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구미에 있는 옥계식물원에 다녀왔어요. 대구는 자주 갔어도 구미는 처음이었는데! 요즘 남편이랑 식물에 빠져 주말마다 전국(?) 곳곳에 있는 화훼단지를 다니고 있는데요. 가는 길은 멀어도 화훼단지에만 오면 마음도 힐링되고 시간가는 줄 모르겠더라구요. 더군다나 처음에는 남편이 가자고해서 따라가는 수준이었는데.. 지금은 제가 화훼단지를 찾아다니고 있어요 :) 가는날이 장날이라고 이번에도 제가 비를 몰고갔습니다 (TT)
<옥계식물원>
* 문의 : 010-4498-3339
* 주소 : 경북 구미시 산동읍 산호대로 1180
* 영업시간 : 월요일 10:00 - 19:00 (매주 일요일 휴무)
저는 혹시나 하는 마음에 기재되어있는 휴대폰으로 영업하는지 확인하고 갔어요. 매주 일요일 휴무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출발 전에 미리 연락하고 가는게 속편할 것 같아서! 혹시 모르니 출발 전에 미리 전화로 확인해보고 가시길 바랍니다. 그냥 봐서는 그냥 일반 화훼단지랑 비슷한데 옥계식물원에는 다육이가 증말 많았어요! 한때 다육이에 빠졌던 적이 있었는데, 다육의 세계도 어마무시하더라구요 ^^!! 다육이 키우시거나 다육이좋아하시는 분들은 다른 화훼단지보다 옥계식물원이 더 재밌을 것 같아요 :)
어익후 손가락같이 생겼네요 ㅋㅋ 식물 이름은 모르겠는데 너무 특이하게 생겨서 찍었어요. 정말 저 손만한데 가까이서 보니까 조금 징그럽기도 하구.. 약간 그루트 같기도 하고! 그저 신기했습니다. 한바퀴 돌다보니 집에서 키우는 식물들도 보이더라구요. 칼라디움 스트로베리 애기들이 있었는데 진짜 볼터치한 발그레한 소녀같아요. 이름처럼 넘나 예쁜! 칼라디움이 (제 기준) 의외로 키우기가 어렵던데, 그에 반해 스트로베리는 얼루어보다 순둥순둥 번식이 잘됬거든요! but.. 그 이후로 칼라디움은 구매안하고있어요.. 우리집이랑 안맞아 안맞아..
한때 남편의 넘버 원이었던 황칠나무에요. 황칠나무가 철사에 꼬아져있어서 수형이 참 예쁘더라구요. 거의 황칠나무 6그루는 키웠던 것 같은데 (질린다 질려) 집에서 키우는 식물들을 보면 반가워요. 연필선인장도 통통하니 귀엽네요! 제가 열심히 식물을 볼 동안.. 울 남편은 알보랑 희귀식물존에 가서 감탄사 연발 중 ㅋㅋㅋ
말로만 듣던 핑크프린세스와 버럴막스 바리에가타도 보였어요. 이건 따로 판매하는 건 아닌 듯 해요 (비매품zone)! 구매를 못해서 아쉽지만 이렇게 구경할 수 있다는게 어디에요! 다만, 구매를 못하는 점이 아쉬웠어요 ㅠㅠ 매번 다른 식집사분들이 자랑으로 올리던 희귀식물을 직접 눈앞에서 볼 수 있어서 신기하긴 했어요! 아래 사진은 울집에도 있는 위시본! 무늬 끝내주네요 ㅠ.ㅠ 위시본 무늬가 반반이 있고, 산반이 있다고 하더라구요 (남편피셜) 처음엔 반반이 좀 특이하고 예뻤는데, 보면볼수록 산반무늬도 매력있는 것 같아요! 옥계식물원 위시본은 빨대(?)로 지지했네요!
