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7년만에 온 방콕! 이번엔 엄마랑 언니랑 함께 간 여행이라 왕궁투어도 신청했다! 태국(방콕)을 3번이나 방문했는데 왕궁은 처음이었다... 1번의 투어로 왕궁과 에메랄드 사원, 새벽사원까지 모두 다 둘러보는 반일 투어 프로그램인데, 마지막코스인 새벽사원이 선착장과 가까워서 아이콘 시암에도 다녀왔다. 프랑스 여행 때도 노잼일 것 같은 루브르박물관과 오르셰미술관에서 젤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왔는데 왕궁투어 역시.. (젤 재밌었다고 한다) ㅋㅋㅋㅋ
방콕여행을 자주 간 언니가 투어프로그램을 미리 예약했고 일정은 9시 30분에 아속역에서 만나서 1시에 끝이 난다. 자세한 투어 일정은 아래 내용을 참고! 투어는 오전투어와 오후투어로 나뉘어져있고 우리는 오전투어로 선택했다.
<내돈내산 왕궁투어>
* 예약처 : 트리플
* 투어비용 : 1인 약 44,600원 (가이드, 시설입장료, 픽업 포함)
* 왕궁 방문시 금지 의상 : 민소재, 배꼽티, 시스루, 찢어진 바지, 미니스커트, 반바지
9:30 아속역 5번 출구 로빈손백화점 1층(맥도날드 앞)
10:10 ~ 10:20 왕궁도착
10:30 ~ 11:40 왕궁 및 에메랄드 사원 관람
11:50 보트로 새벽사원 이동
12:20 ~ 13:00 왓아룬(새벽사원) 관람
13:00 ~ 13:30 아속역 귀환 및 종료
아속역으로 가는 택시 안 ㅠㅠ 차가 너무 막혀서 중간에 내려서 총총총 달려갔다. 9시 30분까지 집결이었는데 아속역 5번출구 (맥도날드 앞)에 정확히 9시 30분에 도착했다. 미리 나왔는데도 이 날 apec때문에 차량이 통제가 되어서 헬이었다. 왕궁까지는 승합차로 가이드분과 투어를 신청한 다른 가족들과 같이 이동한다. 가이드분께서 이동하는 길에 태국 날씨, 문화를 소개해주시는데 반은 듣고 반은 멍때린다고 못들음 ㅋㅋㅋㅋㅋ
실제로 보면 더 예쁜데 사진에 안 담겨서 아쉽 (ㅠㅠ) 투어없이 왔으면 그냥 예쁘다 정도였겠지만 ㅋㅋ 가이드님이 하나씩 설명을 해주셔서 신기하고 재밌었다. 다만 날씨가 너~무 더워서 선글라스, 모자, 물, 부채는 필수인 것 같다. 덥고 습한날씨 때문에 땀이 뚝뚝떨어졌고, 언니는 일광화상도 입었다. 왕궁에 입장할때는 민소매나 반바지는 금지! 나는 무릎까지 오는 원피스를 입었는데 너무 짧지만 않으면 괜찮은 듯
중간중간 가이드님께서 사진을 찍어주시는데 가로,세로에 8등신까지 찍어주셔서 ㅋㅋㅋㅋ 투어가 끝나고 숙소에서 사진을 보는데 넘 충격적이었다. 넘 잘 찍어주셨지만 내 몰골이.. 분명 소라색 옷을 입고갔는데 옷이 땀 때문에 다 젖어서 충격적이었음
그리고 이건 태국의 국화 "라차프륵"! 영어로는 Golden Shower라고 하는데 꽃모양이 샤워 물줄기 같아서 그런 이름이 붙여진 것 같다. 꽃 앞에서 사진을 찍으려고 했는데 벤치에 꽃이 떨어져있어서 주워서 감성샷 찍어봄 ㅋㅋ 노란색이라 멀리서보면 개나리같기도 하고~ 근데 향이 좋았다!! "라차프륵"의 잎사귀는 해충을 쫒는 용도로 사용한다고 하는데 향이 이렇게 좋은데 해충을 쫒는다구(?).. 그리고 태국의 미신에 랏차프륵을 집안의 남쪽이나 서쪽에 심으면 집을 보호한다고 믿는 풍습이 있다고 한다.
