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삼산동 개별룸식당 미경산 소고기 맛집 <한우클라쓰>

코로나여서 젤 아쉬운건 곱창,고기집을 못간다는 점.. 다른 음식이야 배달시켜서 먹을 수 있지만 고기와 곱창은 집에서 먹다가 기름과 냄새때문에 죽을 뻔 했어요 (T.T) 그러다가 지난 여름, 고기집인데 개별룸이 있다는 곳을 발견해 무작정 갔는데 예약이 필수라고 해서 다시 집에 돌아왔던 기억이... (세상아련) 이번 결혼기념일 때 똑같이 배달음식을 시켜먹기 좀 그래서 드디어 한우클라쓰에 갔습니다! 후훗 예약이 필수라고 해서 당연히 전화로 예약도 했구요. 근데 예약시스템이 조금 특이하더라구요?

 

네이버 밴드에 가입을 해야만 예약이 된다는(?) 시스템이었는데, 마케팅 전략인지는 모르겠지만 그래도 가입하는건 어렵지 않았어요~ 여기 고기가 그렇게 맛있다고했지만 솔직하게 말하면 기대가 1도 없었어요. 오로지 개별룸이라 맘편하게 마스크 벗고 먹을 수 있겠단 생각만 하고 간거였거든요 ㅎㅎ 근데 살면서 이렇게 맛있는 고기는 처음이라 다른 분들께도 적극추천하고 싶어 포스팅을 하게 되었습니다.

 

<한우클라쓰>
* 문의 : 010-7373-2021
* 주소 : 울산 남구 정동로86번길 18 (삼산본동 암웨이건물 주차장 바로 옆에 위치)
* 영업시간 : 매일 10:00 - 22:00
* 포장, 배달 가능
* 기타 : 밴드 가입후 예약 필수

 

밴드 가입 후 바로 전화로 예약해서 시간 정하고 왔어요. 주차장도 넓고 좋았어요 ㅎㅎ 입구 간판에 <미경산 한우> 라고 적혀있더라구요!?!
미경산 한우는 한 번도 송아지를 낳지 않고 사육된 암소 한우라고 해요. 그래서 최상의 품질과 깊은 맛, 훌륭한 마블링을 자랑하는 시중에서 정말 구하기 힘든 귀한 최고급 한우라고 합니다. 전국적으로 수량이 많지 않은 귀한 한우라니 ㅜㅜ 금액이 후덜덜했지만 미경산 한우가 이정도 가격이면 정말 저렴한 편이라고 하더라구요.

 

but.. 제가 왔던 날이 명절전이었는데 포장을 많이 해가셨는지.. 미경산은 아예 주문불가였어요. 포장이 된다는 것도 충격적이었지만 아침부터 다들 예약하고 포장해갔다니 (이번에도 한발 늦었음 ㅜㅜ) 물론.. 아쉬웠지만 그래도 직원분이 추천해주신 갈비살 모듬을 주문했습니다. 자세한 메뉴와 가격은 밑에서 설명드릴게요~

 

다른 건물(바로 옆 건물)로 안내를 받았는데 정말 개별룸이 있었어요. 저녁 5시30분에 방문해서였는지 그렇게 손님이 많지는 않았구요. 그리고 방이 있으니까 넘 좋았어요. 요즘 식당을 가도 딱 밥만먹고 일어서거나 아니면 배달음식만 시켰는데ㅜㅜ 그래도 일반식당보다는 맘편히 먹을 수 있는 점이 좋았습니다.

 

이렇게 다리 펴는 공간도 있어서 다리도 안저리고 넘 편했음! 정육점가서 소고기 구워먹었는데 이렇게 나와서 고기를 먹다니 증말 오랜만! 앞에서 설명드렸던 것처럼 미경산은 주문이 불가능해서 일반 짝갈비 모듬(갈비살, 살치살, 꽃살) 500g으로 주문했어요. 오빠랑 두명에서 갔는데 보통 둘이서 500g 먹으면 괜찮다고 하더라구요. 하 미경산을 못먹다니 넘나 아쉽네..

 

식사류도 종류 많았어요. 냉면뿐 아니라 한우라면도 하얀색/빨간색으로 나뉘다니 ㅋㅋㅋ 기본 찬으로 나온 양념 소스, 명이나물, 야채에요. 그리고 소고기무국이 나왔는데 먹자마자 너무 맛있어서 감탄! 고기먹기 전에 벌써 눈이 떠진다며 남편이랑 깨방정펼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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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그 맛있는 소고기무국!!!

너무 맛있어서 리필요청했는데..리필할때는 무밖에 없었어요. 소고기 1도없었음 ㅋㅋㅋㅋㅋ 드디어 고기가 나왔습니다. 이부위 어떤 부위인지도 모르고 그냥 열심히 구웠어요. 미경산이 아닌 일반이었는데도 고기빛깔보세요!!

 

우리의 베스트 소고기는 신혼여행으로 간 정선한우였는데! 한 점 구워먹자마자 이거다라며 감탄했어요. 미경산은 생각 1도 안났습니다 하하^^ 한 점씩 구워먹었는데 정말정말 맛있었어요. 글로 표현하는 것도 어렵습니다...

 

처음엔 그냥 먹어보다가 와사비랑 같이 먹었는데~ 역시 소고기는! 소고기보다 와사비가 더 맛있었어요. 명이나물도 스을쩍 올려 먹구~ 진짜 배터지게 먹었어요. 최근에 집에서 1인 전기그릴(?)에 고기 구워먹엇는데 맛있었지만 맘편하게 못먹겠더라구요.

 

양이 적지도 않았지만 그래도 뭔가 허전해 육회시켰어요. 한우가 이렇게 맛있는데 육회는 얼마나 맛있을까라는 기대감으로 ^^ 너무 맛있다보니 2명이서 먹고 주문할 수 있는 양을 초과해버린 느낌이었어요.. 정말 괜찮을까? 생각했지만 육회가 나오자마자 아무생각이 없어지더라구요 히히

 

 

마지막 마무리는 물냉면! 한우와 물냉면이 의외로 잘 맛더라구요^^ 배가 터질 것 같았지만 한우와 물냉면은 또 포기할 수 없죠. 이정도되니 육회는 너무 무리였다 싶더라구요! 그래도 요즘 체력도 안좋고 몸보신이 필요했기에 조금 무리해서 주문하고 먹었습니다. 한우클라쓰는 이름처럼 급이 다른 고기집인 것 같아요. 설날, 추석 명절 선물도 판매하고 특히나 코로나 때문에 개별 룸에서 식사를 할 수 있는 곳이 많이 생기고 있는데 개별룸에서 최고급한우를 즐길 수 있다니 이보다 좋을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