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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 해외여행/도쿄(2023)

도쿄 나카메구로 호텔/레지던스 Re-rent residence 리뷰 (ホテルレジデンス大橋会館)

by 엉성부부 2023. 10.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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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박 5일에서 8박 9일로 급 변경된 험난한 태교여행기 ㅠㅠ 비행기 결항으로 급하게 4박을 해야 했지만 극극성수기라 예약가능한 호텔도 없었고 가격대가 부담스러웠다. 마이뱅크 보험을 가입해서 호텔비를 청구할 수 있었지만 이미 호텔 2박으로 한도금액이 훌쩍 넘어버려 힘들게 찾고 찾아 예약한 <Re-rent residence>! 사실 이 숙소의 풀 네임을 뭐라고 불러야 할지 난감했지만, 내가 예약한 부킹닷컴에서는 "ホテルレジデンス大橋会館 by Re-rent Residence" 라고 적혀있었다. 새로 생긴 숙소라 네이버 리뷰도 1도 없고, 한국인 리뷰는 더더욱 없었다. 거의 모험에 가까웠다곤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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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칸야마에 가고 싶은 옷집과 맛집이 있어서 근처 호텔을 찾다 보니 나카메구로강 쪽과 가까웠다. 신주쿠, 시부야, 긴자는 너무 복잡한 느낌이었고 마지막날 2박은 이미 도쿄역 인근을 예약해서 조용하고 새로운 동네를 원했는데 진짜 조용했음 (한국인을 1도 못 봤다!) 게다가 이 레지던스는 우리가 갔을 때 가오픈을 해서 1층 공간은 공사 중이었고 ㅋㅋㅋ 뭔가 정돈이 안 된 느낌이었다.

 

 

 

호텔이라기보다는 레지던스 혹은 게스트하우스 느낌이 강한데 우리가 이 숙소를 고른 이유는 아래와 같았다.

 

1. 2박에 30만 원 미만(2인 기준)

2. 세탁기가 있는 곳 (갑작스러운 비행기 결항으로 여유분의 옷이 없었다)

 

부킹닷컴에서 2박에 24만 원 정도 결제했고, 체크인 시간 전에 도착해서 미리 짐을 맡길 수 있냐고 여쭤봤다. 좀 특이했던 게 건물 전체가 레지던스는 아니고 우리나라 공유사무실 (위워크)처럼 아래층은 사무공간, 위층은 잠을 잘 수 있는 레지던스로 나뉘었다. 따로 체크인하는 곳에 대한 안내가 없어서 무작정 엘리베이터를 타고 직원이 있는 곳을 찾았.. 다 ㅋㅋ

 

 

 

 

건물은 1층부터 5층까지 되어있고, 2-3층은 사무공간 4층은 숙소! 5층도 아마 숙소로 쓰이는 듯?  다행히 친절한 스탭을 만나서 파파고번역기로 미리 짐을 맡길 수 있냐 여쭤봤고 흔쾌히 가능하다고 1층으로 안내해 줬다. 알고 보니 한국 드라마를 사랑하는 내 또래 여자분이셨는데 너무 친절하셨어..ㅠㅠ (갬동) 근데 이 스탭도 우왕좌왕 뭔가 정신이 없었다. 안내받은 짐 맡기는 곳마저 공사 중이어서 ㅋㅋㅋㅋㅋ 당황스럽다기보다는 이 상황이 그냥 웃겼다! 무튼 짐은 잘 맡겼고 우리는 다이칸야마로 이동~

 

 

 

 

지하철로 5-10분 거리이긴 했지만 전 날 묵었던 긴자와 시부야와 다르게 엄청 조용하고 주택가가 많아 현지인들이 대부분이었다. 나카메구로에 큰 스타벅스가 있다고 해서 스타벅스 걸어가는 길 기분이 좋았는지 ㅋㅋㅋ 사진첩에는 꽃들이 가득했다. 오랜만에 돈키호테도 가고 야마모토 함바그 나카메구로점도 가고~ 츠타야 서점도 갔다. 어쩌다 보니 벌써 저녁시간대가 되어서 급하게 체크인하러 갔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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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층에서 맡겼던 짐을 찾고 체크인을 하러 2층으로 갔다. 2층은 진짜 위워크랑 똑같은 공간이었는데! 일하시는 스탭분들이 자유롭게 라운지에서 일을 하고 있었고 체크인하러 왔다고 하니 아이패드로 체크인을 했다. (너무 신식이라 당황 ㅋㅋ)

 

 

 

 

따로 여권정보는 등록하지 않았고 내 이름과 휴대폰번호만 기입했던 걸로 기억! 근데 이 직원분도 뭔가 초짜티가 나서 체크인이 처음엔 원활하지 않았지만!! 그래도 체크인에 성공했다. 우린 4층 방으로 안내받았고, 위 우측사진처럼 저 화면을 캡쳐하게끔하는데!! 이유는 출입구 비밀번호와 룸 비밀번호가 적혀있다. 이틀 묵었지만 결국 저 비밀번호를 외우진 못..했다.

