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빵집투어할래...?" 한마디에 바로 콜해준 남편덕에 울산의 보물같은 나만알고싶은 빵집 <동인당>을 다녀왔어요. 네비를 찍고 갔는데 줄이 넘나 길어 맛집인가보다 하고 지나가는데 (동인당이라고 생각1도 못했음) 포기하려다 얼마나 맛있길래라는 마음에 줄을 기다려보았지요. 사실 첨엔 당황했던게 아무런 정보없이 간거라.. 분명 안은 디저트나 빵집 비쥬얼인데 간판이 홍삼, 약초라고 되어있어서..잘못왔나 했어요
흐윽 줄 보이시나요? 이날 날씨도 흐려서 추웠는데 다들 줄서있는거보고 당황했어요. 근데.. 또 한편으로는 얼마나 맛있길래 추운날씨에 줄을 기다릴까 싶기도 하구 ㅋㅋ 코로나 접촉방지를 위해 3명씩만 입장이 가능한데요. 외관상으로 보기에는 빵 종류도 얼마 없을 것 같고 작다고 생각했는데 안에 들어가서는 깜짝놀랐어요. 뭔가 보물을 발견한듯한ㅠㅠ 나만 알고싶은 맛집 왜 그런거 있잖아여..그런느낌이었어요 ㅠ (빵에 대해 진심인 편)
<동인당. 구움과자>
* 영업일 : 목금토
* 영업시간 : 목요일/금요일 13:30 - 16:30, 토요일 11:00 - 16:30 but.. 소진시 마감!
* 주소 : 울산 남구 수암로 123
* 번호 : 0507-1375-5655
총 3명씩 입장이 가능하구요! 오픈은 목금요일은 오후 1시 30분, 주말인 토요일은 오전 11시에 오픈을 하지만.. 마감시간은 의미가 없어요. 왜냐면 소진시 마감이거든요! 저는 총 2번을 방문했었는데 1번은 이렇게 핫한 곳인줄 모르고 여유있게 1-2시에 왔는데 남은 빵이 없었어요. 아침일찍 왔더니 이미 대기줄이 길어 도대체 동인당에 몇시에 와야하는지 생각이 많아지더라구요 ㅋㅋㅋ
헤헤.. 빵이 아무것도 없어요. 고르곤졸라 치즈와 티그레, 더블쇼콜라 가또의 비쥬얼도 볼 수가 없었습니다.. 총 3명까지만 입장 가능해서 앞에 분들이 빵을 다 쓸어가는 거 보고.. 이런 욕심쟁이들ㅠㅠㅠ 이라는 생각도 들었지만 막상 먹어보면 그분들의 마음도 충분히 이해가 가더군요. 그나마 남아있는 빵은 까눌레 몇개와 쿠키 종류가 있었어요.
비참하게 남은 바질올리브(2.5)와 까눌레(2.5).. 뭐.. 이거라도 남은게 어디냐며 기분좋게 생각하기로 했어요^^ 다행히 에그타르트가 갓 만들어 나온거라 따뜻한 상태로 먹을 수 있었습니다. 뒤 벽면에는 아기자기한 소품들이 많아서 슬쩍 구경만했지만 소소하니 예뻤어요.
이전직장에서 맨날 먹은 베르크 원두.. 산미가 강해서 라떼로만 뽑아먹었는데ㅋㅋ 오랜만에 베르크 원두를 보니 반가웠어요. 남은 디저트가 없다보니 소품이라도 보자라는 아쉬운 마음에 아무 사진이나 다 찍어봤습니다.
에그타르트 5개 다 휩쓸고 싶었지만.. 욕심을 버리고 2개만 골랐어요. 동인당에서 구매하시는 분들은 기본 빵 10개이상은 사시는 것 같더라구요. 근데 먹어보니 이분들 마음 충분히 이해갑니다 ㅠㅠ
아쉬운 마음에 화이트얼그레이를 하나 집었어요. (이거라도 있는게 어디야) 오빠랑 우리 다음에 동인당 올때는 만발의 준비를 하고오자! 라며 아쉬운마음에 쬐끔만 구매하고 나왔네요. 이날 날씨가 흐려서 바로 차에 타서 먹었어요. 텀블러에 포장해온 내 소듕한 커피와 동인당 구움과자를 같이 먹어봤습니다.
에그타르트는 정말 따뜻했어요. 그리고 소듕한 내 까눌레도 한입 먹어봤구요. 먹자마자 와...이거슨 뭔가..... 과장을 조끔 보태면 눈물도 났습니다. 너무 맛있었거든요. 그동안 카페, 빵집에서 구매했던 디저트의 레벨과는 비교할 수 없이 맛있었습니다.
차에서 다 먹으면 분명 다음날 후회할 것 같아 까눌레와 에그타르트만 먹고 나머지 빵..(나머지 빵이라고 할 것도 없음ㅋㅋ) 1개는 아껴뒀어요. 친구들이나 언니가 울산에 놀러오면 울산의 핫플레이스는 여기야 라고 말을 못했는데..(부산에는 이미다있기때문..) 동인당은 당당하게 소개해도 될만큼 계속 생각나는 빵입니다. 지금 이 글을 쓰는 순간도 이곳의 까눌레가 생각나요 ㅠㅠ
< 빵순이가 추천하는 추천 빵집/베이커리 >
호기심에 동인당(구움과자) 사장님 인스타그램을 들어갔는데 구움과자에 정말 진심이시더라구요. 계속 지금처럼 맛있는 빵/디저트 만들어주세여 사장님.. ^ㅠ^
매번 주말에만 갔었는데 이번엔 평일에 도전해보겠습니다. 목/금요일만 영업하는게 조금 아쉽긴 하지만 ㅠㅠ 평일에가면 주말보다 줄이 덜 기진 않을까라는 기대감으로 가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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