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부터 눈여겨 봤던 카페! 가끔 아무도 없는 조용한 곳에서 차 한잔 먹고싶을 때가 있는 것 같아요! 작년에는 다기를 구매해서 집에서 쑥과 자스민을 우려 먹었는데 차 전문점에서는 차 종류가 다양하다보니 울산 근교 찻집을 폭풍 검색했답니다. 오늘 소개해드릴 고고당 티하우스는 작년에다 방문하려고 했으나 좌석이 없어서 (ㅠㅠ) 근처 다른 찻집인 농도에 갔었어요. 물론 농도도 3번이나 방문했을 정도로 늘 생각나는 카페 중 하나에요.
이번에도 역시나 웨이팅이 있었어요. 지난 주말 비도오고 날씨가 우중충했는데 웨이팅을 도저히 밖에서 못하겠더라구요. 결국 직원분께 휴대폰 번호를 메모해서 드리고 차 안에서 기다렸습니다. 5분을 기다려도 10분을 기다려도 감감무소식 ㅠㅠ 심지어 손님들이 나가는 걸 봤는데도 연락이 안와서 뭔가 이상해서 전화드렸더니 깜빡하셨더라구요(하-_-) 원했던 창가자리는 사수못했지만 그래도 한 번 와보고 싶었던 곳이라!
<고고당 티하우스>
* 문의 : 052-264-5388
* 위치 : 울산 울주군 상북면 능산길 43-1 1층
* 영업시간 : 11:00 - 19:00
고고당 티하우스는 좌식이라 신발을 벗고 들어가야 합니다. 이 날 컨버스를 신을까 고민했는데 아마 컨버스 신고왔으면.. ㅋㅋ 외부에도 2-3개 좌석이 있었는데 비도 오고 날씨가 흐려서 실내 자리에 착석했어요. 이유는 모르겠지만 비 오는날에는 커피보다는 차가 생각나더라구요!
고고당티하우스 메뉴입니다! 테이크아웃도 가능하지만 차는 그래도 전통 다기에 먹어야 제 맛! 청차와 무이암차 흑차 메뉴도 있고 커피메뉴도 있었어요. 아이스티 메뉴도 있었는데 말차를 이용한 음료가 다양하게 있었습니다. 그리고 차와 어울리는 양갱, 가래떡, 쿠키도 있었는데 처음에는 세트 메뉴로 먹을까 고민했는데 가래떡이 들어간 세트메뉴는 없더라구요. 그래서 일반 차 2개에 가래떡 구이를 추가해서 주문했어요.
차 종류~ 직접 향을 시향할 수 있었어요. 저는 집에서 자스민티를 자주 먹는 편인데, 티 전문점에서 파는 자스민은 어떤 맛일지 궁금해서 자스민과 동방미인을 주문했는데 직원분이 2개는 비슷한 느낌의 차라고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동방미인과 아리산고산 이렇게 2잔을 주문했어요!
이런 다관이랑 차 용품 보면 마음이 막 설레여요. 물은 계속 끓이게 끔 자리 바로 옆에 있고, 물이 모자라면 직원분이 오셔서 리필해주셨어요. 차를 먹는 방법을 간단하게 설명해주셨습니다~
< 내돈내산 울산 언양카페 리뷰! >
비가 와서 날씨가 추웠는데 공간도 예쁘고 따뜻한 온기도 느껴졌어요. 고고당티하우스는 한적한 분위기라 조용한 곳에서 쉬고싶을 때 오면 좋은 찻집 같습니다. 저는 비오는 날에만 방문했는데 날씨가 좋으면 논뷰가 앞에 보인다는 ^^;
차와 함께 요 디저트를 주셨는데 이게 뭔지 이름을 모르겠어요. 각설탕과 젤리 그 중간 어디쯤인 것 같은데! 차랑 정말 찰떡이었어요. 딱딱할 것 같았는데 한 입 베어무는 순간 입에서 샤르르 녹아서 퍼지더라구요?
다소곳하게 차 내리는 유서방ㅋㅋ 그리고 기다리던 가래떡 구이가 나왔어요. 어묵탕을 해먹으려고 가래떡을 마트마다 구하러 다녔는데 가는 날이 장날인지 가래떡이 다 품절이더라구요. 그래서 그런지 가래떡 구이를 구매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가래떡이 현미가래떡 같았어요. 같이 나온 꿀에 찍어 먹었는데 쫄깃쫄깃 맛있었습니다. 떡과 차의 조합은 처음이었는데 괜찮더라구요. 집에서 가래떡 구워먹으면 1개만 먹어도 물리던데 밖에서 먹는 가래떡은 왜이리도 맛있는건지.. (역시 나와서 먹어야 꿀맛인건가)
고고당 티하우스는 비오는 날 오기 좋은 카페같아요. 평소 차를 좋아하시는 분들도 차의 선택지가 넓어서 고르는 재미도 있었구요. 저는 농도랑 비교했을 때 분위기나 인테리어는 농도가 더 좋았던 것 같구요. 차 맛으로 비교하면 고고당 티하우스가 좀 더 깊은 차 맛을 느낄 수 있는 곳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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