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소 바로 옆이 라파예트였는데 더 오랜시간 머물렀던 르 봉 마르쉐! 르봉마르쉐는 파리에서 유명한 백화점 중 하나로 파리에서 처음 생긴 백화점이고 한다. 르봉 마르쉐라는 단어를 해석하면 좋은 백화점이라는 뜻인데 정말 좋았다 ㅋㅋㅋ 보통 백화점에 오면 내 또래 아이들은 명품가방이나 화장품을 하나씩 사가던데.. 솔직히 난 관심이 없었다 ㅠㅠ 그냥 어떤 목적을 갖고 르봉마르쉐에 왔다기 보다는 파리의 백화점이 궁금했다!
날씨가 더웠는데 파리 역시 백화점은 비교적 시원했다. 우리나라처럼 막 몸이 으스스 떨릴 정도의 냉방은 아니었지만, 햇살이 워낙 뜨겁다보니 그늘진 곳만와도 시원함! 층별안내도 보고 온게 아니라 그냥 무작정 에스컬레이터를 따라 올라갔다.
김나영이랑 손나은 등 연예인들이 많이 입고 플라워 패턴이 예쁜 루즈(rouje) 매장! 백화점 안에서 보 니 반가웠다. 요즘은 신세계 ssf에서도 구매할 수 있는데 아두래도 가격은 거의 2배? 차이라 ㅋㅋㅋ 텍스 리펀까지 가능해서 원하는 옷이 있다면 사는게 개이득~ 루즈 단독 매장도 있었지만, 내가 방문했을 때는 휴가였고 우연히 백화점에서 발견해서 구경할 수 있었다
색감이랑 패턴은 짱 예뻤지만 옷 종류가 많이 없었다! 그리고 맞은편으로 가는 길에 발견한 sezane(세잔)매장! 루즈보다는 덜 알려진 브랜드이지만, 파리 사람들에게 인기많다고 한다. 옷 종류나 매장 규모는 루즈보다 훨씬 컸지만 옷의 느낌이 넘나 차도녀느낌이었다..
우리나라 백화점과 다르게 남자매장은 아예 지하에 있는 특이한 구조였는데! 혹시나 르봉마르쉐에서 쇼핑할 리스트가 있다면 미리 홈페이지에서 층별안내나 입점브랜드는 확인하고 가는게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윗층으로 올라가면 신발매장이 나온다! 금강제화,제옥스가 아닌ㅋㅋㅋ 셀린느 샤넬, 루이비통이 나왔지만! 난 신발에 관심이 1도없기에 쿨하게 패스했음. 매장 곳곳에 몽클레어도 있고 구경할 거리는 많았지만, 이 날 백화점에서만 10,000보는 걸은 것 같았다 ㅠㅠ 중간중간 의자도 없어서 다리가 쑤시기 시작했음. 그러다가 정말 좁은 휴식공간을 찾아서 거기서 10분 재충전하고 다시 구경행!
우와 호카다! 국내에서 보지 못한 디자인들이 많았고, 판매처 또한 찾기 쉽지 않음. 프랑스 백화점에서는 호카원원 브랜드가 자주 보여서 신기했다. 나도 몇년 전 구남친 현남편님께서 호카와 엔지니어드가먼츠 콜라보 운동화를 선물받았는데, 정말 편하다! 호카는 일본브랜드인줄알았는데 검색해보니.. 프랑스에서 탄생한 브랜ㄷ이고 실질적인 운영/마케팅은 미국에서 하고 있다고 한다.
의외로 파리에 와서 룰루레몬 매장만 3번 간 것 같은데 ㅋㅋㅋ 가격이 싸지도 옷 종류가 다양하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신기했다. 한국매장에선 볼 수없었던 디자인이 많았지만 내스타일 티는 1도 없었다 ㅠ.ㅠ 왜 남자 옷이 더 예뻐보일까
그리고 남편이 득템한 슈프림 티! 빈티지샵 갈 때마다 유니폼만 찾는 것 같아서 아무생각없이 유니폼 느낌이길래 보여줬더니 그토록 원했던 슈프림이었다. 원래는 슈프림 매장을 저장해서 꼭 방문하기로 했는데, 우리가 간 날 슈프림 휴가라.... 살면서 그렇게 안타까운 표정은 처음봤다 ㅋㅋㅋㅋㅋ 그래도 르봉마르쉐에서 슈프림을 발견하다니 상황이 웃겼다!
