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귀식물을 들이면서 삽수를 알게되었습니다. 삽수란 식물의 가지, 줄기, 잎 따위를 자르거나 꺾어 흙 또는 물에 꽂아 뿌리를 내리게 하는 일로 쉽게 말해 식물 번식을 하기 위해 많이 사용되는 방법 중 하나입니다. 공중뿌리가 있는 식물에게 삽수는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될 정도인데, 무늬싱고니움 번식에 앞서 간단하게 실험을 해보자는 의미로 반려식물 벵갈고무나무로 삽수를 진행해봤습니다. 그에 앞서 필요한 준비물은 바로 메네델!
일본어가 적혀있는 것 보니 일본에서 생산한 제품인 듯 합니다. 제가 구매한 제품 용량은 100cc이며 성분은 구리 0.05 아연 0.05 입니다. 메네델의 효과는 뿌리 활착에 뛰어나며 생장 활력 촉진 + 광합성 증대 역할을 합니다. 사용시 주의사항은 물과 희석해서 사용해야한다는 것 정도입니다. 물의 양에 따라 100~200배 희석해서 사용해야합니다. 저는 다이소에서 스포이드를 구매해서 한방울씩 떨어뜨려 주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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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소 스포이드를 구매하기 전에는 뚜껑에 메네델을 뿌려 신중하게 한방울씩 떨어뜨려 줬습니다. 벵갈 고무나무는 잎을 떼어 물에 넣어도 뿌리가 난다고해서 두가지 방법을 모두 실험해봤습니다. 첫번째는 상태가 좋지 않은 벵갈고무나무를 뿌리채 물에 담궈 메네델을 한방울 뿌려줬습니다. 두번째는 잎을 떼어내어 메네델을 희석해 물과 함께 담궈주었습니다. 정리하면 1번 뿌리채 물꽂이, 2번 잎을 떼어내어 삽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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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번 뿌리채 물꽂이 + 메네델 한방울 실험결과 새순이 잘 나오는걸 확인했습니다. 1번의 경우 메네델의 효과보다는 물꽂이의 효과가 더 톡톡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배수가 좋지 않은 흙에 고무나무를 심어줬기에 뿌리가 많이 녹아있었는데 물꽂이로 잔뿌리를 좀 더 받으니 새순이 탄력을 받고 두번째 잎까지 내주었습니다. 아무래도 상태가 좋지않아서인지 첫번째, 두번째 잎에 상처가 가득하네요ㅜㅜ
두번째 잎 실험결과 입니다. 잎을 떼어내어 메네델을 한방울 뿌리고 물꽂이했는데 대략 한달이 지나 결과를 보니 뿌리가 엄청 실하게 자랐습니다. 식물을 1도 몰랐던 시절에 생각도 못했던 일인데 식물의 매력은 정말 끝이 없습니다. 이제는 길에가다 가게 앞에 보이는 벵갈고무나무만 보아도 삽수 생각뿐이라는,,,, 뿌리 잘 받고 흙으로 보내줬는데 아쉽게 순화까지는 실패했습니다. 지금은 무늬 싱고니움, 모히또 싱고니움, 밀크컨페티, 에피프레넘 피나텀 바리에가타 등 삽수해서 메네델을 뿌려 추가 실험을 해보고 있습니다. 추후에 순화가 성공한다면 또 재미난 글로 찾아뵐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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