 

 

 

이렇게 복도식인데 정말 좁고 협소하다. 호텔이라기보다는 게스트하우스나 엄청 작은 레지던스 느낌? 그래서 방에서는 잠만 잘 수밖에 없다. 혼자 오는 사람에게는 비교적 괜찮을 지도 모르지만, 임산부인 나와 남편이 자기에는 좀 부족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넘 잘잤.. 음 여자 2명이서 자기에도 좀 좁은 편이지만, 그래도 급하게 예약한 숙소라 걍 잠을 잘 수 있는 게 어디냐며 긍정적으로 생각했다! 

 

 

룸(스탠다드 세미 더블)

 

 

 

참고로 캐리어 1대 정도는 펼칠 수 있으나 엄청 복잡해진다. 그래서 우리는 짐 정리를 하거나 급하게 캐리어에 있는 짐을 찾을 때는 라운지에 가서 정리했다. 이 숙소의 큰 장점이 바로 라운지인데! 이 라운지에서 과자도 먹고 다음날 일정도 짜고 넘나 잘 활용했다. 라운지 사진은 젤 하단에 따로 정리하기로 하고~ 다음은 화장실!! 

 

 

화장실

 

 

역시나 좁지만 야무지게 하루에 2번씩 샤워하고~ 나름 드라이기도 있다. 기타 샤워타월이나 칫솔은 라운지에서 필요한 만큼 들고 올 수 있는데 나는 긴자에서 묵었던 호텔에서 쓰고 남은 어매니티들이 많아서 추가로 들고 오지는 않았다. 급 4박을 하다 보니 들고 온 옷들과 속옷들이 부족했는데 이 숙소에서 야무지게 빨래와 건조기를 사용했다. 미리 직원분께 세탁기를 사용해도 되냐고 여쭤봤는데 무료였고, 언제든지 사용해도 된다고 하셨다! 

 

 

 

세탁실

 

 

 

세탁기 4대, 건조기 4대가 있었는데 이것도 은근 눈치싸움 ㅋㅋ 난 기숙사생활을 안 해봤지만 남편은 기숙사생활 때가 생각난다며 눈치싸움이라고 일단 돌려놓고 나가자고 했다. 처음엔 세탁기, 건조기 구분도 못해서 구글렌즈 번역 후 모드를 설정 후 사용했다. 

 

 

 

눈치껏 이게 세제라는 사실~ ㅋㅋㅋ 이 세제가 생각보다 향이 좋았다. 탈수까지 하고 나서 잠시 숙소에서 쉬고 건조를 돌렸는데 정말 옷이 뽀송뽀송했다. 우리 집 건조기보다 좋은 거 실화임? 투숙객들인지 직원들인지 모르겠지만 세탁기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꽤나 있어서 은근 자리차지하기 힘들었다.

 

 

 

공용공간/라운지

 

 

 

그리고 여긴 간단한 취사 요리할 수 있는 공용공간! 물론 우리는 사용하지 않았지만 발뮤다 제품들이 있어서 계란이라도 먹었어야 했나 싶었다ㅋㅋ 우리는 이 공간 말고 라운지공간에서 다음날 일정도 짜고 사진도 찍고 했는데 너무 쾌적했다! 

 

 

돈키호테에서 쇼핑한 것들..

 

남편이 씻을 동안 나는 이 라운지에서 돈키호테에서 구매한 것들 번역돌리거나~ 아니면 언니랑 영상통화를 하기도 했다. 왠지 여기서 자라고 하면 잘 잤을 듯 ^^?

 

 

 

밑에 콘센트도 있어서 휴대폰 충전하기도 편했다. 재택근무를 하거나 급하게 여행 중 업무를 해야 한다면 이 숙소를 적극 추천하고 싶다. 다만 여행과 숙박이 목적이라면 너무 좁기 때문에 불편할 수 있을 것 같음~ 여행 중 남편이 급하게 노트북으로 업무를 해야 했는데 본인피셜 만족이었다. 혼자 여행하는 사람들에게도 좋을 듯~ 위치는 역이랑은 5분? 정도 거리에 있지만 바로 앞에 편의점이 있고 근처 맛집이 있는 편이라 나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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