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코스트코에서 무리하게(?) 캔맥주를 구매한 이후 밤에 먹어도 부담없고 간단한 안주를 찾다가 아귀포를 구매했습니다! 처음엔 노가리를 사려고 했는데 아귀포가 저지방 고단백으로 다이어트에 뛰어나다는 문구를 보고 바로 장바구니ㄱㄱ (은근 다이어트에 진심인 편) 노가리, 쥐포, 먹태는 술집에 가도 흔히 볼 수 있는 메뉴인데 아귀포는 좀 생소했어요. 평소에 먹는 아구찜에 있는 그 아귀인가 했더니, 아구찜에 들어가는 아귀보다는 좀 작은 아귀로 꼬리까지 통째로 말린거라고 하더라구요. 먹태는 손이 많이가고..(귀찮아..) 노가리는 목에 가시걸린 이후로 조심스럽기도 했기에 새로운 안주거리로 <꼬리아귀포>를 구매했습니다.
제가 구매한 곳은 네이버 스토어로, 소량이면서 국내산 아귀포인 곳을 찾았는데 생각보다 많이 없더라구요. 열심히 서치하다가 <보해원>이라는 브랜드를 발견했어요. 100g씩 팔고 또 국내산에 가격도 저렴저렴!
네이버 쇼핑에서 '꼬리아귀포'를 검색해보니 국내산에 이 정도 가격인 곳이 많이 없더라구요. 게다가 네이버멤버쉽을 사용하다보니 포인트를 모으는 재미도 쏠쏠하더라구요. 아귀는 저지방으로 다이어트에도 뛰어나지만, 비타민이 있어 면역력과 피로회복에도 좋다고해요! 기름진 감바스와 치킨을 먹기에는 나의 배에게 너무 미안했고(ㅠㅠ) 냉장고에 쟁여뒀다가 바로먹을 수 있는 편리함이 좋았어요.
택배는 주문하고 2-3일정도 걸렸던 것 같아요. 한때 내 고향이기도 했던(?) 부산에서 온다고 하니 괜히 반갑다... 스티로폼으로 왔고 포장상태 완벽했어요. 개봉하자마자 판매자분의 깨알같은 손글씨에 놀랐네요. 구매할 때는 몰랐는데, 봄 이벤트로 히비스커스를 제공한다고 하더라구요! 요즘 쑥차와 자스민차가 슬슬 질려가는 참이었는데 히비스커스로 에이드 먹으면 맛있을 것 같아요!
총 4팩을 주문했고(400g), 유통기한은 2022년 1월 28일까지로 넉넉하네요~ 이렇게 100g씩 판매하니까 보관하기도 편하고~ 또 먹기도 편한 것 같아요. 결혼한 이후로 식재료나 음식을 구매할 때 보관방법에 신경쓰는 편인데요. 예를들면,, 개봉안한 케찹은 실온보관이었다는 걸 최근에 알았답니다^^ (하하하) 요 꼬리아귀포는 냉장보관이라고 적혀있네요. 하마터면 냉동실에 넣을뻔!
1팩은 맛보고 3팩은 바로 냉장보관 했습니다! 때마침 오늘은 요가도 안하는 날이라 간만에 캔맥주를~ 마음같아선 구매한 꼬리아귀포를 다~먹고싶었지만 어제 먹다남은 문어도 있었고, 냉장고에 남아있는 노가리랑 비교하면서 먹으면 재밌을 것 같아서 1팩만 개봉했어요.
큰 3마리! 색깔이 곱군요^^ 실중량은 100g이지만 아귀 개수는 차이가 있었어요. (작은 아귀 4개, 큰 아귀 3개 등) 보통 에어프라이어로 조리해서 먹는다고 하던데, 불로 조리해서 먹는거와 어떤 조리방법이 더 맛있는지 비교하려고 나눠서 조리했어요. 2개는 에어프라이어에서 조리해서 먹고, 1개는 그냥 가스 불로 구워먹어봤어요.
<에어프라이어 조리 tip>
1. 에어프라이어는 180도에 3분간 조리
2. 뒤집어서 2분 추가
했어요! 저희집 에어프라이어는 보조주방 다용도실에 있는데, 거실에서 냄새가 솔솔솔나더라구요. 180도에 맞추고 처음엔 3분 조리했습니다. 좀 바삭하고 노릇하게 먹는 게 좋아서 뒤집어서 2분 추가 조리했어요! 에어프라이어 조리 음식 중 가~~장 최단시간이었어요. 결혼 후 구매한 가전제품 중 가장 뽕뽑고도 남은(?) 제품이 <에어프라이어>인 듯하네요ㅋㅋ
< 에어프라이어 요리 콘텐츠 보기 >
에어프라이어에 넣을 동안 남편은 가스불에 조리했습니다. 맛의 차이가 어떨지 기대됩니다~~ 가운데 흰 부분은 '뼈'인데, 뼈만 다시 바삭 구워서 먹으면 더 맛있다고 하더라구요. 그냥 먹으면 살짝 비릿할수도 있다던데 일단 그냥 한꺼번에 먹어봤어요. 그리고 먹다 남은 노가리도 남아있어서 불에 같이 구웠어요.
<가스불 vs 에어프라이어>
비쥬얼만 봐선 다른 생선같은 느낌이지 않나요. 위에있는 쪼꼬미는 노가리를 가스 불로 구웠구요. 왼쪽 노릇해보이는게 에어프라이어, 오른쪽은 불로 구웠어요. 확실히 에어프라이어로 조리한게 더 고소하고 맛있어보이지 않나요! 비쥬얼로 봐선 에프가 더 맛있을 것 같은 느낌. 먹기 좋은 크기로 싹뚝싹뚝 잘라줬어요.
맛을 비교하면서 먹고싶어서 플레이팅도 나름 구분(?)지었습니다. (쓸데없이 디테일~) 집앞에 자주가던 술집이 있었는데, 오늘은 그 술집컨셉으로 땅콩과 견과류도 같이 셋팅해서 먹었습니다. 어제 먹다 남은 문어도 잘게 썰어서 기름장에 콕 찍어먹었습니다. 그리고 노가리랑 비교해서 먹었는데 확실히 노가리는 좀 퍽퍽하고 건조한 맛이라면, 아귀포는 더 쫀득하고 탱탱한 식감이었어요. 더 고소하기도 했구요.
진짜 맥주안주로 최고였드아.. 앉은자리에서 1인 2캔을 먹었답니다. (+병맥주도 추가..) 확실히 치킨이나 감바스같은 무겁고 느끼한 음식보다 더 맛있었어요. 그렇다고 질리지도 않고.. 남편은 다른 건어물보다 살이 많고, 담백해서 좋았다고해요. 수입산은 얇고 씹히는 맛이 덜한데 확실히 국내산이라 그런지 살도 두툼해 씹는 식감이 좋았다고! 다이어트용으로 산건데 그래도 치킨보다는 칼로리가 낮을테니(정신승리^^)
꼬리아귀포를 그냥 먹어도 맛있지만, 소스랑 같이 곁들어 먹으니 더 맛있었어요. 예전 술집에서 먹었던 먹태소스가 생각나서 그 소스를 따라 만들어봤거든요. 마요네즈에 청양고추를 얇게 썰어서 고추랑 같이먹으니 더 깔끔한 맛이었어요. 다먹으면 또 주문해야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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