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포동을 맨날 지나갔는데 왜 여긴 처음봤을까.. 고래사어묵을 갔다가 사람들이 줄서서 먹길래 뭐지? 하고 우연히 들어온 <영심이찐빵>! 생활의 달인에도 소개되고 무려 50년 전통을 자랑한다는! 전 고등학교도 이 근처에 다니고 나름 익숙한 곳이 남포동이었는데 이런 오래된 전통맛집을 왜 이제야 알았을까요.
찐빵 전문점이지만 왼쪽편에는 꽈배기랑 도너츠도 같이 판매하고있었어요. 저희 남편은 예전에 가족들이랑 여기서 꽈배기를 먹어봤다고 하는데.. 여기서 찐빵을 안먹고 꽈배기를 먹다니ㅋㅋ 무튼 3-4시 쯤 갔는데 할머니, 할아버지께서 줄서있는 모습을 보고 조금 놀랐습니다! 어르신들이 가는 곳이 찐맛집이라고 했던 어떤 블로그 글이 생각나더라구요. 하아..
<영심이찐빵>
위치 : 부산 중구 자갈치로23번길 7
번호 : 051-247-1696
그리고 남편왈 도너츠도 진짜 맛있다그래서 같이 구매했습니다. 찹쌀스틱, 찹쌀도너츠(팥), 단팥도너츠, 백앙금도너츠 등 종류가 참 다양했어요. 가격은 1개 700원이면.. 저렴하드아. 프렌차이즈 빵집가면 꽈배기 하나당 1,000원이 넘는데 ㅠㅠ
이건 꽈배기! 생각보다 꽈배기를 사가시는 분들도 많더라구요. 사실 찐빵만 먹기에는 꽈배기 향과 비쥬얼땜에 그냥 지나칠 수 없었습니다. 현금이 많이 없어 꽈배기, 찹쌀도넛 조금과 찐빵 2개를 구매했어요! 보리찐빵을 먹고 싶었는데 ㅜㅜ 어머니께서 찌고있어서 시간이 많이 걸린다 그러시더라구요. 근데 차에서 먹자마자 아 그냥 기다리고 살껄 바로 후회했습니다. (그냥 찐빵도 이렇게 맛있는데 보리찐빵은 얼마나 맛있다는거야..)
그리고 이건 찐빵 비쥬얼.. 겉 반죽도 쫀득한데 안에 팥이 그냥 녹습니다. 팥알이 씹히지않고 그냥 입에서 사르르 녹아요. 남천동에있는 팥빙수가 생각났다는.. 사실 팥으로 하는 팥죽, 빙수, 찐빵, 붕어빵 등.. 팥에 따라 맛이 달라지는데 영심이찐빵은 진짜.. 왜 생활의 달인에 나왔는지 알 것 같았어요. 먹다가 갑자기 엄마가 예전에 남포동에 진짜 맛있는 찐빵집이 있다고해서 혹시 같은 곳인가 싶어 바로 전화했어요.
엄마는 무려 5년 전부터 애용하는 찐빵집이었다는 걸 듣는데 뭔가 서운서운(ㅠㅠ) 엄마한테 왜 그런 맛집 혼자아냐 그랬더니 집에 몇번을 사왔다고ㅋㅋ 생각해보니 엄마가 매번 사온 찐빵이있엇는데 그게 여기였더라구요!! 하....근데 왜 보리찐빵 맛은 기억이 안나는건지 ㅠㅠ
원래는 다른 위치에 있었는데 이쪽으로 옮겼나봐요! 그냥 찐빵도 1개 더 살껄 그랬다고 남편과 바로 자아성찰시간을.... 담에 남포동가면 이제 필수코스로 꼭 들릴꺼에요!
< 찐빵/만두 찐맛집 리뷰 보기>
아직도 잊혀지지 않는 너란 찐빵.. 제가 먹었던 찐빵은 다 가짜였던 것 같아요! 도너츠랑 찐빵! 꼭! 꼮! 드셔보시길~ 추천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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