그리고 이번 투어 중 젤 좋았던 왓아룬! 새벽사원이라고도 불리는 왓 아룬은 이름은 인도의 새벽신인 '아루나'에서 따왔다고 함! 아루나~ 이름 예쁘다 ㅎㅎ 왓아룬은 태국의 10바트짜리에 등장해서 뭔가 나름 친숙(?)했다는 ㅎㅎ 그리 넓지 않아서 부담없이 볼 수 있었다. 다만 덥고 습한 날씨 때문에 한바퀴 돌고 지쳐서 앉아버렸음 ㅋㅋ 한국에서도 여름에는 이렇게까지 땀을 안흘렸던 것 같은디... 그래도 중간중간 가이드님이 시원한 얼음물도 제공해주신다.
원래는 투어가 끝나면 다시 승합차를 타고 아속역으로 이동하는건데, 가이드님께 말씀드리고 선착장으로 이동! (새벽사원에서 아이콘시암까지 배로 3 정거장만 가면 되는 거리로 가까운 편) 수상보트 1번 선착장(pier 1)에서 아이콘시암까지 가는 티켓을 구매했고, 티켓은 1인당 30바트! 이 날 땀을 너무 많이 흘려서 배에서 꼬르륵 소리가 났다 아아아
아이콘 시암에 도착하자마자 G층에 있는 쑥시암(SOOK SIAM)으로 이동했다. 쑥시암은 태국 전통 수상시장을 컨셉으로 한 곳인데 덥고 습한 야시장과는 다르게 깨끗하고 쾌적한 공간에서 야시장 느낌을 낼 수 있어서 좋았다! 배가 고파서 언니와 흩어져서 각자 먹고싶은걸 주문하고 다시 만나기로 했다.
진~~짜 예전에 먹었던 로띠! 로띠를 먹었을 때 엄마가 생각났는데 (엄마가 좋아할 것 같은 맛?) 넘 맛있었다. 게다가 현지인분들이 줄을서서 주문하길래!! 아 여긴 로컬맛집인가 하는 마음에 2번이나 추가 주문했다는..ㅋㅋㅋㅋ 언니가 사온 팟타이와 오렌지주스도 맛있었다! 뭔가 다양하게 먹을 수 있어서 좋군 오예
이제 배를 채웠으니 아이콘시암 구경해볼까나? 3년동안 내 파우치로 있어준 나라야(naraya)! 진짜 오랜만에 왔는데 생각보다 물건이 없었다 (내가 눈이 높아진건가) 다행히 엄마는 친구들한테 줄 장바구니가 있어서 언니랑 엄마랑 열심히 골랐다 ㅋㅋ 난 실내용 신발을 살까말까 고민했는데 밑창이 별로여서 패스함
< 방콕여행 추천 맛집/카페/호텔>
아이콘시암은 요즘 핫한 쇼핑몰이라던데 땀을 넘 많이 흘려서 우리 가족 다 지쳤고.. (나도지침) 나라야에서 바로 짐톰슨을 갔다. 짐톰슨 매장은 처음갔는데 동전지갑이랑 가방, 스카프 다 질이 좋고 예뻤다. 내가 눈이 높아진게 맞는듯 ㅋㅋㅋㅋ 짐톰슨에서 모녀 커플 스카프를 30% 할인받아 엄마가 사줬음 야호!
그리고 쑥 시암에 왔다면 꼭 가보라던 팡차(pang cha)!! G층에 있는 팡차는 밀크티와 빙수 전문점이고, 특히 빙수가 맛있기로 유명한 듯 하다(미슐랭가이드에도 뽑혔다고 함) 우린 3가지 버블이 들어간 밀크티를 먹었는데, 가격은 비싼편이었지만 처음 먹어보는 버블티라 새로웠다.
헉 진짜 버블이 3가지나 들어가있음 ㅋㅋㅋㅋ 버블양이 완전 혜자였다! 얼음이 넘 커서 버블만 쏙 골라먹기는 힘들었지만 버블양이 한국버블티와 차원이 달랐다. 가격은 165바트로 좀 비싼 편 인듯? (태국에서는 부가세와 서비스 비용이 추가로 붙음) 팡차에서 버블티 먹으면서 볼트랑 우버켜서 숙소까지 가는 택시를 호출했다. 하루를 가득 채워서 보낸 듯? 왕궁투어도 넘 재밌었고!! 아이콘시암과 쑥시암도 넘 좋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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