요건 이름처럼 예쁜 반딧불머위! 반딧불머위도 많이 키우시던데.. 이건 제스타일이 아니었어요. 약간 환공포증을 자극하는 무늬라곤 할까! 뭔가 조명같기도 하구 ㅋㅋ 얼핏보면 잎이 하엽지는 것 같기도 하더라구요. 근데 요 머위는 토분에 심어진게 개인적으로 예쁜 것 같아요!
프라이덱도 토분에 심겨져있었어요! 대부분 다 자구로 번식한 것 같은 느낌이었어요! 우리집 프라이덱은 언제쯤 자구를 선물해줄련지.. 아래 사진은 플로리다 그린(?)이라고 하네요. 어우~ 요런 식물이름들은 어떻게 잘 아는지ㅋㅋㅋ 가끔 남편을 보면 참 신기해요...
나는 알보인 줄 알았는데, 옆에서 이건 무늬몬스테라라고 ㅋㅋㅋ 알보랑 무늬몬스테라 구분 저만 어렵나요? 저도 사진을 계속 보고 비교해봤더니, 무늬몬스테라는 버터색을 가지고 있고 흰색에 가까운걸 알보더라구요! 미묘하게 색이 다른데.. 저는 처음엔 무늬몬스테라가 예뻤는데 왜 다들 알보알보 하는지 알 것 같기두 하고... (결론은 알보가 더 이쁨)
위 사진을 보면 무늬몬스테라와 알보의 차이점이 확연히 보입니다! 왼쪽에 초록에 노란무늬가 무늬몬스테라, 그리고 흰 지분이 많은것이 알보! 확실히 흰게 더 이뿌다.. 예전에 알보를 알았더라면 싼 가격에 구매할 수 있었을텐데 라는... (마치 주식과 같은 ㅜㅜ)
< 희귀식물/화훼단지 방문 후기 >
한때 용감하게 (무식하게) 키웠던 베고니아도 보였어요. 내가 베고니가 샀을때 옆에서 징그럽다구한거 아직도 기억중 ^ㅡ^ 몇개 보내고나니 미안해서 베고니아는 못키우겠더라구요. 아리뜰처럼 옥계식물원에도 고양이가 있어요!! 얘 진짜 귀여움 ㅠㅠ 계속 장난치고 놀았는데 너무너무 귀엽고 사랑스러워요. 남편이 식물구경 할 동안 전 계속 이 친구랑 놀았습니다.
예전부터 순둥순둥하다고 키우는 재미있다고 추천받은 싱고니움! 집에 무늬싱고니움은 있는 레드스팟이 없었거든요. 이것도 비매품인 것 같아 조심스럽게 사장님께 여쭤봤는데! 아직 순화(?)가 안된거라 .. 그래도 친절하게!! 어느정도 순화가 된 걸 골라서 주셨어요! 예쁘다고 무작정 골랐으면 큰일날뻔 (들고간 즉시 저세상 떠났을지도!) 사면서도 이게 잘 사는게 맞나 의구심이 들었습니다. 이전에 대전 제인스가든 사장님께서 식물을 구매하는 tip을 알려주셨었는데.. 삽수나 순화중인 식물은 신중히 구매하는게 좋다고 하셨었거든요..!!
희귀식물 뿐 아니라 일반 식물도 예쁜 아가들이 많아 구경하는 재미까 쏠쏠했어요 ^^ 날씨가 안좋아 하루종일 비가왔지만 ㅠㅠ 옥계식물원에서 구매한 레드스팟은 지금 뿌리를 잘 내주어 폭풍성장중입니다 ^^ 아무것도 없었던 애가 지금 잎이 4장 5장 나고있는데 ! 아 이맛에 식물을 키우는건가 싶기두 하고 ㅠㅠ 저의 첫 식물이라 더 애착이 가더라구요! 대구랑 멀지 않아서 대구에서 데이트하고 옥계식물원에서 구경하는 코스도 괜찮을 것 같아용! 담에 또 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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