고 불편하더라구요. 그리고 한여름에는 거실에서 에어컨만 사용하기에는 부엌에서 요리할 때 땀이 줄줄 ㅠㅠ 그래서 침실용/거실용으로 구분해서 사용하기 위해 서큘레이터를 구매했습니다.

(좌) 서큘레이터 / (우) 선풍기

처음에는 무선선풍기를 하나 더 사려고 했는데요. 선풍기와 서큘레이터는 기능 자체가 다르다보니, 저희집에 필요한건 서큘레이터더라구요. 선풍기와 서큘레이터는 겉모습만 보면 차이가 없어요. 둘다 바람을 생성시키는 기계! 근데 자세히 보면 서큘레이터와 선풍기의 날개 모양이 다르다고 해요. 서큘레이터 날개를 자세히 보면 각진 모양이라 더 많은 공기를 모은다고 해요. 서큘레이터는 내부 공기순환용에 더 초점이 맞춰져있습니다!

서큘레이터는 좁게 멀리 바람을 보내고, 선풍기는 넓고 짧게 바람을 보낸다고 하는데요. 처음엔 이 원리를 이해를 못했는데 직접 사용해보니 거실에 있는 에어컨바람이 부엌까지 안오다보니 ㅠㅠ 서큘레이터를 작동하면 찬 공기를 멀리 보내주는 역할을 하더라구요.

제가 구매한 제품은 신일 서큘레이터에요. 서큘레이터는 선풍기에 비해 고가이다보니, 정말 신중히 쇼핑몰리뷰와 블로그 후기를 보고 결정했는데요. 서큘레이터가 소리가 요란하다는 평이 많아서. 비교적 조용한 소리와 사용하기 편리하고 공기순환이 잘되는 제품이 신일에서 나온 제품이라고 하더라구요. 다른 서큘레이터를 사용한게 아니라 비교는 어렵지만, 구매 후 2주가 지난 지금 너무 만족합니다 ^^

<서큘레이터>
* 상세품명 : 신일 서큘레이터(SIF-FA400A)
* 구매처 : 11번가 (최저가 검색 후 구매)
* 금액 : 110,000원
* 구매시기 : 2021. 7월 초

배송은 토요일에 주문했는데 화요일에 왔어요. 판매하는 곳이 많다보니 네이버와 다나와를 이용해 카드+포인트로 11번가에서 최저가로 구매할 수 있었습니다! 신일은 예전부터 선풍기제품으로 유명했던 것 같은데(어무니가 선풍기는 신일이 최고라며 ㅋㅋ )! 색상은 화이트도 있었는데 이상하게 화이트가 조금 더 비싸더라구요? 사실 색깔이 딱히 중요한 건 아니었고, 블랙이 관리하기 편할 것 같아 블랙으로 결정했습니다!

택배박스에 동봉된 설명서와 우측 흰봉지는 커버에요. 여름철에만 사용하고 겨울철에는 다른 곳에 둬야하는데 이렇게 커버까지 같이주니까 넘 좋더라구요. 계절가전제품은 사용할 때는 참 좋지만, 안쓰고 관리하는게 참 귀찮고 어려운 것 같아요 ㅠㅠ

이건 설명서와 리모컨이에요! 전 옛날 선풍기를 사용하다보니 직접 손으로 바람세기와 타이머를 설정해야했는데, 요즘 나온 선풍기와 서큘레이터는 이렇게 리모컨이 있어서 풍량/방향 조절이 가능해서 넘 좋더라구요! 특히 요즘같이 더운 날에는 자다가 깨는 경우가 많은데, 리모컨기능이 있어 넘 편리한듯!

요 밑에 빨간 화살표 종이를 당기신 후 사용하셔야해요! 리모컨을 확대해서 보니 시간조절, 바람세기, 모드선택, 상하조절, 좌우조절이 있어요. 제가 사용했던 선풍기의 경우 좌우조절만 가능했었는데, 요 서큘레이터는 상하/좌우 조절이 다 가능해서 에어컨을 켜놓고 부엌방향으로 작동시키면 바람이 상하좌우 고루 분산되는게 느껴져요. 요리할 때마다 더워서 죽을 뻔 했는데 ㅠㅠ 확실히 서큘레이터를 켜놓으면 거실의 에어컨 바람이 느껴져요

사용설명서! 저는 모든 가전제품을 사용하기 전에 꼭!! 메뉴얼을 보는 편인데요. 울 남편은 보지도 않고 작동부터 하는 편이라 요런 사소한걸로 싸운다는 ㅋㅋㅋ 바람세기는 총 12단계까지 가능해요. 1단계는 유아풍이구요. 저는 보통 4~5정도 켜놓는데 잘 떄 사용하려면 유아풍정도가 좋더라구요. 서큘레이터가 소음이 심하다는 리뷰가 있어서 망설였는데, 다행히 제가 구매한 요 신일 제품은 소음이 제가 쓰던 선풍기 소음과 비슷한 정도였어요.

본체는 선풍기랑 비슷한듯 다른데요. 위에서도 언급했듯이 날개 모양이 선풍기 날개 모양이 비해 더 각져있어요. 그리고 누르는 버튼이 아니라 터치식입니다. 저는 주로 리모컨을 사용하는 편이지만 가끔..내가 둔 리모컨이 어딨는지 모를때는 맘편히 조작(터치)버튼을 누르곤 합니다.

숫자는 바람세기를 말하는 건데요. 에어컨을 미풍으로 틀어놓고 서큘레이터를 5정도 해놓으면 바람이 고루고루 분산되더라구요. 저의 개인적인 의견은, 24평아파트를 기준으로 부엌과 거실 경계선 쪽에 서큘레이터를 두니까 효과가 더 배가되는 것 같아요. 안방은 거실보다는 적은 평수다보니 에어컨과 선풍기를 돌려놓기가 적당한 것 같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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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모컨은 요기 가운데 부분에 자석이 있어서 보관도 용이합니다. 같은 회사 서큘레이터를 2개 사용하시는 분들은 하나의 리모컨으로 조절하시더라구요. 바람세기를 7정도 했더니 리모컨이 바닥으로 수직낙하 ㅠㅠ 보관할 때만 이용하시고 서큘레이터 작동시에는 탈착해주시는게 좋아요.

크기도 선풍기보다 오히려 작고, 소음도 비슷하고 바람은 더 멀리 좁게 가니까 저희집처럼 거실에 에어컨이 있고 부엌과 어느정도 거리가 있으신 분들한테는 사용하기 좋을 것 같아요. 에어컨 뿐만아니라 겨울에는 가습기와 서큘레이터를 같이 작동시키면 습도가 올라가기 때문에 단순히 여름에만 사용하는 가전제품은 아닌 것 같아요! 특히 저희집은 겨울에 진~~짜 건조한 편이라 가습기를 달고 살고있는데, 과연 서큘레이터를 쓰면 건조함이 덜 할지 기대가 되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