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 소고기가 먹고 싶어 집 앞에 새로 생긴 소고기집에 가려다! 수암시장에 소고기 맛집(초장집)이 많다는 남편의 정보에 오랜만에 수암시장에 다녀왔다. 수암시장을 몇 번 가본 적 있지만(동인당 주차할 곳이 없어서) 매주 금토일에는 한우야시장도 하고 꽤나 시장규모가 크고 볼거리도 많았음
수암시장에 많은 소고기집/초장집이 있지만 솔직히 다 비슷비슷해 보여서 거기서 거기일 것 같은 느낌이! 우리는 명성한우에 갔다. 원하는 부위나 양에 따라 직접 고기를 보고 바로 먹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가장 큰 장점은 바로 가격! 일반 고깃집에서 먹는 것보다 2배는 저렴한 편이다.
<명성한우 식육점>
* 주소 : 울산 남구 수암로116번길 6 1층
* 영업시간 : 09:00 - 21:00
* 정기휴무 : 매달 3번째 일요일 정기 휴무
* 기타문의 : 052-273-0091
딱히 우리 부부가 좋아하는 부위가 있는 건 아니지만 최근 마트에서 구매한 치마살이 입에 살살 녹았다 ㅎㅎ 근데 굳이 치마살만 먹으면 느끼할 것 같아 속편하게 한우모듬으로 선택했음! 전부 국내산 한우이고 양에 따라 금액은 조금씩 차이가 있다. 우린 2명에서 먹을 거라 모둠 중 그나마 저렴한 걸 골랐고 막상 먹어보니 남녀가 먹기 나름 적당한 양? 아마 남자 둘이서 먹으면 좀 모자랄 것 같기도..?
초장집은 건물 옆편 2층에 있다! 바로 집에서 먹어도 되지만.. 아무리 소고기여도 집에서 구워 먹는 건 정말 손이 많이 간다 ^^ 게다가 상차림비용만 내면 되는 거라 맘 편히 초장집을 이용했다. 여기 이름은 1번가 참숯불 양념집!
상차림 비용은 성인 기준 1인 7,000원! 그 외에 식사메뉴는 냉면, 비빔냉면, 소면, 된장찌개, 계란찜, 공깃밥이 있다. 주말이라 사람이 많았고, 직원분이 새로 오셔서 그런지 손이 너무 느리셨다 ㅠㅠ 그리고 손님들이 많은 곳에서 사장님 부부(부부인지는 모르겠지만) 다투셔서 쪼끔 민망했음
단체석도 있어서 가족단위로 많이 오는 듯했다! 기본반찬은 두부, 양파절임, 열무김치 등이 있고 기본 상차림이 세팅되면 우리가 구매한 고기를 구워 먹으면 끝! 남편이랑 고기 먹으러 오면 대부분 내가 굽는 편인데,, 나도 잘 못 굽지만 오빠는 정말 못 굽는다 ㅋㅋㅋㅋㅋㅋ 그래도 오늘은 소고기는 자신 있다며 맛있게 구워줌 ^^
< 울산 현지인 추천 맛집 솔직리뷰! >
부위를 모르고 그냥 먹는 게 좀 아쉬웠지만 먹다 보니 모듬을 주문하길 잘한 것 같다. 갈빗살이 질리려고 할 때 부챗살이 있고~ 부위별로 육즙이나 식감이 달라서 맛있었다. 차를 들고 와서 남편에게 술을 권하고 대신 운전하겠다고 했지만! 의리를 지키려는 듯? (굳이..?)
역시 소고기는 계속 먹다 보면 물린다. 속이 아주 니글니글거렸다. 결국 물냉면을 주문했는데 냉면과 소고기의 조합은 역시.. 당분간 소고기 먹을 일은 없을 것 같다. 개인적으로 소고기를 고추냉이(와사비)에 찍어먹는 걸 좋아하는데, 오늘은 기름장과 소금에 찍어먹어서 그런지 더 속이 니글거렸던 것 같다.
그래도 고기와 냉면, 상차림까지 다해서 10만 원 정도 들었는데 질리도록 먹어서 후회는 없음 ㅋㅋㅋ 수암시장 고기가 좋다는 얘기를 나도 몇 번 들어보긴 했는데 가격대비 고기도 맛있고 질도 좋았다. 질리도록 고기가 먹고 싶을 때는 수암시장에 오는 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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