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친정엄마랑 데이트~ 이때는 운전이 미숙해서 갈 수 있는 반경범위(?)가 울산시내였는데~ 성남동에서 즉흥적으로 찾은 밥집과 카페가 성공적이었던 것 같아요~ 부산토박이 기준 성남동은 일본 아케이드 거리와 비슷해서 일본여행이 생각나는 곳(?)인데 삼산동보다 더 아기자기한 기분 ㅋㅋ 무튼 성남동에 있는 공영 주차장에 주차하고 근처 한정식을 찾아봤는데 왠지 부모님이랑 가면 좋을 것 같은 (이름부터 고궁) 식당이라 구글맵을 보고 갔어요.
한정식, 그리고 전골 전문점인 고궁! 입구에서 부터 엄마감성이 느껴졌는데 예전에 엄마랑 한옥마을에 놀러갔을 때 갔던 밥집과 비슷한 느낌이었어요. 작년 여름-가을에 자전거타고 성남동에 많이 왔는데 요 거리르 처음 온 듯 합니다.
<고궁 식당>
* 문의 : 052-245-2119
* 주소 : 울산 중구 학성로 95
* 영업시간 : 11:00 - 21:00 (매주 일요일 휴무)
* 대표메뉴 : 고궁전골정식, 정식 , 버섯등심전골, 버섯낙지전골, 버섯불낙전골, 육전
좀 늦은 점심시간때에 방문했는데 (2시?) 사람이 없었어요. 좌식이었는데 바닥이 뜨끈뜨끈~ 안심콜 전화하고 메뉴판 보고 주문했어요. 이날 날씨가 넘 추워서 버섯등신전골2인을 주문하고 가게 내부를 둘러봤어요~
요즘 어무니는 뜨개질에 관심이 많은데 가게를 둘러보더니 직접 수 놓은 것 같다고 계속 관찰 중 ㅎㅎ 알고보니 고궁식당은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인증한 "백년가게"라고 해요. 백년가게는 30년 이상 유지하며서 오래도록 꾸준한 사랑을 받아온 점포 가운데 우수성을 높게 평가 받아 공식 인증 받은 점포라고 하는데요.30년이 되었다니.. 신기했어요^^
< 울산 부모님이랑 가면 좋은 곳 >
메뉴는 한정식 가게답게 정식메뉴와 전골이 있어요. 전골정식과 버섯등심전골 고민하다 엄마가 먹고싶다는 버섯 등심전골2인으로 주문했습니다~ 주문과 동시에 반찬부터 주셨는데 때마침 먹고싶었던 호박전나와서 ㅋㅋㅋ 바로 슥삭슥삭! 호박전은 해먹기 은근 귀찮은데, 부산가면 엄마가 자주해줘서 어쩌다보니 나에게 귀한 음식이 되어버렸다! ㅠㅠ
기본 반찬들이 맛있었어요. 특히 저 해조류? 미역 맛있어서 계속 이건 어떻게 만들었을까 엄마랑 레시피 공유 ㅋㅋ 결혼 전에는 엄마랑 요런 식당 다니는 재미가 있었는데! 그래도 오랜만에 엄마랑 데이트하니까 행복하고 힐링됐어요. 행복했댜..
버섯 전골~ 따뜻하고 넘 맛있었어요. 기본 반찬들이 맛있어서 전골맛이 기억이 잘 안나네요. 최근에 먹었던 한정식 중 생각나는 식당 중 하나~ 그리고 이렇게 반찬을 골고루 먹어본건 오랜만인 것 같아요 ^^ 다 먹고나면 후식(?)으로 수정과를 주셨는데 후식까지 완벽했습니다.
부모님이랑 오면 좋은 곳! 고즈넉한 분위기도 좋았고 음식도 깔끔하고 맛있었어요. 문득 비오는날에 와도 참 좋았겠다라는 생각이ㅎㅎ 시계탑거리 쪽이라 밥먹고 걸으면서 소화하고~ 성남동 한복판에 요런 분위기에서 정갈하게 엄마랑 따뜻한 밥한끼 먹을 수 있어서 좋았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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