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첫 유럽여행이자 뒤늦은 신혼여행! 오빠가 휴가를 2주나 받아서 어디갈까 고민하다가 진짜..리얼로 프랑스에 다녀왔다. 아직도 꿈만 같고 내 마음에 계속 에펠탑에 있다...ㅠㅠ 대학생 때 친구들이 유럽여행 다녀온 썰들은 남자들 군대얘기만큼 질리도록 들었는데 막상 다녀오니 이유를 알 것 같았다! 우린 지방에서 출발했고 월요일에 출발하는 아침 비행기라 하루 전날 인천공항 근처 숙소 호텔에서 1박을 했다! 호텔에서 인천공할까지 바로가는 리무진 셔틀버스가 있어서 편하게 간듯! 아마 숙박없이 새벽에 출발했다면 여행 가기도 전에 지쳤을 것 같다 ㅠㅠ
예전 포스팅을 보니 같은 oz501 인천-파리행인데도 출발시간이 점심시간인던데 (아마도 러시아전쟁때문에) 비행시간도 길어지고 아침일찍 출발한 듯 하다! 정시에 출발하는 것만으로 넘 감사했음 ㅠㅠ oz501은 3-3-3이다 대한항공은 2-3-2였나 그랬던것 같은데! 처음에는 창가석에 자리지정했다가 왠지 화장실에 갈 때 불편할 것 같아서 하루 전날 가운데 통로석으로 옮겼다! 제발 우리 옆에 아무도 없어라 했는데 ㅠㅠ 혼자 여행온 젊은 여자학생(?)이었고 난 가운데 앉았는데 몸이 베베꼬여 죽을뻔... 우리 뒷좌석은 다 공석이었는데, 이륙하자마자 어떤 여자가 전투적으로 와서 누워있더라.. 혼자서 3개 좌석을 다 차지해서 누워서 가던데.. 정말 민폐였다 발로 겁나 차더라 -_-
그리고 정말 비행기는 사육의 장소 ㅋㅋㅋ 계속 먹을게 나오는데 밥먹고 얼마 지나지 않아 피자를 제공받았다! 고딩떄 매점에서 먹은 피자빵 느낌이었는데 넘 맛있어서 깜놀~ 아 가운데 좌석은 정말 불편했다 ㅠㅠ 화장실 갈 때도 자고있는 남편 꺠워서 가고 정자세로 자는 것도 힘들었지만 그래도 설레는 마음으로 가는거라 덜 자고 리틀포레스트랑 스도쿠, 테트리스 겁나 함
이건 저녁에 나온거였는데 돼지덮밥이었나? 이번에는 다른걸 하나씩 시켜보고 싶어서 나는 생선덮밥(?)을 주문했고 오빠는 고기킬러라 돼지덮밥을 초이스했다. 근데 저 생선..진짜 무슨맛인지 1도 모르겠고.. 넘 맛없어서 볶음밥이랑 청경채만 먹고 빵 열심히 먹었다. 진짜 이게 무슨맛인지 설명이 안되는데 내 입맛에는 이상한 맛이었다 ㅠㅠ 사진에는 없지만 중간에 프레첼 과자도 제공해줘서 맥주랑 야무지게 잘 챙겨먹음 ^^
하 드디어 도착!!! 현지시간으로 5시 50분에 도착! 바로 입국수속을 하는건 아니고 우리나라로 치면 공항철도 같은걸 타고 1정거장 정도 터미널 이동을 해야한다. 발빠른 한국사람들 졸졸 따라갔는데 역시 우리나라 사람들은 짱이다 파워 j형들 ㅋㅋㅋ 졸졸 따라다니다보니 입국수속 줄이 나왔고 내가 본 블로그 설명과는 다르게 생각보다 대기없이 빨리 끝났다! 수화물 찾으러 나왔을 때가 약 6시 30분이었고, 짐 기다리는데 10분정도 걸린 듯 ! 그러고 바로 택시승강장으로 갔다. 아마 친구들이랑 가거나 언니랑 갔다면 루아시버스나 메트로를 탔을 것 같은데 편하게 가자는 오빠말에 (돈이아까웠지만..) 택시를 탔음!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볼트나 우버로 갔으면 훨씬 저렴했을텐데 ㅠㅠ 돌아올때는 볼트를 이용했고 약 40유로가 나왔다. but.. 갈때는 공항출발 택시는 정찰제라 지역에 따라 금액이 차이가 있는데 우리가 간 첫번째 숙소는 마레지구 윗쪽에 위치하고 있어서 53유로!
입구에는 택시 안내 직원이 있고 줄을 서고 있으면 직원이 택시를 안내해준다. 우리 앞사람은 벤츠타고 부럽.. 우리는 아마도 토요타 였던 것 같다. 우연의 일치인지 모르겠지만 파리에있을 약 8일동안 택시를 5번 정도 탔는데 전부다 토요타였다... 기아도 1번 있긴 했는데 대부분이 다 토요타여서 좀 아쉬웠다 ㅠㅠ 기아랑 현대차도 좋은디...
