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약 누군가가 하동 맛집을 추천해달라고 하면 저는 무조건 찻잎마술을 추천하고 싶어요. 찻잎마술은 예전 다른 분 블로그를 통해서 알게된 곳인데요. 소중하고 특별한 한 끼를 먹을 수 있어서 하동 여행을 또 간다면 재방문 하고 싶은 곳이랍니다 :) 찻잎마술은 정기휴무가 있는 건 아니지만, 예약이 필수에요! (전화로 미리 예약했고, 번호 및 주소는 아래에 따로 표기해둘게요 ^^) 부산에서 출발해 휴게소에서 간단하게 알감자 1개씩 먹고 ㅎㅎ 12시 40분쯤 도착했던 것 같아요. 1시로 3인 예약했는데, 생각보다 일찍 도착해서 미리 식당에 들어갔습니다.
<찻잎마술>
* 주소 : 경남 하동군 화개면 화개로 519
* 영업시간 : 매일 11:30 - 19:00 (브레이크 타임 15:00 - 17:30)
* 문의 : 055-883-3316
**** 예약필수 ****
찻잎마술을 하동 여행 첫끼(?)로 정한 이유는 메뉴도 다양했고 다녀오신 분들마다 전부다 반찬이 정갈하고 깔끔하다고 극찬을 하시더라구요. 가게 입구에 들어서니 햇산고사리와 꿀, 다기, 장아찌 등의 제품도 따로 판매중인 듯 했어요.
저희가 안내받은 방이에요! 좌석이 꽤 많았는데 총 2-3개의 작은 방이 있고, 방 안에는 3-4개의 테이블이 있는 듯 했습니다. 사장님께서 너무 친절하게 반겨주셨고, 자리에 앉자마자 오일과 꿀에 대해 설명해주셨어요. 식전에 마시는 녹차와 차씨를 이용해 만든 오일과 꿀! 그리고 발효주도 있습니다.
좌측부터 오일, 꿀, 발효주 입니다. 녹차씨에서 나온 차씨오일, 그리고 녹차꽃에서 나온 차꽃꿀이에요! 발효주는 알코올이 들어가있어서 저는 향만 맡았어요 ㅠ.ㅠ 이 오일과 꿀, 와인은 판매를 하고 있어서 먹어보고 본인에게 잘 맞으면 구매도 하실 수 있답니다. 참고로 저는 저 꿀을 구매해서 매일 한모금씩 마시고 있어요!
이 오일은 화장품에도 들어가는 성분이라고 해요. 매일 두드리는 쿠션에도 차꽃시오일이 들어가는데 조성아였나 루나? 요 제품 빼고는 웬만한 쿠션에는 다 들어가있다고 합니다. 사장님께서 오일을 다 먹고 남은 부분을 손등에 발라보라고 하셔서 톡톡 흡수시켰는데 정말 좋긴 하더라구요!!! 엄마랑 언니랑 셋다 신기하다고 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이 꿀은 시중에서 먹는 일반꿀과는 좀 달랐어요. 좀 더 묽은데 진하고 점성이 덜하다고 해야하나? 제형은 물에 가까운 느낌이었는데요. 제가 먹어본 꿀 중 가장 맛있었습니다. 차꽃은 한 송이당 벌꿀의 원료가 되는 화밀이라는 것이 1~3g이 들어있다고 해요!
벌이 활동 못하는 11월에 만개하여 꽃을 한송이 한송이 모아서 저온발효 후 4~5개월 후 추출한 화밀진액입니다. 그래서 이 꿀은 손과 발, 배가 찬 분들이나 우울증, 갱년기, 생리불순인 분들께 좋다고 합니다. 중국에서는 난소암? 치료제로도 쓰인다고 하네요!
찻잎마술 메뉴판 및 가격이에요. 보다 더 자세한 메뉴는 인스타나 블로그에서도 확인 가능하지만! 저희 가족은 재첩샤브샤브와 삼겹살찜을 주문했어요. 재첩샤브샤브의 메뉴는 섬진강 왈츠인데, 이 메뉴는 2인 이상부터 가능합니다
그리고 기본 반찬들! 찻잎마술에서 젤 맛있었던 기본 반찬들 ㅠㅠ 종류도 다양했지만, 반찬 하나하나가 다 맛있었어요. 평소에 잘 먹지 못했던 두룹나물, 쑥, 더덕 등 모든 반찬들이 건강하고 신선했어요. 배가 그렇게 고프지도 않았는데 이 밑반찬들이 어찌나 맛있던지..ㅠㅠ 메인 메뉴인 재첩국보다 반찬에 더 손이 갔던 것 같아요.
물론 재첩샤브샤브도 맛있었어요. 평소에 재첩국 먹을 일이 없다보니 ㅠㅠ 예전에 학교나 근무했던 직원식당에 몇번 먹어보고 직접 돈주고 사먹은 적은 잘 없는 것 같아요. 엄마가 어렸을 때 끓여줬던 재첩국이 그리웠는데 재첩의 원조인 하동에서 재첩국을 먹으니 넘 좋더라구요. 이 날 날씨까지 흐렸는데 재첩국 덕분에 몸이 나른해지고 따뜻해졌어요.
그리고 음식을 다 먹고나면 계산은 남자 사장님께 해야하는데요. 입구에는 차를 마실 수 있는 카페같은? 공간이 있는데 여기서 후식으로 차까지 먹을 수 있답니다. 차를 내어주실 동안 판매하고 있는 차 종류와 꿀들을 살펴봤어요. 아무래도 쌍계명차는 체인점이다보니 하동에서만 딱 구매할 수 있는 차들을 사고싶었는데 종류가 정말 다양하더라구요!
사장님께서 주신 차는 유자잭살차였는데요. 유자와 돌배나무, 모과, 차나무잎이 들어간 차였어요! 한 입 먹자마자 넘 맛있어서 결국 차도 구매했습니다. 한 병을 사서 엄마, 언니와 나눴어요~ 가족끼리 오니까 차를 다양하게 맛보고 구매할 수 있는 장점이!!!
< 하동 가볼만한 곳 >
그리고 제가 이 꿀을 너무 맛있게 먹어서! 언니가 몰래 꿀을 선물해줬어요. 금액이 꽤 비쌌는데 ㅠㅠ 덕분에 매일 따뜻한 차에 꿀을 타서 먹거나 아니면 꿀 원액을 한모금씩 먹고 있는데요. 진짜 신기하게 몸이 따뜻해지고, 혈액순환이 잘 되는 기분이었어요. 벌써 하동 여행 다녀온지 일주일이 지났는데도 단톡방에서는 계속 찻잎마술 이야기 뿐! 하동에서 다양한 음식을 먹었지만 가장 기억에 남는 곳이네요. 기회가 된다면 또 재방문 해보고 싶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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