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데이트 추천, 찜질방 백야참숯가마 내돈내산 솔직후기 (+삼겹살)

진짜 오랜만에 다녀온 찜질방! 부산에 살 때는 집 근처 찜질방을 자주갔는데, 시기도 시기고 매일 운동 후 샤워를 하다보니 목욕탕이나 찜질방을 굳이 가야겠다는 생각을 못했다! 때마침 남편 휴가라 울산 찜질방을 찾다가 예~~전에 슈퍼맨이돌아왔다에서 박주호(파추호)가 나은이 건후와 다녀온 찜질방이 급 생각났음! 자주가던 찜질방과는 사뭇 분위기가 달라서.. 뭔가 호불호가 강할 것 같긴 하다.

 

 

<백야참숯가마찜질방>

* 문의 : 052-912-5700

* 위치 : 울산 울주군 서생면 위양로 441 

* 가격(요금) :  성인 12,000원 / 초등 9,000원 / 미취학(7세 이하) 6,000원

 

 

신발키를 카운터에 맡기면 탈의실 키로 바꿔주신다. (+찜질복, 수건2장) 헬스장에서 샤워하고 바로 온거라 바로 찜질복을 갈아입고, 난 수족냉증이 심해서 양말을 신고 갔다! 발을 보호하기 위해서 양말을 신는게 좋다고 하는데 직접 찜질을 해보니 왜 양말을 신어라는지 알 것 같았다는 ^^ 발 화상입을 수도 있음. 그리고 곳곳에 숯? 흙? 들이 있어서 흰양말 떼가..지금도 지워지지않는 중 ㅠㅠ 버릴만한 양말을 1개 더 들고가는게 좋을 듯

 

 

숯가마는 총 6방이 있었다. 저온, 중온, 고온, 초고온, 꽃탕, 불꺼내는가마 이렇게 있고! 불은 뺀 가마는 다음날 가장 뜨거운 꽃탕이 된다고 함 꽃탕에 갔다가 정말 신세계를 경험하고 왔다(죽을..뻔..) 숯가마 찜질은 1회 10분이내, 휴식 후 반복하고 하루 3시간 정도가 가장 좋다고 함

그리고 카운터에 식혜나 다른 음료들이 파는데 나는 따로 음료는 구매하지 않았음. 대신 집에서 구운란은 몇개 챙겨와서 휴식할 때 먹었다.

 

 

백야참숯가마는 직접 숯을 구워내고 그 가마를 찜질방으로 사용하고 있다. 부울경 최대규모인 12개?의 숯가마를 보유하고 있다던데,, 뭔가 우리가 아는 건물 안에 있는 찜질방이 아닌 실외(?)느낌이 강했다. 탈의실과 카운터, 음식을 주문하는 곳은 한 건물에 있고, 맞은편 출구로 나가면 위 사진처럼 찜질방 출입문이 나온다.

 

 

출입문을 열고 들어가면 아래 사진처럼 평상이와 휴식할 수 있는 공간이 나온다. 분위기가.. 진짜 내가 가던 찜질방?과는 달라서 넘 낯설았다. 평일 저녁에 갔는데도 사람들이 꽤 많았고 주말에 가면 저 평상에 엉덩이를 붙일 자리도 없다고 함.. 

 

 

저온방부터 들어갔는데 난 저온방이 젤 적당했다. 저온방이라고해서 미지근한? 온도이려나 싶었는데 후끈후끈 꽤 뜨거웠다. 여기서 10분정도 잤던 것 같은데 생각보다 너무 좁고 저 깔려 있는 이불?이 1도 세탁안한 듯한 비쥬얼이었음.. 그리고 바닥이 평평하진 않아서 오래 앉아있으면 엉덩이가 아팠다. 때마침 누워있던 커플이 나가길래 바로 누워버렸음

 

 

그리고 젤 사람이 많고 인기방이었던 고온방! 나는 저온, 중온, 꽃탕 3곳만 갔는데 고온방에는 계속 사람이 가득차서 구경도 못했다. 어차피 들어갔으면 1분도 못견디고 나왔을 것 같긴 함 ^^; 그리고 카운터에서 숯가마 입구로 갈 때 신발이 여러개 있는데 일반 슬리퍼와 나막신 이렇게 2가지 종류가 있다. 나만식은 꽃탕 입장할 때 사용하고 (일반 슬리퍼는 탈 수 도있다고 함),, 나막신은 정말 불편 그 잡채였다.

 

 

찜질 후 탈의실로 가려는데 갑자기 냥이들 발견!! 완전 순둥이었다. 30분동안 놀았는데 애들이 너무 순둥하고 귀여웠음 ㅋㅋ 근데 발바닥에 꾸중물 장난 아님;;  그 모습마저 귀여웠다. 부부인가? 뭔가 둘이 계속 핥아주고 애교도 많았음

 

어머 뭐야뭐야ㅑ >__________<

 

고양이랑 놀다가 바로 탈의실가서 샤워하고 가려고했는데,, 백야참숯가마에 오면 고기는 필수라는 남편의 꼬득임에 넘어가 삼겹살을 먹었다. 메뉴는 김치찌개 정식, 된장찌개 정식, 미역국, 국수가 있었고 생삽겹살은 2인분에 27,000원! 식사도 있음~ 주문은 찜질 결제했던 카운터에 가면 영수증처럼 생긴 번호표를 주시는데 주방이모님께 드리면 접수완료! 아래 사진에서 우측으로 가면 야외석이 있는데 여기서 고기를 먹고 실내에서는 일반 김치찌개나 정식을 먹는 듯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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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는 우리가 직접 구워야 함! 숯?에 굽는거라 진짜 맛있어 보였다. 장갑이랑 가위를 주셔서 우리가 직접 굽고 자르면 끝! 찜질하면서 군것질을 많이 먹어서 2인분만 주문하고 된장찌개를 추가로 주문했다. 고기는.. 맛있긴 했지만 기본 밑반찬들이나 위생?이 좀 많이 아쉬웠다.

 

 

파채랑 김치가 그냥 다 별로였...다. 원래 남편이랑 둘다 밑반찬 마니아인데 여기선 다 남겼음; 고기만 먹자는 마음으로 열심히 구웠다. 그래도 고기자체는 맛있었다. 고기 못굽는 똥손(남편)도 숯에서는 실력을 발휘했다. 그래도 이 근처에 있는 당구대통철판삼겹살 집보다는 고기자체가 금액이 저렴한 편~

 

고기는 존맛탱..

 

솔직한 후기를 남기자면,, 또 이 찜질방을 이용할 것 같진 않다. 일반 찜질방이 더 깨끗하고 편했던 것 같고 특히 탈의실 내 샤워장은 무너지기 일보 직전이었다. 밤에 혼자 씻는데 넘 무서웠음.. 전통방식이라고 해도 너~~무 춥고 더러웠다. 오히려 어르신들은 정통 숯가마라 좋아하실 것 같긴 했지만 난 솔직히 재방문 의사.. 고민해볼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