택시 탔을 때 시간이 6시 40분이었으니, 비행기에서 내리자마자 짐찾고 택시타는데 까지 1시간도 안걸린 듯~ 우리가 탄 택시기사님은 연세가 있으신 흑인 할아버지셨는데 호텔 주소를 보여줘도 소통이 전혀 1도 되지않았다 ㅠㅠ 프랑스 주소로 알려드렸는데도 뭔가 우리를 불안하게 했어.... 게다가 58유로를 찍고 가길래 오빠랑 눈치보다가 결국 갓길에 세워서(이때 납치당하는 줄 알고 무서웠음) 번역기를 돌려서 열심히 설명드리고 53유로로 정정하고 출발했다!
마지막 순간까지도 53유로 계산하는지 확인 ㅋㅋㅋㅋ 혹시 몰라 고프로로도 다 찍어놨다 고작 5유로 차이긴 하지만 첫 시작부터 사기당하고 싶진 않았으니까 ㅠ.ㅠ 호텔에 도착하자마 체크인하고 8일이 훌쩍 지났다.
한 포스팅으로 다 쓰려고 하니 사진만 100장이 넘을 것 같아 오늘은 항공편만 기록하기로! 한국으로 귀국하는 비행기에서도 에피소드가 많았는데! 우선 3시간 전에 도착했음에도 불구하고 줄이 너무 길어서 시간적 여유가 많지 않았다 ㅠㅠ
oz502도 3-3-3좌석이었고, 이번에는 좌석을 우측 창가로 배치했다. 가운데 자리는 빼두고 난 창가, 오빠는 끝좌석에 앉았는데 정말 운이좋게도 가운데좌석이 공석이라 둘이서 양반다리하고 편하게 갔다 ㅠㅠ 양반다리를 하는 것만으로도 넘 편했다 하악 운이좋았다 정말!!
신기하게도 한국가는 비행기에서는 한국인보다 현지인들이 더 많았고 우리 앞뒤로 귀여운 프랑스 커플들이 앉았는데 넘 조용하고 기내식으로 나온 비빔밥도 넘 신기해하길래 우리도 저랬겠지라며 ㅋㅋㅋ
< 프랑스여행, 필수 준비물 챙기기 >
돌아올 때는 비행기가 너무 흔들려서 역대급 무서운 비행기였다 ㅠㅠ 계속 흔들려서 기내식도 늦게 나왔는데 멀미1도없이 잘먹었다! 게다가 비빔밥이었는데 비빔밥 진짜 내가 먹은 기내식 중 1등 원탑이었음.. 고추장을 먹는 순간 혈액순환되는 기분이랄까 ㅋㅋㅋ 내가 이 얘기하니까 오빠는 비웃었지만 진짜 밥 한톨도 안남기고 맛있게 먹었다! 출발할떄는 저녁 비행기라 밥먹고 일정 시간이 지나면 비행기 불이 꺼지는데 자리는 더 편했지만 잠은 더 못잔 것 같다.
리틀포레스트 또보고 크림브륄레나와서 반가웠댜 ㅋㅋㅋ 도착하기 2-3시간 전에 마지막 밥이 나오는데 선택지가 뭐였는지 기억이 안나지만 나랑 오빠 둘다 파스타로 초이스! 파스타 맛있었다. 특히 저 고기는 프랑스에서 먹었던 고기랑 비슷했는데! 나무위키에 찾아보니 한국에서 출발할때는 한식을, 프랑스에서 출발할때는 현지음식을 주문하는게 좋다고 함. 근데 난 돌아올때 음식이 더 맛있엇다! 비빔밥, 파스타 둘다 입맛에 잘 맞았고 아쉬운 점은 디저트..? 저 디저트 한입먹고 웩했다 윽..
우린 다시 울산으로 가야해서 인천공항에서 김포공항까지 공항철도 타고 ㅠㅠ 공항철도에 대부분 다 외국인이였는데 구글맵보면서 동공이 흔들리는 가족을 보고 3일전 우리 모습이 생각났다 ㅋㅋㅋ 다들 한국에오면 뭘먹을까 궁금하기도 하고! 이번 여행 일정동안 연착없이 정시출발하고 정시에 도착해서 넘 다행이었다. 돈을 조금이라도 아낄려고 경유해서 가려고 했는데! 실제로 최근 후기를 보니 캐리어랑 짐을 잃어버린 후기도 많고 연착되는 경우도 많다고하더라 진짜 짐 잃어버릴 생각하니 벌써 아찔함. 돈 더주고 편하게 왔으니 당분간 그지처럼 아껴살아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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