구매하고 깔끔하게 텍스리펀까지 했음~ 그러고 다음날 숙소에서 유튜브 보는데 요즘 핫한 아이돌 뉴진스에 올리비아 핫세닮은 민지가 이걸 입고 춤추고 있길래 보여줬다 ㅋㅋㅋ 색감도 넘 예쁘고 오빠가 정말 아이처럼 좋아해서 보는 나도 즐거웠다!
그리고 바로 옆 건물 쪽에 식품관으로 고고! 식품관에는 구매목적이 있었다. 바로 마리아쥬 프레르! 최근 디저트 오마카세를 처음 접하고 홍차를 먹었는데 마리아쥬 프레르 마르코폴로였다! 마리아쥬는 프랑스 브랜드라, 우리나라에서 구매하는 것보다 저렴하다고 함
과일이 엄청 싱싱해보이지만, 숙소 앞에 있는 슈퍼보다 훨씬 비쌌다. 백화점 식품코너니까 어쩔 수 없지 모! 그리고 예전부터 먹어보고싶었던 쿠키가 있었는데 내가 차를 찾을 동안 오빠는 이 쿠키를 열심히 찾았다 ㅋㅋㅋㅋㅋ 갑자기 나 이거 찾았다 하고 자랑하길래 어그로겠지 했는데 진짜였음
la mere poulard 라 메르 풀라르 쿠키! 사브레쿠키로 우리나라에도 판다곤 하지만 저렴한 가격! 맛은 딱히 특별하진 않은데 게속 끌리는 맛이라 한봉지를 다 먹게된다! 특히 홍차나 아메리카노랑 먹으니 정말 맛있었다. 2통산게 아쉬울 정도 ㅠ.ㅠ
그리고 날씨가 좀만 덜 더웠다면 사갔을 예쁜 초콜릿들~ 결국 돌아가는 날 프랑스 공항 면세에서 초콜릿을 샀지만! 프랑스 초콜릿은 정말 맛있었다! 사실 맛도 맛이지만 저런 예쁜 색감 디자인을 보고 어떻게 지나칠 수가 있어...색감짱이다~
식품관 2층으로 가면 가구들도 파는데 usm haller도 보였다! 그외에 헤이 매장도 있었는데 딱히 특별한건 없었음. 르봉마르쉐 백화점은 아니었지만 다른 백화점에서는 vitra 매장도 있어서 넘 신기했다.
ㅋㅋㅋ 소소하게 쿠키 2개와 마리아쥬 티 2개를 구매했다. 전 날에는 쿠즈미 티를 샀는데 집에와서 먹어보니 다른 매력이 있다. 마리아쥬는 그냥 그 자체만으로도 맛있었고 쿠즈미는 건강/웰빙 느낌의 티여서 선물용으로 좋을 것 같다. 지금 더 자주먹는 건 마리아쥬.. 향이 너무 고급지다!
이번 파리 여행을 하면서 느낀건 난 파워 j형이 아.니.구.나 ㅋㅋㅋ 숙소랑 항공, 코로나서류는 가기 일주일 전부터 다 준비하고 캡쳐해뒀는데 구매목적이 없어서 그런가 백화점이나 약국에서 쇼핑을 할 때 뭔가(?)많이 망설였다. 시티파르마에서는 뭔가 사긴 사야할 것 같은데 원하는 제품은 솔드아웃이라 결국 현지인이 많이 사가는 썬스틱을 따라 구매했다. 어제 처음 발라봤는데 진짜 1분 토시오 됌.......
무튼 난 라파예트보다 르봉마르쉐가 더 좋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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